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9] 증시 마감시황&외국인·기관 순매수 상위 종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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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증시가 하반기(7월) 들어서면서부터 난이도가 갑자기 높아지더니, 최근까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2차전지 섹터의 강세 흐름이 돋보였는데요. 저희는 2차전지가 시장에 갈 곳 잃은 단기 자금들이 인버스(inverse) 성격으로 트레이딩하고 있는 섹터라고 보고 있습니다. 시장이 부진할 때 소위 ‘수급 빈집’을 노려서 들어갔다가, 주가가 오르는 것을 보고 후발로 들어오는 수급 주체에 물량을 넘기고 나오는 형태의 단기 트레이딩 방식입니다.
2차전지는 전방 업황(전기차)이 좋아지는 국면도 아니고(오히려 더 나빠지는 구간), 주가는 많이 빠졌지만 그렇다고 밸류에이션이 저렴한 것도 아니며, 특별한 이슈 모멘텀이 있는 것도 아닙니다. 9월 미국 기준금리 인하가 사실상 확실시되면서 금리 하락 시 수혜라는 이유를 갖다댈 순 있지만, 더 좋은 선택지(제약·바이오, 신재생에너지 등)가 많아 충분한 설명은 되지 못합니다. 2차전지 섹터는 보실 때 이러한 점을 감안하고 보시기 바랍니다.



오늘 외국인·기관 수급 상위 종목에서 눈에 띄는 세 가지는 ①현대차 우선주 ②딥페이크 방지 테마 ③티웨이항공 입니다.
①현대차 우선주(현대차우, 현대차2우B, 현대차3우B)
어제 현대차가 ‘인베스터데이’를 개최하면서 향후 3년간 매년 순이익의 35%를 주주에게 돌려주기 위해 4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연간 주당 최소 1만원 배당 등의 내용을 담은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습니다. 당초 여의도 증권가에서 예상한 총주주환원율이 31~33% 수준이었던 점을 감안하면(이것도 눈높이가 높았던 것) 상당히 높은 수준의 주주환원정책이 나온 것입니다.
오늘 현대차 본주의 주가는 상승 출발 후 하락 전환해 약보합으로 마감하며 부진했지만, 우선주들은 모두 +5~7%대 강세 마감했습니다. 현대차의 차량 판매 둔화 우려가 본주에 작용한 반면, 우선주는 시장이 배당주의 개념으로 보기 때문에 주가 향방이 갈렸던 것입니다.
본주와 우선주의 가장 핵심적인 차이점은 ‘의결권 유무’입니다. 본주는 의결권이 있지만, 우선주는 없습니다. 대신 우선주는 배당 우선권이 있고, 특히 현대차2우B와 현대차3우B는 배당 후 이익이 남을 경우 추가적 배당을 받을 수 있는 ‘참가적 권한’이 있습니다.

사실 실제로 우선주 1~3의 배당금 차이는 거의 없다시피 합니다. 최근 1년 중에 3개 우선주의 배당금이 달랐던 때는 2023년 결산 배당에서 현대차우의 1주당 배당금이 8450원(시가배당률 7.8%), 현대차2우B는 8500원(시가배당률 7.7%), 현대차3우B는 8450원(시가배당률 7.8%)로 결정되었을 때 한번이었습니다.
현대차의 실적과 재무구조를 감안하면 우선주 종류별로 주당 배당금에서 유의미한 차이는 없는 것으로 봅니다. 다만 ‘참가적 권한’ 유무와 유동성(거래량)을 고려하면, 3개 우선주 종류 중 가장 좋은 선택지는 현대차2우B 라고 봅니다.
②딥페이크 방지 테마
딥페이크 성범죄 이슈가 날이 갈수록 부각되고 있습니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10~20대 여학생이고, 최근 글로벌리 뜨거웠던 인공지능(AI) 이슈가 직접적으로 연계된 만큼, 대통령부터 여야 정치권까지 모두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장에서는 아직까진 단기 테마로 인식하고 있지만, 이슈가 어디까지 확산될지 아직 예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일단 모니터링은 하고 있어야 하겠습니다. 시장에서 찍은 종목은 플랜티넷, 샌즈랩, 디지캡, 아이씨티케이, 라온시큐어, 벨로크 6개 종목입니다. 저희는 대장주로 플랜티넷과 샌즈랩을 보고 있습니다.
플랜티넷
플랜티넷은 통신사망에 AI 기반 필터링 솔루션을 적용해서 유해 콘텐츠를 차단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미지와 영상에서 모두 유해 컨텐츠를 필터링해 차단할 수 있는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서 이번 딥페이크 이슈에 가장 연관성이 커 보입니다.

