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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시각] 오늘의 5가지 이슈: 달러-엔 160? 美금리 연고점_블룸버그

세종기업데이터
2024-04-03 13:23:55


견조한 경제지표와 원자재 상품 가격 랠리에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금리를 더 오래 높게 유지할 수 있다는 추측이 일면서 뉴욕증시에서 S&P 500 지수가 이틀 연속 하락하고 미국채 장기물 금리는 연고점을 경신했다. 국제유가(WTI)는 OPEC 감산과 이스라엘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공격에 대한 이란의 보복 경고에 장중 한때 2% 넘게 올라 작년 10월래 처음으로 배럴당 85달러를 상향 돌파했다. 테슬라의 경우 1분기 차량 인도량이 38만6810대에 그쳐 이미 낮아진 월가 예상치를 14%나 하회하며 가장 실망스런 성적을 기록했다. 이에 테슬라 주가는 전일비 4.9% 급락해 올해 낙폭을 33%로 확대했다. 한편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뉴욕법원 ‘사기대출’ 의혹 재판과 관련해 억만장자 지지자인 Don Hankey의 도움을 받아 1억7500만 달러의 항소공탁금을 조달해 납부했다.


중국의 최근 긍정적인 경제지표에도 달러-역내위안화 환율이 작년 11월 중순래 고점을 경신하며 7.24를 향하는 모습이다. 화요일엔 고시환율 대비 ±2%로 정해진 일일 환율변동폭마저 위협받았고, 일부 위안화 스왑 거래가 잠시 차단되기도 했다. 트레이더들은 대규모 부양책이 부재한 가운데 중국이 경제 성장을 위해 위안화 약세에 기댈 것으로 베팅하고 있지만, 당국은 동시에 금융안정을 위해 무질서한 자본 유출을 막아야 하는 상황이다. 한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신형 중장거리 고체연료 극초음속탄도미사일의 성공적 시험발사를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다음은 시장 참가자들이 관심을 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 연고점 경신…연준보다 더 매파적인 시장


올해 대부분 기간 동안 채권 투자자들은 연준 위원들보다 훨씬 비둘기파적이었으나, 최근 경제지표 강세에 이제는 오히려 더 매파적으로 바뀌었다. 연준이 3월 점도표에서 중앙값 기준 올해 75bp 인하 전망을 고수했지만, 시장은 이제 연내 65bp 정도를 내다보고 있다. 이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장중 한때 4.4%를 넘어 작년 11월래 고점을 경신했고, 30년물 역시 4.54%로 연고점을 다시 썼다. Natixis의 금리 스트래티지스 Benoit Gerard는 “시장이 매파적 측면에서 연준에 도전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일부 증거에 기꺼이 그렇게 하려는 것 같다”고 진단했다.


ING는 “6월 인하가 완전히 테이블 위에서 치워진 것은 아니지만 시장이 확신을 잃고 있다”며, “향후 몇 주 동안 일부 연준위원들이 6월 인하를 얘기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결국 경제지표가 결정적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스왑시장은 6월 인하 확률을 60% 미만으로 보고 있다. Monex의 FX 트레이더인 Helen Given은 “경제가 튼튼하고 인플레이션이 여전히 뜨겁지 않기 때문에 연준이 올해 3번의 금리 인하 전망을 버리지 않을 것으로 믿는다”며, 최근의 리프라이싱이 “다소 과열된 듯” 보인다고 진단했다. JP모간체이스 고객 설문조사에 따르면 미국채 숏 포지션이 4월 1일 마감 주간에 연초 이래 최대치로 늘었다.


메스터 ‘인하 전 추가 증거 원해’…데일리 ‘올 3번 인하 합리적’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금리 인하에 앞서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있다는 추가 증거를 보고 싶다면서도, 최근 수치가 물가 상승률 둔화에 대한 자신의 예상과 대체로 부합한다고 진단했다. 올해 FOMC 금리 결정 투표권을 가진 메스터는 연초 예상보다 높게 나온 물가 지표가 디스인플레이션 과정의 울퉁불퉁한 특징을 확인시켜 주었을 뿐이라며, 여전히 물가 상승률이 작년보다 느린 속도라 해도 연준의 2% 목표를 향해 계속 내려갈 것으로 믿는다고 현지시간 화요일 한 연설에서 말했다. 그는 자신의 예측이 3월 FOMC 경제 전망의 중앙값과 비슷하다면서, 4월 30일~5월 1일로 예정된 다음 정책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정당화할 만한 지표가 충분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올해 인플레이션이 연준 위원들의 중앙값 전망보다 높을 것으로 보인다며, 올해 나중에 금리 인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더불어 자신의 장기적인 연방기금금리 전망치를 기존 2.5%에서 3%로 높였다고 밝혔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총재는 올해 3차례 금리 인하 전망이 “매우 합리적인 기본 시나리오”라면서도, 다만 경제 성장세가 강해 금리 조정을 서둘러야 할 시급성이 없다고 진단했다. 미 노동부가 공개한 구인·이직보고서(JOLTS)에 따르면 2월 구인건수는 876만건으로 1월 수정치와 시장 예상치를 살짝 웃돌며 노동 수요가 높은 수준에서 안정화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다만 정보와 헬스케어, 소매업종에서 구인건수가 줄어들고, 해고가 거의 1년래 최대치로 늘어나는 등 노동시장이 둔화되고 있다는 일부 신호도 나타났다. 2월 미국 제조업 수주는 전월비 1.4% 증가해 시장 예상치를 상회했다.


