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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시각] 오늘의 5가지 이슈: 연준 3월인하? 美감세안 연장_블룸버그

세종기업데이터
2025-01-17 16:00:07


월러 연준이사가 올 상반기 금리 인하가 가능하다며 심지어 3월 인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비둘기파적 발언을 내놓았다. 이에 전일 소프트한 소비자물가지수(CPI) 수치로 이미 10bp 급락한 2년만기 미국채 금리가 장중 한때 4.22%까지 일저점을 낮추는 등 단기물 포지션에서 숏스퀴즈 재료가 더해지는 모습이다. 트레이더들은 6월까지 연준 인하 기대를 24bp로 높였고, 연간 전체로는 한때 43bp로 확대했다. 5월 FOMC의 경우 인하 확률은 50% 위로 가격에 반영했다. 뉴욕증시는 전일 급등 후 대형기술주 약세에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모간스탠리와 뱅크오브아메리카는 시장 예상을 웃도는 작년 4분기 실적 호조를 발표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 지명자는 2017년 도입된 공화당 감세안이 연장에 실패해 올해 말 종료될 경우 미국이 경제위기에 직면해 중산층과 서민층이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옐런 현 재무장관의 주장을 정면 반박했다. 그는 현지시간 목요일 상원 인준 청문회에서 자신이 재무장관이 된다면 미국 연방 정부가 부채 “디폴트”를 선언할 일은 없다며, 연준의 통화정책 독립성을 존중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암호화폐를 정책 우선순위로 추진하기 위해 행정명령을 준비 중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이 ‘불법 체포’를 주장하며 체포적부심을 청구했지만 16일 법원에서 기각됐으며, 이에 따라 윤 대통령은 체포 상태로 공수처 조사를 받게 되고 공수처는 17일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라고 연합은 전했다. 다음은 시장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월러 연준이사 ‘올상반기 금리인하 가능’…3월 배제안해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이사는 인플레이션 지표가 계속해서 우호적으로 나온다면 연준이 올 상반기에 금리를 다시 내릴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제 나온 인플레이션 지표가 매우 좋았다”며, “이같은 수치가 계속 나온다면 올해 상반기에 금리 인하가 이뤄질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현지시간 목요일 CNBC 인터뷰에서 말했다. 3월 인하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향후 인플레이션 수치가 작년 12월의 긍정적인 보고서와 궤를 같이 할 경우 연준이 올해 더 많이, 그리고 투자자들이 현재 예상하는 것보다 더 빨리 금리 인하를 단행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디스인플레이션 추세가 계속되어 다른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조금 더 빨리 2%(목표)에 가까워질 것으로 낙관한다”며, 연준 위원들의 중립금리 추정치에 따르면 새로 입수될 지표에 따라 올해 3-4차례 인하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월러는 노동시장이 견조하지만 다시 과열되거나 가속화되고 있진 않다며, 연준 금리가 여전히 경제를 제약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반면 인플레이션이 끈질기게 지속될 경우 금리 인하는 2차례나 1차례에 그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美12월 소매판매 0.4% 증가…예상치 하회


지난달 미국의 소매판매가 전월비 0.4% 증가해 시장 예상치 0.6%을 하회했다. 이전치는 0.7%에서 0.8%로 상향 수정되었다. 비록 시장 기대에는 못미쳤지만 작년 연말 쇼핑 시즌에 소비자들의 수요가 견조했음을 확인시켜줬다. 무엇보다 국내총생산(GDP) 추계시 이용되는 소위 관리그룹 소매판매는 12월 0.7% 늘어 3개월래 가장 큰 폭의 증가세를 보였다.


월간 소매판매 보고서에서 유일한 서비스 분야인 식당과 주점에서의 지출은 전월비 0.3% 줄어 작년초 이래 최대폭 감소했다. 소매판매 수치는 인플레이션 조정이 되지 않은 것으로, 주로 상품 구매를 반영한다. 보다 광범위한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인플레이션을 반영한 지출을 보여주는 개인소비지출(PCE) 지표는 1월말 발표 예정이다. 한편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보다 늘었다.


