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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 24.12.27 (금) 펌텍코리아, 케이엔제이, 피에스케이홀딩스
가치투자클럽
바닥시그널 없음
[이 공시 아직 안 봤어요?] 24.12.27.. : 네이버블로그
펌텍코리아는 화장품 용기를 생산하는 기업입니다. 매출의 91%가 화장품 관련이고요. 펌프 및 용기가 41%로 많긴 하지만 콤팩트, 튜브, 드로퍼, 펌프 튜브, 스틱 등 다양한 군의 제품들을 고르게 생산하고 있습니다.
펌텍코리아에서는 펌프 용기를 자회사 부국티엔씨 (지분 47%)에서는 튜브용 용기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23년 기준 양사 합산 시자 점유율은 28.28%로 1위입니다. 2위는 연우로 24.05%, 3위는 15.99%의 삼화입니다. 이외에는 10% 이상 점유율을 차지하는 기업은 없고요.
펌텍코리아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852억원, 영업이익 124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1.85%, +4.02% 상회했습니다. 컨센서스 수준의 실적입니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19.9%, 34.2% 성장했고요. 별도 기준 매출액은 645억원으로 분기 사상 최대 매출입니다. 그만큼 화장품 업황은 나쁘지 않다고 봐야겠죠.
2019년 상장한 펌텍코리아는 이후 올해까지 5년 연속 매출액이 성장했습니다. 영업이익은 21년 전년대비 -4.7%로 살짝 주춤했던 것을 제외하면 꾸준하게 증가했고요.
펌프 사업은 고객이 다변화되어 있는 것이 긍정적입니다. 국내 화장품 빅2인 아모레퍼시픽과 LG생활건강 비중은 24년 3분기 기준 15%에 불과합니다. 해외 비중은 24%로 조금씩 높아지고 있고요. 펌프 사업은 중소형/인디브랜드 (+14.1% YoY)보다는 빅2 (+35.8% YoY)와 해외 (35.4% YoY) 중심으로 매출이 신장되었습니다.
펌프 사업 고객, 제품 Mix
튜브 사업은 영업일수 감소로 매출은 줄었지만 빅2 매출과 해외 수출이 개선된 것은 긍정적입니다. 빅2 비중이 19%로 높아졌지만 여전히 국내 기타 사업자 매출 비중이 80%로 특정 업체 의존도가 높지 않습니다.
튜브 사업 고객, 제품 Mix
건강기능식품 사업은 21년 1월 인수한 잘론네츄럴 (지분율 60%)에서 담당하고 있습니다. 3분기 매출액은 24억원, 영업적자 -2.5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19.8%에 영업적자를 이어가는 부진한 사업입니다.
펌텍코리아는 매분기 수주 목표를 초과 달성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인디 화장품 브랜드들의 약진 덕분입니다. 특정 브랜드에 의존하지 않다 보니 시장 흐름에 따라 꾸준한 실적 성장이 나오는 배경입니다.
현재 펌텍코리아는 3공장까지 보유하고 있습니다. 25년 3~4분기 중 4공장을 가동할 예정입니다. Capa는 30% 증설될 것이라고 하고요. 자회사 부국티엔씨도 내년 1월 신규공장이 가동되면 Capa가 10~20% 증가한다고 합니다.
증설과 더불어 밀려드는 수주를 처리하기 위해 야간 근무와 아웃소싱을 통해 대응을 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하고요.
장기투자를 하는 피델리티 자산운용에서 5% 지분 신고를 했는데요. 그만큼 안정적인 성장을 기대하는 것 같습니다. 25년 성장이 나오는 산업을 찾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K-뷰티 확대의 수혜를 기대할 수 있는 만큼 다시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괜찮을 듯합니다.
케이엔제이는 SiC (실리콘 카바이드) 기반 소모성 부품과 디스플레이 장비사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SiC링은 반도체 식각 공정에서 웨이퍼를 고정하고 정전척 (웨이퍼를 정밀하게 공정하는 장치)을 보호하며, 플라즈마의 분포를 균일하게 하는 고순도 재질의 소모품입니다. 기존에 사용하던 쿼츠나 실리콘 소재보다 내성이 강한다는 것이 장점이고요.
케이엔제이는 티씨케이에 이어 전 세계 두번째로 SiC링을 개발하였고 애프터마켓 업체로는 유일합니다. 비포마켓은 장비사와 연계하여 고객사에 처음 장비가 세팅되고 A/S 기간이 이어질 때까지 납품하는 제품이고, 애프터마켓은 A/S 기간 후 고객사가 별도로 구매하는 제품을 뜻합니다.
SiC Ring은 22년 말 2개 라인을 증설하여 23년 3월부터 양산이 시작되었습니다. 21년 200억원에 불과했던 Capa는 23년 기준 550억원으로 확대되었습니다.
23년 7월에는 추가로 200억원을 투자하여 CVD SiC 포커스 링 증설을 발표했는데요. 원래 24년 말까지 완공 예정이었으나 금요일 공시를 통해 25년 6월 30일로 연기되었음을 알렸습니다. 증설이 완료되면 매출 Capa는 800억원 수준으로 올라서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이한 것은 신규 공장 가동이 지연되었음에 바로 신규 시설투자 공시가 또 나온 것입니다. 이번에도 200억원을 투자하여 SiC Focus Ring을 증설하는 내용입니다. 투자 종료는 26년 6월 30일입니다. 미래 수요 대응을 위한 선제적 대응입니다.