BofA ‘연준 금리 인하 지연시 달러-엔 160도 가능’


연준이 올해 금리를 내리지 않는다면 달러-엔 환율이 160까지 갈 수 있다고 뱅크 오브 아메리카(BofA)의 G-10 통화 전략 글로벌 책임자인 타노스 밤바키디스가 경고했다. 미국이 통화정책을 완화하기 전까지는 엔화를 떠받치기 위한 일본은행(BOJ)의 어떤 개입 노력도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BOJ 역시 과거 경험으로부터 이 점을 잘 알고 있다고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주장했다. “개입 가능성이 매우 높긴 하지만 이는 바람에 맞서는 것과 같다”며, 개입은 약간의 주의를 환기시키기 위한 협박용으로 오히려 시장에서 양방향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연준이 시장 예상대로 금리 인하를 단행할 경우 현재 152선을 위협하고 있는 달러-엔 환율이 142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2022년 9월 당시 시장 개입을 사전에 경고했던 야마사키 타츠오 전 일본 재무성 국제담당 차관은 화요일 인터뷰에서 최근 당국자들의 발언에 대해 “준비가 되어 있지 않으면 그렇게 강력한 구두 경고를 내놓지 않는다”며, 달러-엔 환율이 현재의 범위를 넘어설 경우 일본은 언제든 외환시장에 개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확한 상한선이 152라는 의미는 아니지만, 지금까지 개입을 피할 수 있었던 바로 그 경계에 있다”며, 현재 개입 가능성을 둘러싼 긴장감이 일본 당국이 엔화 지지를 위해 24년만에 첫 시장 실개입에 나섰던 상황과 유사하다고 진단했다. “아무 것도 안하고 환율이 예를 들어 155엔까지 가도록 놔둔다면 외환당국에 대한 신뢰가 완전히 사라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바이든-시진핑 전화 통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작년 11월 캘리포니아에서 만난 이후 처음으로 직접 소통에 나서면서, 양국간 긴장 완화를 위한 외교적 노력을 강화했다. 화요일 성사된 이번 전화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진솔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나눴으며, 인공지능(AI)과 군사 협력, 기후 변화, 마약 밀매 등 여러 현안을 논의했다고 양국 정부는 성명서에서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은 시진핑에게 중국의 “러시아 방위 산업 기지 지원”에 대한 우려를 제기하고, 남중국해에서 항해의 자유와 법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한 중국의 “불공정 무역 정책과 비시장경제적 관행”을 지적하고, “무역과 투자를 부당하게 제한하지 않으면서 미국의 첨단 기술이 미국의 국가 안보를 훼손하는데 사용되지 못하도록 필요한 조치를 계속 취할 방침”임을 강조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 소통보좌관은 두 정상간 통화에서 관세 검토는 구체적으로 언급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미국 정부는 해킹 우려가 있는 커넥티드 차량을 포함해 중국산 제품에 대해 새로운 관세 부과를 검토 중이다. 바이든과 시 주석은 미국 측에서 데이터 보안 문제로 매각을 촉구하고 있는 중국의 소셜미디어플랫폼 틱톡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시 주석은 양대 경제대국 간의 관계에 있어 “몇 가지 부정적인 요인”에 대한 우려를 언급하며, 중국 기술 부문에 대한 미국의 “끝없는” 규제와 제재가 리스크를 줄이기보다 오히려 부추기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대만의 독립을 지지하는 미국의 어떤 잠재적 개입도 “레드라인”이라고 못박았다고 중국측은 전했다.


모간스탠리 슬리먼 ‘연준 금리 인하 계획 축소해도 염려말라’


모간스탠리투자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인 앤드류 슬리먼은 연준이 금리 인하 계획을 축소할 수도 있다는 이유로 주식을 매도하는 투자자들이 요점을 놓치고 있다며, 이는 오히려 경제와 주식시장에 좋은 신호라고 주장했다. S&P 500 지수가 24% 급등했던 작년에 낙관적 전망으로 신기록 랠리를 정확히 예측했던 그는 현지시간 화요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인내심을 가진 연준은 경제가 강하다는 것을 입증한다”며, “이는 주식에 더 좋다”고 진단했다. 2019년 이후 가장 신나는 1분기를 보낸 미국 증시는 경제지표 호조로 연준이 정책 완화를 서두르지 않을 것이라는 우려가 재부각되면서 4월을 약세로 출발했다. 실제로 투자자들은 이제 연준보다 더 매파적으로 올해 65bp 정도 인하를 가격에 반영하며, 지난 3월 점도표에서 중앙값으로 제시됐던 올해 75bp 인하 전망마저 의심하는 분위기다.


슬리먼은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점은 일반적으로 낙관론의 근거라며, 올해 금리 인하가 없다면 2025년 S&P 500 실적 추정치가 275~280달러에서 시작될 수 있어 주식시장의 상승 여력을 입증해 줄 것으로 내다봤다. 반대로 경제가 약화되면 금리를 인하할 수밖에 없고, 그에 따라 내년 실적 추정치도 압박받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낙관적인 전망의 리스크는 유가 상승이 단기적으로 증시에 압력을 가할 수 있다는 점이다. 최근 원자재 가격 급등은 일시적 현상에 그칠 것으로 예상되지만, 만일 유가 상승으로 인해 연준이 금리를 내리지 못한다면 이는 인플레이션의 문제로 경제가 강하다는 신호가 아니기 때문에 우려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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