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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시각] 오늘의 5가지 이슈: 연준인하 확신↓ 엔비디아 급락_블룸버그

세종기업데이터
2024-02-21 16:46:40

[외국인시각] 오늘의 5가지 이슈: 연준인하 확신↓ 엔비디아 급락_블룸버그


인공지능(AI) 대장주로 최근 테크 랠리를 이끌었던 엔비디아의 분기 실적 발표를 하루 앞두고 뉴욕증시는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장중 한때 6.7% 급락했던 엔비디아는 시장의 기대가 워낙 높아 ‘뉴스에 매도하는’ 반응이 나오곤 했다고 Miller Tabak + Co의 Matt Maley는 지적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엔비디아를 대체할 수 있는 AI 네트워크 카드를 개발 중이라고 The Information이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UBS Group은 견조한 미국 경제와 인플레이션 지표를 반영해 S&P 500 지수의 2024년말 목표치를 지난 12월 이래 두번째로 상향 조정해 5400선으로 제시했다.


니키 헤일리 전 유엔대사는 24일 자신의 정치텃밭인 사우스 캐롤라이나주에서 진행될 공화당 프라이머리(예비선거)의 결과에 상관없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과의 대선 후보 경선을 포기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국민의 70%가 바이든-트럼프 재대결을 원치 않는다며, 많은 미국인들이 두 사람을 모두 싫어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화요일 AP와의 인터뷰에서 적어도 가장 큰 규모의 예비선거가 한꺼번에 열리는 3월 5일 슈퍼화요일까지는 물러설 생각이 없음을 분명히 밝혔다.


골드만삭스는 미국 경제가 그동안 놀라울 정도로 견조한 모습을 보였음에도 불구하고 바이든의 지지율이 저조한 이유는 인플레이션 여파가 오래가고 향후 전망이 상대적으로 어둡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선거 결과를 예측하는데 가장 효과적인 경제지표 중 하나인 개인소비 증가세가 올해 약해질 수 있는데다, 투표 직전 12개월 간의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데 팬데믹발 반사이익을 누린 바이든 임기 초기 3년간의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기 때문이다. 다음은 시장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연준의 다음 움직임, 인하가 아닌 인상?


투자자들은 연준이 착륙하지 않을 수도 있는 미국 경제를 어떻게 조정할 수 있을지에 대해 시뮬레이션을 돌리기 시작했다. 일각에서는 심지어 금리 인상이 필요할지에 대해서도 논쟁을 벌이고 있다. 몇 주 전만해도 시장이 조기 금리 인하설로 쏠리자 제롬 파월 연준의장이 공개적으로 3월 금리 인하 가능성을 일축하기도 했다. 3주도 채 지나지 않아 트레이더들은 3월 인하 기대를 완전히 접었을 뿐만 아니라 5월 역시 힘들고 6월 인하 믿음 조차 흔들리는 분위기다. 심지어 연준의 다음 행보가 인하가 아닐 수도 있다는 의구심마저 제기됐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장관은 현지시간 지난 금요일 진단에서 많은 시장 참여자들이 이미 고민 중이었던 생각을 표면화했다. 즉 다음 움직임이 인상이 될 “유의미한 가능성”이 있다는 것으로, 서머스는 그 확률이 15% 정도라고 평가했다. Jupiter Asset Management의 Mark Nash는 20%로 내다봤다.


당장 추가 인상은 받아들이기 힘들더라도 일부 전문가들은 1990년대 후반처럼 잠시 금리를 내렸다가 다시 올려야 하는 상황이 재현될 수도 있다고 말한다. BMO Global Asset Management의 채권 책임자인 Earl Davis는 “가능하고 타당한 결과가 너무 많다”며, 아직은 올해 75bp 인하 전망을 고수하지만 그다지 확신이 높지 않다고 털어놓았다. 이에 따라 12월 이후 미국채 2년물을 매도해 왔으며, 다만 연초 이후 채권 금리가 오르면서 숏 포지션의 절반 정도를 커버했다고 밝혔다. 골드만삭스자산운용의 Lindsay Rosner는 인플레이션의 “마지막 마일”이 울퉁불퉁해 마치 경제지표 하나가 나올 때마다 “핑퐁 게임”을 보는 듯 하다고 진단했다. 소시에테제네랄의 수석 FX 스트래티지스트인 Kit Juckes는 미국 경제가 다시 가속화되면 연준이 결국 다시 긴축에 나설 수 밖에 없어 달러가 2022년 기록했던 사상최고치를 재시도 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BOE 총재 ‘인플레이션 목표 도달 전에 금리 인하 가능’


앤드류 베일리 영란은행(BOE)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2% 목표에 도달하기 전에 정책 입안자들이 금리 인하를 지지할 수 있다며, 올해 정책 피봇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의 생각이 틀리지 않았음을 시사했다. 그는 영국 의회에서 올해 금리 인하에 대한 시장의 베팅은 “비합리적이지 않다”며, 인하 기대에 대해 “편안하게” 느낀다고 말했다. 다만 정책 완화의 시기와 정도는 인플레이션의 추가 진전에 달려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인플레이션이 반드시 목표 수준으로 돌어가야 할 필요는 없다. 분명히 말하는데 이는 필요치 않다”고 강조했다. 그의 발언이 전해진 후 트레이더들은 금리 인하 베팅을 높여, 머니마켓은 이제 8월까지 첫 25bp 금리 인하를 100% 가격에 반영하고 연말까지 추가 2차례 금리 인하를 기대했다. 월요일만해도 3번째 인하 기대는 75% 정도였다. 길트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8bp 빠져 4.03%까지 밀렸고, 파운드화는 유로 대비 한달래 최저 수준으로 후퇴했다.