24년 3분기 기준 SiC Ring이 매출이 98%로 절대적인 상황에서 24년 9월 24일에는 공시를 통해 적자 상태인 장비사업부를 중단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주력 사업을 위해 집중하는 모습니다.
중단사업의 24년 3분기 누적 매출액은 20억원, 영업적자는 -26억원으로 실적 마이너스 영향이 컸는데요. 장비 사업 중단을 통해 25년부터 수익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케이엔제이는 금요일 시설투자 공시와 함께 주가가 14% 급등했습니다. 금요일 반도체 소부장이 전반적으로 강세를 보인 것도 영향을 준 듯합니다.
외국인, 기관, 기타법인이 순매수를 보이기는 했지만 절대 금액은 미미했습니다. 거래량도 16만 주 수준이라 거래가 없는 상황에서 주가가 급등한 것은 큰 의미가 없어 보이기도 하고요.
주가는 바닥에 반도체 업황도 바닥에 대한 기대감 + 증설에 따른 실적 성장 가능성을 감안하면 큰 수익은 아니지만 수익을 줄 만한 기업 같아 보이기는 합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는 12월 26일 신영증권에서 목표주가 61,000원을 유지하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새롭게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이 영향인지 26일 +8.19%, 27일 +9.57% 상승했습니다. 특히 금요일에는 기관인 연기금, 투신을 중심으로 79억원 순매수로 상대강도 1위, 절대 강도로는 1년 내 4위를 기록했습니다.
피에스케이는 올해 5월 20일 선별종목에 들었는데요. 아래는 당시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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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5.20 코멘트
피에스케이홀딩스는 피에스케이의 지분을 33% 보유하고 있는 지주회사임과 동시에 반도체 장비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사업지주회사입니다. 피에스케이홀딩스의 주력 장비는 리플로우와 Descum 장비입니다. 모두 HBM과 관련하여 주목을 받았고요. HBM 장비는 기존 DRAM 장비 대비 단가가 3~5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리플로우 장비는 반도체 패키징 공정에서 솔더 범프 또는 솔더볼을 부착시키기 전에 표면을 안정화하여 접착력을 높이는 역할을 하는 장비입니다.
리플로우는 플럭스 리플로우와 플럭스리스 리플로우 장비가 있는데요. 플럭스는 솔더 표면의 산화물 제거와 기판의 접착력을 높여주지만 몸에 해로운 물질입니다. 이에 플럭스리스 타입 장비 수요가 커지고 있는데 피에스케이홀딩스는 미국 텍사스에 있는 100% 자회사 세미기어를 통해 플럭스와 플럭스리스 리플로우 장비를 모두 생산하고 있습니다.
DESCUM 장비는 반도체 후공정에서 발생하는 찌꺼기 (Scum)을 제거하는 장비입니다. 반도체 리소그래피 공정 후에 남아있는 감광액을 제거하는 역할을 합니다. 리플로우와 디스컴 장비 모두 HBM 관련하여 주목을 받은 장비고요.
오늘 주가 움직임은 상당히 특이한데요. 신한증권의 목표주가 71,000원 상향 보고서가 나오기는 했지만 +11.0%가 올랐습니다. 미국시간 22일 엔비디아 실적 발표도 앞두고 있는데 말이죠. AI 반도체에 대한 투심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고 봐야 할 것 같고 이에 HBM 관련 주도주 역할을 했던 피에스케이홀딩스도 강했던 게 아닌가 싶습니다.
오늘 기관 순매수는 82억원으로 3년 내 3위 규모입니다. 기관의 순매수와 함께 전고점을 강하게 돌파했는데 주가가 추가 상승 랠리로 갈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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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에 든 이후 1개월여 동안 81,200원까지 상승했다가 HBM 관련 테마가 주춤하면서 주가는 고점에서 반토막 이상 무너졌습니다.
신영증권은 피에스케이홀딩스의 4분기 실적을 매출액 704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 664억원, 235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5년 실적은 매출액 2,317억원, 영업이익 911억원으로 컨센서스 수준을 보고 있고요.
HBM4는 I/O의 개수가 HBM3E 대비 2배 늘어난 2,048개입니다. 이는 TSV 공정으로 뚫는 구멍이 2배가 된다는 것인데요. 이에 TSV에 잔류한 감광액을 제거하는 디스컴 장비 수요는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해외 고객사들이 CoWoS (TSMC에서 개발한 공정, 칩 온 웨이퍼 온 서브스트레이트의 약자, 2.5D 패키징을 위한 중간 기판인 인터포저를 활용하는 방식) 공정을 늘려감에 따라 리플로우 장비 매출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요.
밸류 부담은 크지 않고 반도체도 여기에서 더 나빠질 게 있나 싶은 상황입니다. 25년에도 AI 투자가 이어진다고 보면 연초에 반도체 소부장을 봐야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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