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전자 '반도체 장비社' 인티맥스 인수
성호전자가 반도체 핸들러·검사장비 제조사인 인티맥스 지분 90%를 640억원에 인수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지난해 12월 광통신 부품 조립 장비 업체 ADS테크를 인수한 데 이은 두 번째 반도체 장비 인수합병(M&A)이다.
ADS테크는 광섬유, 렌즈, 레이저 등을 머리카락 굵기보다 작은 오차 범위 안에 맞춰 조립하는 광통신 부품 장비사로, 엔비디아 등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업체가 주요 고객이다. 인티맥스는 반도체 칩을 자동으로 집어 검사 장비에 넣고 양품과 불량품을 분류하는 핸들러 장비사로,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마이크론 등 글로벌 메모리 반도체 3사가 모두 이 회사 장비를 쓴다. 두 회사 모두 초정밀 자동화가 핵심 기술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인티맥스의 기존 대주주 크레센도는 매각 대금을 현금 대신 성호전자 신주인수권부사채(BW)로 수령한다. 완전한 엑시트 없이 재투자를 택한 것이다. BW 전환 가격은 주당 4만4000원으로 책정됐다. 크레센도는 피터 틸이 초기 출자한 사모펀드(PEF)로 한미반도체와 HPSP 등에 투자한 바 있다.
성호전자는 1973년 설립된 전자부품 제조업체로 전원공급장치(SMPS)와 필름 콘덴서를 주력으로 하는 코스닥시장 상장사다. 이날 성호전자는 2.41% 오른 4만66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최다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