유로존 작년 4분기 임금 상승률 4.5%로 둔화


유럽중앙은행(ECB)의 협상 임금 지표에 따르면 유로존의 임금 상승률이 작년 4분기 4.5%로 여전히 높지만 3분기 기록적인 4.7%에선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ECB 위원들이 금리 인하 시기를 저울질 하는데 있어서 임금 인상 압력을 평상시보다 더욱 눈여겨보고 있어서 이번 수치와 더불어 5월에 나올 올해 1분기 노동비용 지표가 특히 중요하다. ING 매크로 글로벌 책임자인 Carsten Brzeski는 “작년말 임금 상승세의 둔화는 우려했던 임금-물가 상승이라는 악순환 고리가 유로존에서 발생하지 않을 것이란 점에서 어느 정도 안도감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ECB 입장에선 금리 인하를 결정하기 전에 확실히 1분기 지표를 확인하고 싶어할 것으로 보여 6월에 첫 인하가 단행될 것이란 우리의 기존 전망을 바꿀 이유가 없다”고 덧붙였다.


지난주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급여가 향후 분기에 걸쳐 인플레이션을 결정하는 동인으로서의 역할이 보다 중요해질 것이라며, 물가 상승률이 2% 목표로 되돌아가고 있다는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통화정책 완화를 서두를 생각이 없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또한 별도의 ECB 선행 지표가 여전히 강한 상승 압력 신호를 보내고 있지만 대체로 임금 상승세가 2023년 마지막 분기에 고점에서 어느 정도 진정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지난해 12월 ECB는 명목임금상승률이 2023년 5.3%에서 2026년 3.3%으로 점진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中퀀트펀드 압박…中 LPR 인하


중국 증권거래소는 한 자산운용사가 월요일 오전 단 1분 만에 25.7억 위안(3억6000만 달러) 규모의 주식을 매도하자 3일간 해당 퀀트 펀드의 계좌를 정지시켰다. 닝보링준(Ningbo Lingjun) 투자운용합자회사는 월요일 주가가 하락하자 오전 9시 30분부터 여러 계좌로 매도 주문을 실행해 “정상적인 거래질서를 교란했다”고 선전거래소가 화요일 밝혔다. 상하이 증권거래소도 비슷한 동결 조치를 내렸고, 이에 따라 닝보링준은 2월 22일까지 주식 거래를 하지 못한다. 중국내 4대 퀀트펀드 중 하나로 100억 위안 넘게 자산을 운용 중인 닝보링준은 코멘트 요청에 응답하지 않았다.


중국 당국이 4년차에 접어든 증시 침체를 끝내기 위해 다양한 조치를 취하고 있는 가운데 퀀트 펀드는 시장 변동성을 확대해 매도세를 부추길 수 있다는 우려 속에 당국의 감시가 더욱 강화되는 모습이다. 선전거래소는 닝보링준의 매도 주문이 “비정상적 거래 행위”로 보인다며, 올해 들어 같은 이유로 여러 차례 경고를 보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정당한 권리를 해치는 그 어떤 행위에 대해서도 엄격히 감독하고 “무관용 원칙”을 지키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은행들이 5년 만기 대출우대금리(LPR)를 3.95%로 25bp 인하한데 대해 부동산 개발업체 주가가 잠시 들썩였으나 이내 거의 제자리로 돌아왔다. 투자자들의 미온적 반응은 더욱 공격적인 경제 부양책이 필요하다는 시장의 압박을 보여준다. 노무라 홀딩스는 중국인민은행이 정책 금리 인하를 올 하반기까지 어어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러시아 이르면 올해 핵무기 우주 배치 가능


미국은 러시아가 이르면 올해 핵무기나 모의 탄두를 우주에 배치할 가능성이 있음을 동맹국들에게 알렸다고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전했다. 러시아는 핵무기를 사용하여 위성을 파괴할 수 있는 우주 기반 능력을 개발 중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은 밝혔다. 이는 러시아가 서명한 1967년 우주 조약을 위반하는 행위다. 앞서 지난 주 미하원 정보위원장은 구체적으로 밝히진 않았지만 러시아로부터 심각한 안보 위협이 우려된다고 경고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후에 러시아가 인간 생명에 직접적인 위협을 가하지 않는 위성 요격용 우주 무기를 개발해 왔다고 밝혔다. 백악관 대변인은 논평을 거부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현지시간 화요일 TV로 중계된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과의 회의에서 “우리는 항상 우주 핵무기 배치에 반대해 왔고 지금도 반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미국을 포함해 다른 나라들이 갖고 있는 것만 우주에서 하고 있다”고 말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주 궤도 무기를 폭발시킬 계획은 없지만, 자칫 사고가 발생할 위험이 있으며 핵 폭발시 위성의 약 3분의 1이 타격을 입어 지상과의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이 대혼란에 빠질 수 있다. 유엔우주업무사무소에 따르면 작년 4월 기준 약 7800개의 위성이 지구 궤도에서 운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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