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테마] 23.11.06 (월) 정부의 공매도 금지가 쏘아올린 축포


코스피는 기관/외인의 강한 양매수에 +5.66% 올랐습니다. 이번 상승폭은 20년 3월 25일 5.89%를 기록한 이후 최대 상승폭이었습니다. 최근 10년 동안 5% 이상 오른 게 20년 3월 20일, 25일, 20년 6월 16일 그리고 오늘이네요. 코로나 반등 국면을 제외하면 유일하게 5% 이상 오른 날입니다.

코스피 21개 업종 중 21개가 오르고 상승종목 비중은 83%였습니다. 공매도 금지 정책으로 그동안 부진했던 2차전지가 불을 뿜었는데요. 코스피에서는 시가총액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22.76%, LG화학 +10.62%, POSCO홀딩스 +19.18%, SK이노베이션 +13.42%, 삼성SDI가 +11.45% 오르는 등 2차전지 기업들이 대형주 지수 +6.2% 급등을 주도했습니다. SK하이닉스의 상승폭 +5.72%가 부진하게 느껴질 정도입니다.

2차전지 기업들이 포진한 철강금속, 화학, 전기전자 업종의 상승률이 압도적이었습니다. 철강금속업종은 +12.63%가 올랐네요. 시가총액이 823조원에 달하는 전기전자 업종이 하루 만에 +6.56% 오른 것도 놀랍습니다.



코스닥은 외인의 강한 순매수에 +7.34% 올랐습니다. 이는 역대 14위에 해당하는 수익률입니다. 2010년대 이후로 보면 20년 3월 20일 +9.2% 상승한 이후 최대 상승폭입니다. 외인 순매수 규모는 역대 4위에 해당하고요.

코스닥 34개 업종 중 33개가 오르고 상승종목 비중은 80%였습니다. 지수 상승률에 비하면 상승종목 비중이 조금 낮아 보이는데요. 2차전지와 AI, 로봇 등 낙폭과대주들이 많이 움직이면서 소외된 기업들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상한가, 엘앤에프가 +25.3%를 기록하는 등 코스닥에서도 2차전지 기업들의 강세가 두드러졌습니다. 여기에 바이오와 AI/로봇 기업들의 분위기도 좋았고요.





2차전지가 강하게 반등한 가운데 그동안 부진했던 카카오그룹주도 흐름이 좋았다는 게 느껴집니다.


하락 테마는 경기방어주인 생명보험 1개 였습니다.





신고가 종목수가 급등했습니다. 특히 20일 신고가는 어제 158개에서 483개까지 늘었네요. 완연한 강세 흐름입니다.




오늘 같은 날 외인 순매수 상위주의 성과가 10종목 중 8 종목이나 하락할 정도로 부진한 것이 눈에 들어옵니다. 종목들을 보면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관련주들이 많은데 검은 머리 외국인들이 전쟁 테마주로 샀던 것을 빠르게 손절하면서 2차전지나 AI/로봇, 바이오 쪽으로 빠르게 전환한 것 같습니다.







코스피는 외인 수급이 돌아오는 것이 상당히 중요하다고 얘기드렸는데요. 외인이 3일 연속 순매수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4일 연속 올랐습니다. 오늘은 외인 순매수가 5,873억원에 거래대금도 15조원 수준까지 급증했고요.

코스닥도 외인의 역대급 순매수가 들어오면서 4일 연속 상승했습니다. 거래대금은 11조원으로 다시 10조원을 돌파했고요. FOMC 이후 안 그래도 수급이 살아나고 있었는데 정부의 공매도 금지 조치가 불난 집에 부채질을 한 꼴이 되었습니다.

양대지수가 모두 4일 연속 오르면서 ADR지표도 코스피는 105.1, 코스닥은 98.1까지 치솟았네요. 지수를 보면 추세선이라고 할 수 있는 20일 선을 굉장히 강하게 돌파했습니다. 가장 중요한 선인 90일 선을 앞두고 있는데 이걸 한 번에 돌파할 것 같지는 않습니다.
추세는 돈 것 같지만 살짝 조정이 나왔다가 다시 반등흐름을 이어가지 않을까 싶고요. 살짝 조정 후 90일선을 강하게 돌파한다면 이번 산타랠리에서 지난 고점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어 보입니다.
정부는 공매도 금지 정책을 선보이면서 총선 승리를 위해 주식시장을 부양할 것이라는 의지를 강력하게 드러냈습니다. 대외 환경 개선 (미 연준의 긴축정책 마무리)에 우리 정부도 주식시장을 부양할 계획이니 지금 자리에서는 너무 시장을 보수적으로 보고 대응할 필요는 없을 듯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