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에서 편하게 발견하세요
QR 코드

컨텐츠영역

"AGI 시대 왔다" 젠슨 황 한 마디에…삼전닉스 일제히 '불기둥'

강경주
2026. 09. 07 09:19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 관련주들이 7일 장 초반 강세다. 오픈AI가 새 인공지능(AI) 모델을 공개한 후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범용인공지능(AGI) 시대의 도래를 선언하면서다. AI 모델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면서 고대역폭메모리(HBM)를 비롯한 반도체 수요가 다시 확대될 것이란 전망에 관련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날 오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3.91% 오른 26만5500원에, SK하이닉스는 5.46% 오른 173만7000원에 거래 중이다. SK스퀘어는 5.67% 오른 110만4000원, 삼성전자 우선주는 2.30% 오른 19만6000원, DB하이텍은 12.90% 오른 10만1400원, 삼성전기는 3.34% 오른 144만9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반도체 관련주의 상승세는 미국 오픈AI의 새 AI 모델 '아스트라' 출시와 AGI 시대 도래 선언에 힘입은 영향이란 분석이다. 오픈AI는 한 달여 전부터 출시를 예고했던 AI 모델 'GPT-6 아스트라'를 3일(현지시간) 정식으로 공개했다.

그레그 브록먼 오픈AI 사장은 이 모델이 "인간이 컴퓨터로 할 수 있는 일이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며 대부분의 작업을 인간 이상 수준으로 해낼 수 있는 AGI의 초기 버전으로 간주하는 것이 타당하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아스트라가 인간이 작업했을 때 30분가량 소요되는 애완동물 위탁 돌봄 검색을 5분 27초 만에 완수했고, 인간이 5시간을 할애해야 하는 구직정보 검색은 2분 51초 만에 끝마쳤다고 소개했다.

코딩 능력을 측정하는 '터미널-벤치 4.0', '딥SWE v1.1' 등 성능지표(벤치마크)에서는 최근 출시된 라이벌 앤트로픽의 클로드 페이블5.1을 능가하는 점수를 기록하는 등 수치로 성능을 입증하기도 했다.

젠슨 황 CEO는 7일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GPT-6 아스트라는 엔비디아 그레이스 블랙웰 NV링크72 시스템 10만 개 이상으로 훈련됐다"며 "AGI가 도래했다"고 적었다. 그는 "다음으로 그래픽처리장치(GPU) 40만 개가 가동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이같은 이유로 마이크론(+6.10%)과 샌디스크(+11.90%), 시게이트(+6.34%), 웨스턴디지털(+5.86%) 등 주요 메모리 반도체주도 뉴욕증시에서 일제히 급등했다. 이에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3.38% 상승했고, SK하이닉스 미국주식예탁증서(ADR·+8.14%)도 큰 폭으로 주가가 올랐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quraso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