*관련 기사 : 플랜티넷, 국내 최초 텔레그램 등 유해콘텐츠 차단…경찰 유관기관과 협업 논의 중(https://www.etoday.co.kr/news/view/2395024)
샌즈랩
샌즈랩은 사이버 위협 탐지 전문 기업인데, 작년 4월부터 정부의 생성형 AI 역기능 억제 기술 개발 공동 사업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딥페이크, 보이스피싱, 음성 합성 등 AI 역기능 방지 기술과 사이버보안 특화 온프레미스(내부구축)용 소형언어모델(sLLM)을 개발하는 과제인데요.
딥페이크 영상과 이미지를 정확하고 정밀하게 찾아내기 위한 기술 개발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심층 학습 기반의 알고리즘과 멀티모달 데이터 분석 기법을 개발 중입니다.
특히 실시간 비디오 스트리밍이나 소셜 미디어에서 딥페이크 영상을 쉽게 걸러 낼 수 있도록 탐지 모델을 가볍게 만들면서도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어 이번 딥페이크 이슈에서 부각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딥페이크 이슈 관련 샌즈랩 공식 보도자료 : 샌즈랩, 딥페이크 등 생성형 AI 역기능 대비한 국민 체감형 플랫폼 만든다(https://www.sandslab.io/bbs/board.php?bo_table=m06_01&wr_id=69)
③티웨이항공

티웨이항공에서 최대주주-2대주주 간 경영권 분쟁 발생 가능성이 대두되고 있습니다.
현재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는 지분율 29.99%의 예림당입니다(예림당과 나성훈 부회장 등이 티웨이홀딩스 지분 46.91%를 보유, 티웨이홀딩스가 특수관계인들과 함께 티웨이항공 지분을 29.99% 보유).
티웨이항공의 2대주주는 대명소노그룹인데, 현재 지분율이 26.77%입니다.
최대주주와 2대주주의 지분율 차이가 3.22%에 불과한 상황입니다. 지분율 3.22%는 오늘자 티웨이항공의 시가총액을 고려하면 금액으로 약 202억원 정도됩니다.
올해 초까지만 해도 예림당이 계열사로 두기에는 티웨이항공의 몸집이 너무 커져, 예림당의 대주주 변경(엑시트, 투자금 회수)이 예상됐었는데요. 예림당의 나성훈 부회장이 티웨이항공을 포기하지 않고 경영권을 사수하겠다고 밝힌 것입니다.
문제는 대명소노그룹의 서준혁 회장 역시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갖겠다는 의지가 강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는 것입니다.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 추진 가능성에 선을 긋고 있지만,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지분을 인수할 때 프리미엄까지 주고 산 만큼, 단순히 2대주주에 머무르진 않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입니다.
아직까진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 경영권 인수에 대해 말을 아끼고 있어서 경영권 분쟁이 구체화되진 않았지만, 언제든 뇌관에 불이 붙을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유심히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티웨이항공은 현재 하이불스 펀드에 편입 중인데, 코로나19 엔데믹 이후 리오프닝 최대 수혜주 중 하나로 보고 있습니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3259억원(YoY +13.9%), 영업이익 -215억원(적자전환)으로 다소 부진했는데, 3분기부터는 성수기를 맞아 분기 실적이 다소 회복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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