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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타가 불 지폈다"…삼성전자·SK하이닉스 다시 '들썩'

강경주
2026. 09. 23 09:34


반도체 관련주가 23일 장 초반 상승세다. 메타의 개인용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의 흥행으로 AI 서비스의 수익화 기대가 커지면서 전날 뉴욕증시에서 불붙은 기술주 강세가 국내 반도체주로 연이어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20분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2.44% 오른 28만3250원에, SK하이닉스는 1.52% 오른 186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 우선주는 3.31% 상승한 21만8500원, SK스퀘어는 3.44% 오른 117만2000원, 삼성전기는 1.35% 오른 150만6000원에 거래 중이다.

이날 상승세는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장을 마감한 상황에서도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가 전장보다 122.18포인트(0.45%) 오른 2만7244.28로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0.06포인트(0.0%) 내린 7764.64로 거의 변동이 없었고,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 종가는 185.14포인트(0.36%) 내린 5만1863.69였다.

시장을 이끈 것은 AI 관련주였다. 메타의 뮤즈가 빠른 이용자 증가세를 보이며 생성형 AI의 수익화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가 나오면서 AI 투자 심리가 살아났다. 이에 엔비디아와 AMD, 인텔, 브로드컴, 마벨테크놀로지 등 주요 반도체 종목이 일제히 상승했다.

특히 메모리 업종 강세가 두드러졌다. 마이크론은 향후 AI 서버 수요 확대에 따른 D램 공급 부족 전망이 부각되며 5% 급등했다. 샌디스크도 AI 데이터 저장장치 수요 증가 기대감에 7% 가까이 상승했고 시게이트와 웨스턴디지털 역시 강세를 보였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2.06% 올랐고, SK하이닉스 ADR도 3.45% 상승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서버용 D램 수요 증가 기대감에 따른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 2%대 강세, 코스피200 야간선물 2%대 강세 등에 힘입어 반도체 중심으로 상승 출발했다"고 말했다.

강경주 한경닷컴 기자 memo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