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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팔란티어, AI 기대감이 실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했다

2026.02.03 17:51:56

팔란티어가 4분기 실적을 발표하자마자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반응했습니다. 시장이 좋아한 이유는 단순합니다. 이번 분기 실적이 “나쁘지 않은 정도”가 아니라, 예상치를 또렷하게 넘어섰기 때문입니다. 조정 EPS는 0.25 USD로 컨센서스 0.23 USD를 상회했고, 매출도 14.1 억 USD로 예상치 13.4 억 USD를 웃돌았습니다.

배런스의 분석을 정리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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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이번 분기의 진짜 포인트는 ‘얼마나 벌었나’보다 ‘어디서 커졌나’에 있습니다. 팔란티어의 미국 매출은 10.0 억 USD를 처음으로 넘어섰고, 전년 대비 93% 늘었습니다. 특히 눈에 띄는 건 미국 상업(Commercial) 부문입니다. 미국 상업 매출은 5.07 억 USD로 전년 대비 137% 증가했습니다. 정부(Government) 매출도 5.70 억 USD로 전년 대비 66% 성장했지만, 성장 가속은 상업 부문이 주도하는 그림이 더 분명해졌습니다.


수익성도 같이 따라왔습니다. 4분기 영업이익률은 41%로 제시됐고, 2025년 기준으로 매출 대비 잉여현금흐름(FCF) 전환율이 47%였다는 점도 부담을 덜어줍니다. 현금 및 유가증권은 70 억 USD를 넘는 수준으로 언급됩니다. 성장주인데도 ‘현금이 남는 구조’가 숫자로 확인됐다는 의미입니다.


주가 반응을 더 키운 건 가이던스입니다. 회사는 2026년 1분기 매출을 15.32~15.36 억 USD, 연간 매출을 71.82~71.98 억 USD로 제시했는데, 기사에서는 이 가이던스가 애널리스트 전망을 상회하는 수준으로 평가됩니다. 특히 2026년 미국 상업 매출을 31.44 억 USD 초과(전년 대비 최소 115% 성장)로 제시한 대목은, 성장의 중심이 어디인지 다시 한번 강조한 부분입니다.


물론 남는 질문도 있습니다. 해외 매출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지만, 성장 탄력은 여전히 미국이 훨씬 강합니다. 그리고 밸류에이션 부담도 큽니다. 선행 PER이 약 145배로 언급될 만큼 기대치가 높은 구간이라, 다음 분기에도 상업 매출의 고성장이 이어지는지(‘한 번의 강한 분기’인지, ‘지속 가능한 속도’인지)가 주가의 방향을 더 크게 좌우할 가능성이 큽니다.


정리하면, 이번 분기는 팔란티어가 ‘AI 기대감’을 ‘매출 성장’으로 확인시킨 분기였습니다. 이제 시장이 보고 싶은 건 한 가지입니다. 이 성장의 엔진(미국 상업)이 다음 분기에도 같은 힘으로 돌아가느냐입니다. 그 답이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핵심 근거가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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