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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별종목] 23.12.18 (월) 카페24, 애경케미칼, 제이씨케미칼 그리고 제약주

2023.12.18 23:22:46





구글에게 투자를 받은 카페24가 이대로 무너질 것 같지 않다는 얘기를 드렸는데 오늘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2년 내 1위, 3년 내 3위에 해당하는 84억원의 순매수를 보이면서 16%가 올랐습니다. 기간 조정 후 수급과 거래량이 받쳐주면서 2차 상승이 나왔기에 추가적으로 상승 가능성이 높은 자리 같습니다. 



애경케미칼은 가소제, 합성수지, 생활화학, 바이오&에너지 등의 사업을 영위하는 화학회사로 21년 애경유화, 애경화학, AK켐텍 3개 사가 합병한 회사입니다. 가소제 사업이 23년 3분기 기준 매출비중 47.4%로 가장 큰데요. 가소제는 합성수지나 합성고무 등의 고체에 첨가하여 가공성을 향상시키거나 유연성을 높이는 데 쓰는 물질을 의미합니다. 



올해 3~6월 주가가 크게 급등했었는데요. 고용량 실리콘계 음극용 바인더를 개발하면서 2차전지 관련주로 묶였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차전지가 무너지면서 주가가 같이 무너져 주가가 반토막이 났고요. 



오늘 기관이 관심을 갖고 주가가 반등한 것은 2차전지 보다는 SAF 영향이 아닌가 싶습니다. SAF는 Sustainable Aviation Fuel (지속가능한 항공유)의 약자로 석유나 석탄 등 기존 화석 연료가 아닌 폐식용유, 에탄올 등 친환경 원료로 만들어 탄소배출을 줄인 항공유를 의미합니다. 



미국 정부는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를 근거로 탄소배출량을 50% 이상 줄인 SAF를 판매하거나 사용할 경우 감축한 수준에 따라 갤런당 1.25~1.75달러의 세액공제를 받을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1배럴이 약 42갤런이니 항공유 1배럴로 따지면 50~70달러 수준의 세액 공제가 가능한 셈입니다. 



이에 따라 항공사와 SAF 생산자가 수혜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미국 항공유의 절반을 수출하는 우리나라 정유업체는 타격이 있고요. 시장은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등 항공사보다는 SAF 생산자에 더 주목하는 듯합니다. 



애경케미칼은 사업부 중에 바이오디젤, 바이오중유를 생산하는 부문이 있습니다. 바이오디젤은 동식물유 등 천연 유지 및 정제유를 원료로 하는 친환경 수송 연료를 의미하고요. 현재는 경유 차량의 첨가제 또는 대체연료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국내 디젤 자동차는 23년 바이오디젤 혼합 의무비율이 3.5%에서 30년 5.0%까지 늘어나게 됩니다. 바이오중유는 국내에서 발전용으로만 이용되고 있고요.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전세계적인 흐름에 맞춰 바이오항공유와 바이오선박유 실증사업을 올해 7월부터 24년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SAF 실증사업에는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SK에너지, GS칼텍스, S-Oil, HD현대오일뱅크, 한화토탈에너지, 대한항공 등이 참여합니다. 바이오선박유에는 단석산업, 제이씨케미칼, KG ETS, 애경케미칼, SK에코프라임, GS칼텍스, HMM, 장금상선 등이 참여하고요. 



실제 애경케미칼과 아래의 제이씨케미칼은 SAF에는 참여하지 않는 것인데요. 향후 참여 가능성만 가지고 주목을 받는 듯합니다. 또 배터리 리사이클링과 바이오에너지 사업을 영위하는 디에스단석이 오는 22일 상장 예정인데 관련해서 피어그룹이 주목받는 느낌도 있습니다. 



애경케미칼의 주가를 보면 오래 쉬다가 드디어 반등이 나오고 있는데요. 마침 실리콘 음극재를 하는 대주전자재료도 반등하고 있으니 SAF에 실리콘 음극재 바인딩까지 같이 부각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제이씨케미칼은 바이오디젤과 바이오중유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바이오 연료에 필요한 팜유를 위해 팜 농장도 직접 운영하고 있고요. 



실적에서 팜유의 동향이 굉장히 중요한데요. 팜유 가격이 22년 중순 피크를 기록한 이후 하향 안정화되었습니다. 이에 매출은 다소 감소했지만 이익률은 높아졌고요. 향후 SAF가 본격화되면 팜유의 가격도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SAF는 아니지만 바이오선박유가 실증사업을 거치고 있기에 향후 선박 시장이 열리면 시장이 확대될 수 있다는 기대감을 받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 애경케미칼이 2차전지가 있다면 제이씨케미칼은 땅이 있죠.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가 무분별한 지하수 사용 때문에 빠르게 잠기고 있는데요. 이에 수도를 보루네오섬의 동 칼라만틴으로 이전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제이씨케미칼이 보유한 팜 농장은 신수도 예정지로부터 7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어서 수도 이전의 수혜주로 분류될 수 있습니다. 



워낙 소외받던 기업인데 오늘 사모를 중심으로 기관이 1년 내 2위, 2년 내 5위에 해당하는 7억원의 순매수가 들어왔습니다. 거래량이 터지면서 주가도 6%가 올랐고요. 이제 막 고개를 들었기에 추가 상승의 가능성도 염두에 둬야겠습니다. 





제약 업체들을 관통하는 뚜렷한 주제는 없었는데요. 오늘 투신이 바스켓으로 제약주를 담은 듯한 느낌입니다. 기관수급 상위주에 제약주들이 대거 포진했고 특히 시장에서 오랜 기간 소외되어 3년 내 1위를 기록한 종목만 5개나 되었습니다. 어떤 목적으로 이렇게 제약주들을 담았는지 전혀 짐작이 가지는 않는데 일단 동향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