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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 25.01.13 (월) 세명전기, 경동나비엔, 삼양식품 (레인보우로보틱스)
바닥시그널 없음
전진건설로봇, 제일일렉트릭, 대원전선은 LA산불 테마주로 강세를 보였네요. 대원전선은 LA전력청에 변압기 테스트를 마치고 현재는 프로젝트를 요청할 때마다 공급한다고 합니다. 이러면 실제 LA산불 진화 후 인프라 복구의 수혜가 기대되기도 하는데 동향을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이 공시 아직 안 봤어요?] 25.01.13.. : 네이버블로그
세명전기는 어제 선별종목에 들었던 제룡산업과 동일하게 전선 금구류를 제조/판매하는 회사입니다. 송전, 배전, 변전선용 금구류와 전철 및 고속철도용 금구류 등 금구류 사업과 섬유직기용 섹셔날 빔 사업으로 나윕니다. 매출 비중을 보면 금구류가 86.6%, 섹셔날 빔이 13.4%로 금구류 사업 매출 비중이 큽니다.
섹셔날 빔이란 섬유 섬유직조 및 원사업체에서 사용하는 섬유직기용 부분품입니다. 쉽게 얘기하면 섬유 원사를 감아두는 거대한 실패라고 볼 수 있습니다.
섹셔날 빔
세명전기도 오늘 대규모 HVDC 수주가 나오면서 상한가를 기록했습니다. 세명전기도 제룡산업처럼 대규모 수주가 없는 회사인데요. 2015년 이후 수주 공시가 처음이었습니다. 납품 대상은 동일한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이었고요.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은 1962년 설립한 한국 전기산업 분야 중소기업들이 모여 설립한 협동조합입니다. 현재 597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고요. 전기산업이라고 하면 발전소, 발전기부터 가정에서 사용하는 콘센트까지 필요한 제품들을 생산하는 사업이라고 보면 됩니다.
세명전기, 최고전압 500kV HVDC 금구류 한전 신뢰품목 인증…공급 양산 돌입
세명전기도 지난 24년 6월 500kv HVDC 금구류가 한전의 신뢰품목 인증제품으로 등록되었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500kV HVDC 송전선로 금구류는 한국전력이 추진하는 서울, 수도권과 동해안을 잇는 230km 송전사업의 규격입니다. 현재 상용화된 전력 송전선로 중 가장 높은 전압이며 특히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의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오늘 제룡산업의 관계자분과 통화했을 때 HVDC 관련 수주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이다는 얘기를 들었는데요. 다만 기존 사업 매출은 감소할 것이기에 폭발적인 매출 성장은 모르겠다는 표현을 하셨습니다. 다만 수익성은 기존 제품보다 좋을 것 같다고 했고요.
세명전기도 따로 사업 전망을 확인해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그런데 24년 1~3분기 누적 실적 기준 영업이익률은 17.4%에 달하는데 이보다 수익성이 좋은데 매출까지 증가한다면 실적 개선 속도가 빨라질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역시 관건은 HVDC사업이 지속적으로 나올 것이냐? 이번 사업 발주가 나온 것이 어떤 산업 관련인 것인지? 그리고 해외 수출이 가능할 것인지가 될 듯합니다. 전력기기가 관심을 받는 상황에서 전력 효율을 높여주는 HVDC라는 새로운 테마가 형성될 수 있을 것인지 산업 규모를 한 번 점검해 봐야겠네요.
세명전기와 제룡산업을 LA산불과 연관짓는 이들도 있지만 수출이 거의 없는 기업들이라 산불 테마라고 보기는 어려울 듯합니다. 주가가 급등하니 산불테마로 보고 따라붙은 부나방들이 있을 수는 있겠지만요.
경동나비엔은 24년 7월 선별종목에 든 이후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공시를 통해 선정되어 좋은 성과를 낸 대표적인 기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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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7.19 코멘트, 종가 57,400원
경동나비엔은 난방용 보일러와 온수기 사업으로 유명한 회사죠. 경동나비엔은 26년 2월 완공을 목표로 서탄공장을 증설하는 공시를 발표했습니다. 투자금액은 1,383억 원으로 자본의 24% 수준에 달합니다.
현재 서탄공장은 회사 전체 생산능력의 95%를 담당하는 공장으로 1분기 기준 가동률은 92%에 달합니다. 서탄공장이 Max Capa에 다달하면서 추가 증설이 들어갔다고 볼 수 있는 부분이죠.
경동나비엔의 수출은 24년 1분기 2,207억 원으로 전체 매출의 70%에 달합니다. 지난해 1분기 수출액이 1,812억 원이었으니 20% 이상 증가한 겁니다. 수출 비중도 지난해 1분기 64% 수준에서 상승했고요. 그만큼 수출 상황이 좋은 겁니다. 국내는 점유율 40% 수준으로 1위이긴 한데 성숙 시장이라 큰 변화는 없고요.
