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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 24.12.30 (월) 동원F&B, 나래나노텍, 하이젠알앤엠, 레인보우로보틱스
가치투자클럽
[이 공시 아직 안 봤어요?] 24.12.30.. : 네이버블로그
동원F&B는 식음료 회사입니다. 동원참치 브랜드로 참치 통조림을 판매하는 사업 이 메인인 일반식품이 매출의 47% 수준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소스류 등 조미유통 사업이 47%, 사료가 5% 수준의 매출을 차지하고 있고요.
동원F&B는 동원산업 등 최대주주가 74.42%, 국민연금이 5.04% 지분을 보유하여 80% 수준의 주식이 잠겨있습니다. 이에 하루 거래량이 1~3만 주 수준에 불과합니다. 거래도 안 되고 시장에서 관심이 참 없는 주식입니다. 해외 매출 비중이 4% 미만으로 낮은 것도 관심이 없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봅니다.
24년 2월부터 6월까지 강한 주가 상승이 있었는데요. 김 수출 증대에 따른 음식료들의 상승 시기였습니다. 동원F&B도 동원 양반김을 판매하고 있으니까요.
25년 컨센서스 기준 PER은 4.6배, PBR은 0.5배 수준에 불과합니다. 절대적으로 저평가 국면이니 이슈 또는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붙으면 주가는 오를 수 있다고 봅니다.
우선 해외 비중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데요. 현재 양반김, 참치캔, 떡볶이 중심의 수출에 즉석밥 제품인 동원 비빔드밥, 동원 불참치를 추가하여 공략하고 있습니다. 양반김은 할랄 인증을 받아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등 무슬림 국가를 공략하고 있고요. 김치와 고추장, 간장 등 한식 소스 판매에도 공을 들이고 잇고요.
K-컬처의 확산으로 한식 문화도 빠르게 해외로 확산되고 있는데요. 한식을 집에서 해 먹는 단계까지 이르면 동원F&B 제품들의 수출도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또 이번에 1,650억원을 투자하여 신규 공장을 증설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일단 주가는 큰 반응은 없었지만요. 이번 투자는 기존 진천공장 인근에 진천 2공장을 신설하여 냉식제품과 유음료 생산 시설을 구축하는 겁니다. 냉식제품은 26년 1월, 유음료제품은 26년 4월 가동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아직 구체적인 제품이나 매출 Capa 같은 것이 발표되지는 않았는데요. 판매량 확대를 위한 전략을 편다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거래가 안 돼서 관심을 가질 단계는 아니지만 언제든 부각받을 수 있으니 대상, 사조 그룹 등과 함께 지켜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나래나노텍은 디스플레이, 배터리 공정 내 코팅, 경화, 합착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입니다. 주요 고객사는 LG디스플레이와 중화권 디스플레이 업체들입니다. 16~17년 대규모 OLED 투자가 있었던 시기에 OLED 전/후 공정 코팅, 경화, 합착 장비를 턴키 수주하면서 성장한 회사고요.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산업에 투자한다는 관점에서 보면 디스플레이 산업은 부적합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관심을 갖는 이유도 BOE 8.6세대 투자기 때문에 긍정적이지 않죠.
그런데 내부자들은 지난 11월 중순 이후 지속적으로 장내매수를 이어오고 있습니다. 최대주주인 김민호 회장은 지난 11월 15일 10억원을 장내매수하겠다고 발표했는데 실제 장내매수를 보이고 있고, 친인척인 문보금 님도 함께 장내매수 중입니다.
단순 OLED 때문은 아닌 것 같고 크게 2가지 이슈가 있는데요. 하나는 애플의 폴더블입니다. 애플은 26~27년 폴더블 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기대가 있죠. 이에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투자하면 나래나노텍의 장비 수요도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입니다.
다른 하나는 차세대 2차전지 관련 기술 개발입니다. 나래나노텍은 2차전지 건식공정에 사용되는 '제논 광건조' 기술 기반의 전극 코팅 장비를 개발했습니다. 참고로 2차전지의 건식 전극 공정은 전극 제조 시 용매를 사용하지 않고, 활물질, 도전재, 바인더를 직접 혼합하여 전극을 형성하는 방법입니다. 이는 기존의 습식 공정과 달리 용매를 제거하는 건조 과정이 필요 없어 공정이 단순화되고, 에너지 소비와 생산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1년 매출액 1,352억원, 영업이익 231억원을 기록하며 22년 코스닥 시장 입성에 성공했는데 이후 실적은 크게 부진합니다. 신규 상장주를 크게 신뢰하기 힘든 이유가 또 생겼네요.
대규모 적자에도 내부자들이 장내매수하는 것은 뭔가 이유가 있기 때문으로 보이는데, 회사 관련된 내용을 한 번 공부해 볼 필요는 있을 것 같습니다.
하이젠앨앤엠은 범용전동기 (범용모터), 서보&로봇 (서보모터/드라이브, 로봇/SI), 모빌리티 (EV모터/인버터) 그리고 SI 사업을 영위하는 업체입니다. 2008년 1월 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의 산업용 모터 사업부문을 인수하면서 본격적인 사업을 시작했습니다.
