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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25-02-26] 장 전 시장 브리핑

알파컨덕터
2025-02-26 07:41:18

엔비디아의 실적을 앞두고 관망심리가 확산된 가운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로 인한 위험자산 회피심리,

그리고 저가 매수 심리가 동시에 나타나면서

3대지수가 혼조 양상으로 거래를 마감했습니다. 

주요 기술주들의 낙폭은 유독 컸습니다. 

테슬라는 유럽에서의 1월 전기차 판매가

크게 둔화했다는 소식에 8.39% 급락했습니다.

이에 테슬라 시가총액은 1조달러를 하회했는데,

이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입니다. 

테슬라의 급락 속 리비안과 루시드도

각각 4%, 6%대 약세를 기록했습니다. 

엔비디아는 트럼프 정부가 중국에 대한

칩 판매와 관련해 엄격한 규제를 가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2.8% 하락세를 보였습니다.

다만 실적 발표를 앞두고

저가 매수세 또한 유입돼 주가의 변동성이 컸습니다.





삼성전자가 'K뷰티' 미용의료기기 제조업체

클래시스(대표 백승한) 인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의료기기 사업을 신성장 동력으로

삼은 이후 홈 헬스케어 등 B2C 시장에 대한

신사업 확대의 일환으로 해석됩니다.

26일 IB업계 및 관련업계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지난해 말 클래시스 인수 검토를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꾸린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삼성전자가 클래시스 인수 검토에 들어간 건

의료기기 사업 강화 일환으로 홈 헬스케어 시장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전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에 나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5일(현지시간) 구리 수입이

미국 국가안보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집무실)에서 미국의 구리 수입에 대해

무역확장법 232조에 따른 조사를

실시할 것을 지시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습니다.

무역확장법 232조는 외국산 수입 제품이

미국의 국가안보를 위협한다고 판단되면

긴급하게 수입을 제한하거나 고율의 관세를

매길 수 있도록 한 조항입니다.

따라서 구리에 대한 조사는 3월12일부터

25% 관세 부과를 결정한 철강·알루미늄에 이어

금속 분야에 대한 '관세 전쟁'을 확대할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중국이 다음 달 4일 국정 자문 기구인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정협) 개막식과

5일 국회 격인 전국인민대표대회(전인대)

개막식을 시작으로 연례 정치행사

양회를 개최합니다.

폐막일은 아직 발표되지 않았는데,

보통 약 일주일 진행됩니다.

양회 개막을 앞두고 중국은 준비에

분주한 모습입니다.

지난 24일 베이징 인민대회당에서는

자오러지 전인대 상무위원장 주재로

전인대 상무위 위원장 회의가 열렸습니다.


작년 전인대 업무보고에서는 국가 차원 

AI 종합 지원 강화책인 'AI+ 행동'이라는

개념이 처음으로 제시됐습니다.

AI를 특정 분야에만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경제, 과학, 공공서비스 및 의료, 교육, 복지 등

다양한 분야에 통합해 발전을

촉진한다는 개념입니다.

2030년까지 AI 이론과 기술, 응용을

전반적으로 세계 선두 수준에 올린다는

목표 달성을 위한 중국 정부의 지원책입니다.




우주항공청이 이날 상정한 임무본부별

3개 추진전략을 살펴보면 우선 우주수송은

2032년까지 재사용발사체를 개발,

누리호가 3만달러였던 ㎏당 발사비용을

1000달러까지 낮춘다는 계획입니다.

누리호 발사도 지금까지 2027년 6차 발사까지

계획돼 있는 것을 2028년 이후에도

지속하면서 연간 발사횟수를

최대 20회까지 늘려 우주수송산업

생태계 유지 및 성장을 지원할 방침입니다.




휴머노이드는 “2032년 660억달러(약 94조4900억원)

규모가 될 것”(포천비즈니스인사이트)으로

추정되는 황금 시장입니다.

로봇기업과 배터리업체들이

이 시장을 잡기 위해 먼저 내놓는 건

4680(지름 46㎜, 높이 80㎜) 배터리 등의

차세대 제품입니다.

같은 크기의 기존 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약 30% 높습니다. 