미국 시장은 우리나라와 다르게 중앙집중식 냉난방 시스템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HVAC (Heating, Ventilation & Air-Conditioning)이라고 하는데요. 위의 그림처럼 외부에 냉난방 시스템을 두고 실내로 냉난방된 공기를 주입한 후 다시 재흡입하는 방식입니다.
HVAC은 구동 시스템을 의미하고 이를 구현하기 위한 냉난방기기는 다양하게 존재합니다. 난방기기는 보일러, 히트펌프, 퍼니스가 있고 냉방기기는 에어컨과 히트펌프가 있습니다. 히트펌프는 외부 환경에서 열을 추출하는 방식으로 냉난방에 모두 사용되는 것이 특징적이죠.
경동나비엔은 북미 수출의 중심이 기존에는 온수기였습니다. 북미 시장 온수기 1위를 기록할 정도죠. 23년 기준 순간식 온수기 시장 점유율은 30%, 콘덴싱 온수기는 40%에 달합니다.
23년 11월에는 콘덴싱 하이드로 퍼니스 제품을 출시하며 북미 HVAC 시장 공략에도 나섰습니다.
주가는 오랜 박스권에 갇혀있는데요. 회사는 변화의 조짐들을 보이고 있습니다. 올해 1월에는 SK매직의 가스레인지, 전기레인지, 전기오븐 등 주방가전 부문을 400억 원에 인수했죠. 이 부문의 매출액은 연 1,000억 원을 상회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대규모 시설투자도 했죠. 일단 가볍게 내용을 살펴봤는데 성장하는 수출 기업으로 관심을 두고 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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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12 코멘트, 주가 66,000원
온수기 업체니 겨울이 성수기인데요. 24년 2분기 실적도 매출액 3,076억 원, 영업이익 295억 원으로 1분기 못지않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는 각각 20%, 181% 증가한 수치입니다. 컨센서스를 보면 지난해 수준 매출액을 기대했는데 이를 큰 폭으로 상회했습니다.
좋은 실적 발표와 함께 주가는 +15% 상승했습니다. 실적이 좋았던 것은 북미 시장에서 온수기 매출이 호조를 보인 영향이라고 합니다. 좋은 실적을 기록하고 있는 것 = 신규 사업이 더해지는 상황을 보면 주가는 더 상승할 여지가 있어 보입니다. 이제 막 박스권을 돌파하여 신고가에 진입한 것도 긍정적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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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3 코멘트, 종가 102,200원
지난해 시장은 어려웠지만 경동나비엔의 주가는 지속적인 우상향을 기록했습니다. 52주 신저가 대비해서는 133%가 올랐고요. 24년 7월 첫 선별종목에 들었던 이후로는 78%가 올랐습니다.
24년 3분기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잠깐 주춤했지만 이내 반등해서 지난주 금요일 52주 신고가를 기록했습니다. 오늘은 사모를 중심으로 기관이 1년 내 4위에 해당하는 순매수를 보였음에도 -0.49%가 하락했지만요.
경동나비엔이 지속적으로 좋은 실적을 기록했던 것은 미국 IRA를 통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콘덴싱 온수기가 보조금 지급 및 세액 공제 대상이 되었던 영향이 큽니다.
미국 에너지부는 24년 4월 EPCA (The Energy Policy and Conservation Act) 법안을 통해 29년 5월까지 생산되는 온수기의 50%는 히트펌프를 사용하여야 한다고 규정했는데요. 경동나비엔은 25년 1분기 관련 제품을 출시할 계획입니다.
기존의 온수기는 가스 등을 태워서 나온 열로 물을 데우는 방식인데요. 히트펌프는 냉장고와 비슷한 원리로 냉매가 외부의 열을 흡수해 압축, 팽창 과정을 거치면서 높은 온도의 열을 만들어 물을 데웁니다. 보다 친환경적인 방식이라고 할 수 있죠.
위에서 언급한 하이드로 퍼니스 제품은 24년 겨울부터 본격적으로 판매하여 25년 초에 매출 규모 윤곽이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퍼니스는 높은 온도의 연소 배기가스로 공기를 가열해 실내로 공급하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우리나라 호텔 등 대형 숙박업소의 난방 방식과 유사합니다.
퍼니스 방식은 직접 공기를 가열하기에 무척 건조하고 불완전연소로 유해가스가 실내에 유입된 위험이 있죠. 경동나비엔의 하이드로퍼니스는 물을 먼저 데우고 이를 이용해 공기를 따뜻하게 하기에 공기가 건조하지 않습니다. 보일러부와 송풍부를 분리해 유해가스의 실내 유입도 방지한 제품이고요.
하이드로퍼니스에 이어 25년 4분기에는 히트펌프를 출시할 예정입니다. 이를 통해 장기적으로 HVAC 사업자로 자리매김할 준비를 마친 것인데요. 다만 온수기 시장과 HVAC 시장은 유통망이 완전 달라 제품을 알리고 판매하는 데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북미의 HVAC 업체들의 주가를 보면 다들 24년 주가 흐름이 좋았습니다. HVAC 시장 성장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볼 수 있을 듯한데요. 경동나비엔은 미국의 PEER 그룹 25년 예상 PER을 보면 27.9배입니다. 온수기의 경쟁사인 AOS가 17.9배, 경동나비엔이 11.2배인 것에 비하면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겁니다.
