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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유가 3개월 만에 최고치... 이번 '미국-이란 위기'가 과거와 다른 이유

2026.01.15 08:54:38

미국과 이란 사이의 긴장이 다시 고조되면서 국제 유가가 들썩이고 있습니다. 1월 14일(현지시간) 유가는 10월 이후 최고치인 배럴당 62달러 선을 기록했습니다.

월가는 이번 사태가 단순한 말싸움을 넘어 중동 전체의 위기로 번질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이번 위기는 1979년 오일 쇼크 때와는 느낌이 다르다"고 입을 모읍니다. 그 이유가 무엇인지 핵심 포인트를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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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왜 시장은 공포에 떨고 있나? (시스템적 위험)

트럼프 대통령이 테헤란 시위 유혈 진압을 이유로 군사 개입 가능성을 경고하고, 카타르 주둔 미군을 철수시키면서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 단순한 공급 중단 그 이상: 전문가들은 이란의 원유 수출이 막히는 1차 충격보다 2차 효과를 더 걱정합니다.
  • 전쟁 위험 보험료 급등
  • 사용 가능한 유조선 부족
  • 항로 변경 및 운송 지연
  • 호르무즈 해협의 중요성: 이란은 세계 3위의 원유 매장량을 가진 나라입니다. 하지만 더 무서운 건 이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제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중동 원유의 30%가 지나는 이 길목이 막히면, 다른 산유국들이 증산을 해도 소용이 없습니다. 운송 수단이 묶이기 때문입니다.


2. 과거와 다른 점 ①: 미국의 존재감 (최대 산유국 등극)

1970년대나 90년대 위기 때와 가장 큰 차이점은 바로 미국의 위치입니다.

  • 에너지 독립: 미국은 이제 세계 최대의 산유국입니다. 과거처럼 중동의 공급 충격에 속수무책으로 당하지 않습니다.
  • 유연성: 킹 오퍼레이팅(King Operating)의 CEO 제이 영은 "미국이라는 거대한 완충제가 있어 시장의 유연성이 과거보다 훨씬 커졌다"고 분석했습니다. 현재 시장에 원유가 넘쳐나는 상황이라 충격을 흡수할 여력도 충분합니다.


3. 과거와 다른 점 ②: 이란 정권의 미래 (정반대 시나리오)

1979년 이란 혁명은 친서방 정권이 무너지고 '반서방' 이슬람 공화국이 들어서면서 유가 폭등을 불렀습니다. 하지만 이번엔 반대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 정권 교체 가능성: 현재 이란 내 반정부 시위가 격화되고 있습니다. 만약 이번 위기로 이란에 친서방 민주 정부가 들어선다면?
  • 장기적 유가 하락: 레이먼드 제임스의 분석가 파벨 몰차노프는 "친서방 정부가 들어서 제재가 풀리고 외국 자본이 들어오면, 장기적으로 원유 생산이 늘어 유가는 오히려 떨어질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이는 1979년과는 정반대의 결과입니다.


결론: 공포심 vs 펀더멘털

현재 유가 상승은 실제 공급 부족보다는 공포심에 기인한 프리미엄입니다.

  • 단기: 지정학적 불안으로 유가가 출렁일 수 있습니다. (TS Lombard는 이란의 붕괴 위험이 유가의 하한선을 지지할 것이라 봅니다.)
  • 장기: 하지만 미국의 막강한 생산량과 이란 내부의 정치적 변화 가능성을 고려할 때, 과거와 같은 장기적인 오일 쇼크로 이어질 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입니다.

본 포스팅은 2026년 1월 14일 자 MarketWatch 기사 'Why oil experts say U.S.-Iran tensions feel different this time'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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