범용 모터는 국내 시장에서 효성중공업, HD현대일렉트릭에 이은 3위입니다. 중국 청도에 모터부품 공장을 설립하여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였고요.
범용 모터가 선풍기, 믹서기 등 단순 회전 작업에 사용되는 모터라면 서보모터는 위치, 속도, 가속도 등을 정밀하게 제어해야 하는 작업에 사용된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범용 모터는 유도자기장을 활용하는데 반해 서보모터는 영구자석을 이용하여 제어 정밀도가 높다고 합니다.
서버모터는 로봇, 자동화 시스템, CNC 기계, 항공기 제어 시스템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됩니다.
서보모터는 국내 유일의 내압방폭형 서보모터를 생산 인증한 업체입니다. 내압 방폭 구조는 모터 내부의 스파크, 고온, 아크 등이 외부의 폭발성 가스와 접촉하지 않도록 견고한 밀폐 구조로 설계되며 외부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강한 케이스가 사용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이 제품은 파커, 보쉬 등 유럽산 제품과 경쟁하고 있고요.
하이젠알앤엠에서 미래비전 핵심기술로 선정하여 추진하는 사업은 로봇용 액추에이터 및 모빌리티용 구동모듈 (EV모터/인버터)입니다. 동사는 골프카트용 4.5kw급, 초소용 전기차용 15kw급, 1톤 트럭용 100kw급, 버스용 180kw/250kw급 구동모듈을 개발 완료했습니다.
민간 기업 최초로 우주발사체 상업화를 추진하는 이노스페이스의 발사체에 필요한 연료분사펌프용 구동모터 개발에도 참여하였고요. 이에 24년 11월에는 우주 관련주로 부각되어 주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매출 비중은 여전히 범용모터가 크지만 서보모터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23년 13.9%였던 서보모터는 24년 3분기 누적으로 20.7%로 상승했습니다.
하이젠알앤엠은 24년 6월 27일 상장했으며 공모가는 7,000원이었습니다. 한 때 공모가를 살짝 하회하기도 했으나 지금은 공모가의 2배 가까운 가격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월요일에는 사모를 중심으로 기관이 12억원을 순매수했는데요. 지난주 목요일 (12월 26일)에 이어 2번째로 강한 순매수였습니다. 당시에는 연기금 순매수가 강했고, 월요일에는 사모, 연기금, 투신, 보험에서 고르게 순매수가 들어왔다는 차이가 있네요. 구성을 보면 위탁 연금, 보험 등의 자금을 위탁하는 한 기관에서 강하게 매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월요일 매일경제TV 방송에서도 언급드렸지만 올해 로봇 시장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근 3가지 이슈를 말씀드렸는데요.
1) HD삼호중공업의 협동로봇 발주 기대감을 시작으로 조선산업의 로봇 활용이 확대될 가능성
2) 생성형AI를 기반으로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의 개발 속도
3) 테슬라의 머스크, 엔비디아 젠슨황을 비롯해 주요 인사들이 휴머노이드 로봇의 다음 기술 혁명의 대상으로 지목
특히 올해 휴머노이드 로봇의 발전이 눈부실 것으로 예상됩니다. 몇 년 내 멀게만 느껴졌던 C-3PO (스타워즈 로봇) 수준의 로봇이 나오지 않을까 싶은데요. 그 가능성을 25년에 다양하게 보여주지 않을까 기대가 됩니다.
방송에서는 마음AI, 유니퀘스트 등을 얘기드렸습니다. 그런데 기관은 모터 업체인 하이젠알앤엠을 주목하네요. 지난 24년 10월 16일에는 120억원 규모의 로봇 액츄에이터 및 EV신사업을 위한 시설투자도 밝혔는데요. 기술력은 있고, 실적도 나오고 앞으로 성장 기대감이 있는 만큼 관심을 갖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는 로봇 대장주로서 로봇 산업에 대한 기대감에 주가가 오른 게 아닌가 싶습니다. 기관의 강한 수급과 함께 오랜 저항선이던 200일선을 돌파한 것도 긍정적으로 보입니다.
삼성전자는 24년 12월 31일 콜옵션을 행사해 지분율 35%로 최대주주 지위에 올라섰습니다. 이에 삼성전자의 연결재무제표에 포함되는 회사가 되었고요. 향후 추가로 콜옵션을 행사해 최대 59.94%까지 지분을 늘릴 수 있습니다.
콜옵션을 행사했다는 것 자체가 삼성전자가 레인보우로보틱스를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는 시그널이 될 수 있습니다. 아직 실적이 나오진 않지만 삼성전자가 최대주주로서 향후 기업가치를 높일 것이라는 기대감은 유효한 상황입니다.
로봇 산업이 좋다면 올해 강하게 상승흐름을 이어갈 수 있으니 '로봇 테마'에서는 꼭 관심을 두고 갈 기업이기도 합니다. 누가 뭐래도 우리나라 로봇 대장은 레인보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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