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변심에…7200선 찍고 '육천피'로 내려앉았다
코스피가 장중 7200선을 회복했다가, 뒷심 부족으로 6000대로 내려앉아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장중 1조5000억원 넘는 규모의 현물주식 순매수세를 보이던 외국인이 매수 규모를 대폭 줄인 여파다.
18일 코스피는 전일 대비 108.11포인트(1.55%) 내린 6869.83에 거래를 마쳤다.
지수는 7127.77로 정규장 거래를 시작해 장중 7216.6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오전 10시께부터 상승세가 꺾였고, 이내 하락전환했다.
매매주체별 수급에서는 장 초반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외국인의 변심이 눈길을 끈다. 오전 9시52분까지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5204억원어치 현물주식을 사들였지만, 정규장 마감 무렵엔 순매수 규모가 467억원으로 쪼그라들었다. 코스피200선물 매수 규모도 8000억원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다가 정규장 마감 무렵엔 1486억원으로 줄었다.
이날 개인은 정규장 마감 무렵까지 유가증권시장에서 1조1978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은 1조1927억원어치를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체로 하락헀다.
특히 삼성전자는 하락전환해 2.19% 하락한 상태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장중 7% 넘는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던 Sk하이닉스도 오름폭을 1.03%까지 줄였다.
삼성전기는 7.57% 하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의 낙폭도 5.01%에 달했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30.45포인트(3.52%) 내린 834.20에 마감됐다. 이 시장에선 개인이 4543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163억원어치와 200억원어치를 팔았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대체로 내렸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이 각각 6.94%와 6.51% 하락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도 6.19% 빠졌다.
주성엔지니어링과 이오테크닉스는 장중 급등했지만, 오름폭이 각각 0.84%와 2.48%로 축소됐다.
알테오젠(-5.10%), 에이비엘바이오(-5.11%) 등 바이오주도 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 대비 2.4원(0.17%) 내린 1413.2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한경우 한경닷컴 기자 cas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