HVAC 사업이 가시화되면 자연스럽게 밸류가 높아질 수 있음을 의미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또 LA산불로 인한 재건이 일어나면 HVAC, 온수기 수요도 일시적으로 크게 증대될 수 있는 터라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삼양식품은 불닭볶으면으로 대표되는 음식료 기업입니다. 아래는 지난 12월 10일의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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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0 코멘트, 종가 669,000원
오늘 KB증권은 삼양식품의 목표주가를 75만원으로 올리면서 최선호주로 꼽았습니다. 삼양식품은 최근 계엄령 선포 이후 어수선한 정국 속에서도 주가가 상승기조를 보이고 있습니다.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가장 크다고 볼 수 있죠.
KB증권의 25년 실적 추정치는 매출액 1조 9,570억원, 영업이익 4,288억원으로 각각 24년 대비 15.9%, 23.7% 성장할 것으로 봤습니다. 컨센서스 대비 영업이익을 7.9% 수준 더 높게 본 수치입니다.
이는 수요와 공급이 동시에 증가하는데 따른 것입니다. 우선 수요는 K-콘텐츠 흥행 영향이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가 되죠. 여기에 서구권 메인스트림에 불닭볶음면 입점이 확대되면서 판매량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24년 3분기 말 기준 월마트 입점률은 95%지만 코스트코는 40%대로 아직 낮습니다. 크로거 등 새로운 채널로 입점도 이어지고 있고요.
24년 8월 설립한 네덜란드 법인을 통해 유럽 시장 공략도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미주와 유럽은 기존 국내와 아시아/중국/국내 대비 단가도 높고 수익성도 높아 향후 이익률도 더 개선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실제 23년 영업이익률은 12.4%에 불과했는데 24년은 20.5%, 26년에는 23.3%까지 높아질 것으로 KB증권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삼양식품은 이런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25년 하반기 밀양 2공장을 신규로 가동할 예정입니다. 공급 Capa는 밀양 공장 가동과 함께 18억 개/연에서 25억 개/연으로 39% 증가됩니다. 수요만 꾸준하다면 26년까지도 실적 성장은 담보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것입니다.
올해 저점대비 291%가 오른 삼양식품이지만 기관은 이 자리에서도 3년 내 1위인 186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여기에는 1) 실적 성장 기대감, 2) 높은 수출 비중에 따른 환율 상승 수혜, 3) 마이크로바이옴 (장내 미생물) 사업 신규 진출 기대감이 더해진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현재 기관의 순매수 분위기를 보면 52주 신고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이 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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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1.13 코멘트, 종가 761,000원
삼양식품은 지난 12월 18일 중국 생산법인 설립 공시가 나왔습니다. 신규 중국 생산법인의 증설 규모는 생산라인 6개로 27년 1분기부터 가동할 예정입니다. 25년 5월 신규 가동되는 밀양 2공장 Capa와 비슷한 규모고요. 매출액으로는 7천억원 수준의 Capa입니다.
이번 설비투자로 중국 내수에서 2~3선 도시에 대한 공략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더불어 밀양 2공장이 가동되기도 전에 신규 설비투자를 발표한 것은 불닭볶음면의 글로벌 수요에 대한 강한 자신감으로 볼 수도 있을 것이고요.
이 설비투자 발표 이후 증권사에서는 연달아 목표가를 상향 조정하고 있습니다. 신한증권은 목표가 86만원 상향, 키움증권도 목표가를 95만원으로 높였고요. 한화증권은 12월 23일 목표가 100만원 시대를 열었습니다.
지난 선별종목 때는 KB증권의 보고서가 있었는데요. 1월 8일 다시 KB증권에서 목표가를 88만원으로 상향하는 보고서가 나왔습니다. 목표가 상승의 이유는 1) 2025년 환율 가정 상향, 2) 밀양2공장 추정치 상향, 3) 할인율 하향 조정 영향입니다.
1월 9일에는 한국투자증권의 보고서가 있었습니다. 4분기 프리뷰 자료를 쓰면서 목표주가를 92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기존 목표주가는 77만원입니다.
밀양2공장과 중국 공장이 가동되는 29년에는 매출액이 24년 대비 2배 이상에 영업이익은 영업레버리지와 수출 제품의 고마진을 감안하여 2.5배 수준이 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매출액은 3.5조원에서 영업이익은 8천억원을 넘어설 수 있다는 건데요. 미래 기대감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보면 될 것 같습니다.
어려운 시장 속에도 삼양식품은 금융투자 등 6개 기관이 122억원의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3년 내 5위에 해당하는 강한 순매수입니다. 주가는 1.47% 밖에 오르지 않았지만 성장이 드문 시대에 확실한 성장주에 대한 기관의 관심으로 해석할 수 있지 않나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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