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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고유가·고금리 부담에 7000선 깨져…코스닥도 하락

고정삼
2026. 09. 11 09:17


코스피지수가 11일 장 초반 2% 넘게 하락해 6800선으로 밀렸다. 국제 유가가 다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고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5%에 근접하는 등 거시경제(매크로) 리스크가 커지자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급격히 위축된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5분 현재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92.78포인트(2.74%) 내린 6841.14를 기록하고 있다. 3.29% 하락 출발한 코스피지수는 개인과 기타법인의 순매수에 힘입어 낙폭을 2%대로 소폭 축소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910억원과 5272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이 7856억원 매수 우위다. 삼성전자·SK하이닉스 중심의 기타법인은 276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시도 고유가·고물가 공포에 사로잡히면서 일제히 하락했다. 다우지수는 0.6% 내렸고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0.58%와 0.65% 밀렸다. 브렌트유에 이어 서부텍사스산원유(WTI)가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해 물가 상승 압박이 커졌다. 미국의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전망치(5.3%)를 소폭 웃돈 가운데 이날 밤 발표되는 미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한 경계심도 짙어진 모습이다.

미국채 10년물 금리가 장중 4.95%를 넘어서면서 2023년 10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으로 올라선 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미 재무부가 장기물 국채 바이백(재매입) 입찰에서 최대 한도(60억달러)에 미달하는 물량을 사들인 점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다.

반도체 대장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3%와 4% 이상 하락하고 있다. 매크로 우려에 더해 미국 반도체주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을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66% 내렸다.

이밖에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SK스퀘어, 삼성전기, LG에너지솔루션, 현대차, 삼성바이오로직스,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이 내리고 있고 KB금융,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신한지주 등이 오르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같은 시각 전장보다 16.57포인트(1.98%) 내린 820.35를 나타내고 있다. 2.39% 하락 출발한 코스닥지수 역시 장 초반 1%대로 낙폭을 축소한 채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50억원과 131억원 매도 우위고 개인이 507억원 매수 우위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 중 알테오젠, 에코프로, 에코프로비엠, 주성엔지니어링, 원익IPS, 이오테크닉스, 리노공업, 심텍 등이 내리고 있고 HLB는 오르고 있다.

고정삼 한경닷컴 기자 js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