BofA ‘美10년물 금리 5.25% 위는 쉽지 않아’


경제 및 인플레이션 전망에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상승 압력을 받고 있지만 5.25% 위는 어려워 보인다고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진단했다. Ralph Axel 스트래티지스트 등은 5.25%가 “가능하지만 그 기준이 높다”며, 연말 목표치를 4.75%로 제시했다. 10년물 금리는 이번주에 1년여래 처음으로 4.80%을 터치했으나 인플레이션 우려 진정에 4.60%대로 내려왔다. BofA는 5.25% 위를 유지하려면 “미 경제의 재가속, 연준의 수차례 금리 인상, 위험 자산의 부정적 반응 제한”이 필요하다며, “그 같은 기대 변화가 일어나려면 상대적으로 문턱이 높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다음 주 트럼프 당선인의 취임식을 앞두고 “친성장 정책 시행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분간 높은 성장률, 높은 인플레이션, 높은 불확실성에 대한 전망이 지속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BofA는 “시장이 남아있는 연준 인하 또는 동결을 계속해서 반영할 경우” 10년물 금리는 4.83% 아래에 머물 가능성이 크며, 인플레이션이 정체되거나 약간 낮아질 경우에는 5% 부근에서 매수 기회라고 주장했다. 연준이 지난해 9월부터 세 차례에 걸쳐 총 100bp의 금리 인하를 단행했음에도 미국채 금리가 오른 배경에는 미 경제의 펀더멘털 개선과 미국채의 공급이 수요를 압도할 것이라는 우려 등이 있다고 BofA는 설명했다.


하마스 요구에 가자지구 휴전 막판진통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하마스가 막판 새로운 요구를 내놓으면서 가자지구에서 15개월 넘게 이어진 전쟁을 일시 중지하기로 한 휴전 협정의 일부를 위반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하마스가 “마지막 순간 양보를 받아내기 위해” 합의 일부를 파기했다고 현지시간 목요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스라엘 내각은 중재자들이 하마스가 모든 합의 요소를 수용했다고 확인할 때까지 표결을 미루기로 했다. 다만 이스라엘 극우 샤스당의 아리예 데리 대표는 장애물이 이제 해결되었다며, 금요일 휴전안이 승인될 수도 있다고 전했다. 앞서 이스라엘은 하마스가 팔레스타인 수감자 석방에 대해 이스라엘측의 선별적 거부권을 반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마스에 붙잡힌 인질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교환은 이번 휴전협정의 핵심 조항이다. 전일 발표에 따르면 이번 일요일부터 가자지구에서의 휴전이 시작되어 6주 동안 지속될 예정이며, 2023년 10월 7일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한 후 포로로 잡아갔던 인질 33명이 석방된다. 이스라엘은 가자 지구 인구 밀집 지역에서 군대를 철수하고 수백 명의 팔레스타인 수감자를 풀어주기로 했다. 이에 이스라엘내 극우파인 베잘렐 스모트리치 재무장관과 이타마르 벤 그비르 국가안보장관은 하마스와 계속 싸워야 한다며, 휴전 협정 체결시 연립 정부에서 나가겠다고 위협했다. 네타냐후 총리 입장에선 휴전안 비준을 위해 집권 연합 내의 반발을 잠재워야 한다는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트럼프 팀, 러시아·이란 협상 카드로 제재 전략 만지작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당선인의 고문들은 러시아-우크라이나 간 외교 협정을 촉진하고 동시에 이란과 베네수엘라를 압박하기 위해 광범위한 제재 전략을 마련 중이라고 해당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정권 교체를 앞둔 바이든 행정부는 지난 금요일 러시아의 에너지 거래에 대해 지금까지 서방 세계가 내놓은 제재 중 최고 수위의 조치를 단행했다. 그에 따라 우크라이나 전쟁을 신속하게 종식시키겠다는 트럼프의 공약을 고려할 때 트럼프가 해당 조치를 어떻게 바라볼지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에 따르면 트럼프 팀은 두 가지 전략을 검토 중이다. 하나는 우크라이나 전쟁의 해결책이 가시화되었다고 판단할 경우 평화 협정 체결에 도움이 되도록 제재 대상인 러시아 석유 생산업체들에게 혜택을 주는 선의의 조치다. 두 번째 옵션은 반대로 제재를 강화해 압박 수위를 높여 영향력을 확대하는 것이다.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 지명자는 현지시간 목요일 상원 위원회 청문회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을 끝내기 위해 러시아 석유 산업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는 방안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동안 제재가 충분치 않았다며, 러시아 메이저 석유업체들에 대한 제재 강화를 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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