LG에너지솔루션과 삼성SDI 등은 올해

본격적으로 46시리즈를 생산합니다.

테슬라는 이 중 LG에너지솔루션과 손잡고

4680 배터리를 내년에 내놓을 옵티머스 2세대에

장착할 계획입니다. 에너지 저장용량이

최대 8600Wh까지 증가하는 만큼

일하는 시간을 2~3배 늘릴 수 있습니다.

현대차·기아는 자사 서비스 로봇

‘달이(DAL-e)’와 배달 로봇 ‘모베드(MobED)’ 등에

삼성SDI의 로봇 전용 원통형 배터리를

장착한 뒤 성능을 더 높여 아틀라스에

적용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오픈AI의 대항마로 불리는 미국 AI 스타트업

앤스로픽이 업계 최초로 하이브리드

추론 모델인 ‘클로드 3.7 소네트’를 공개했습니다.

오픈AI가 올 5월 공개하려던

일반 AI와 추론형 AI의 통합 모델(GPT-5)을

앤스로픽이 한발 더 빨리 개발해 발표한 것입니다.

스스로 생각하고 추론한 뒤 해결책을 찾는

추론형 AI는 기존 생성형 AI의 치명적 한계었던

‘환각’(대답을 거짓으로 지어내는 현상)을 줄일 수 있습니다.

추론형은 막대한 개발비용이 필요해

미국 빅테크가 주도해왔지만 딥시크의

‘R1’이 공개된 이후 개발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한한령 이전 중국 시장 의존도가 높았던

국내 기업들은 한한령 발표 이후

험난한 8년을 보냈습니다. ​

아모레퍼시픽은 2017년 한한령이 본격화하기

이전에는 대표적인 중국 수혜기업으로 꼽혔습니다.

그러나 한한령 발효 직후 영업이익이

약 30% 감소하는 타격을 입었습니다.

이후 아모레퍼시픽은 중국 내

매장을 30% 이상 감축했습니다.

또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다양한 시장을 개척하는

‘글로벌 리밸런싱’ 전략으로 노선을 바꿨습니다.

그 결과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미주 지역 매출(5246억원)이 중화권 매출(5100억원)을

소폭 넘어섰습니다.

아모레퍼시픽은 본격적인 유럽 진출도 꾀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 사이 교류 확대에 따라

중국을 찾는 한국인 관광객 수도 늘어날 전망입니다.

지난해 11월 중국이 한국인 대상 무비자 정책을

시행한 이후 이미 중국을 찾는

국내 여행객 수요는 늘고 있습니다.





발발 3주년을 맞은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협상을 앞두고 돌연 '희토류 변수'가

불거졌습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가 천연자원으로

군사 지원을 갚아나가는 광물 협정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유럽연합(EU)과 러시아까지

희토류 카드를 꺼내 들었기 때문입니다.

폴리티코 유럽판에 따르면 EU는

전날 우크라이나에 천연자원 개발과 관련한

협정을 제안했습니다.

스테판 세주르네 EU 번영·산업전략 담당 수석

부집행위원장은 "우크라이나는 유럽이 필요로 하는

30개의 중요 자원 중 21개를 공급할 수 있다"며

"유럽과 우크라이나가 '윈윈'하는 파트너십이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테슬라가 중국에서 FSD(Full Self Driving)와

유사한 첨단 주행보조 기능을 출시하며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섰습니다.

이번 기능은 기존 오토파일럿 시스템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자율주행 기술 강화를 통해

중국 전기차 업체들과의 경쟁을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블룸버그·로이터·AFP통신과 중국 매체 펑파이·차이롄서 등에

따르면 테슬라는 25일 소셜미디어 위챗 공식 계정을 통해

주행보조 시스템 ‘오토파일럿 자동 보조 운전’ 기능을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당 기능의 가격은 6만4000위안

(약 1260만원)으로 책정됐습니다.



미국 경기 둔화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면서

혼조세로 마감했습니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급락한 것으로

나타나 악재로 작용했습니다.

지속적으로 강조드렸다시피

하루이틀 강세가 나오더라도

적절한 현금 비중을 보유한 채

운용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