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리다임 IPO 추진설에…SK하이닉스, 장 초반 '약세'

SK하이닉스의 손자회사인 솔리다임이 이르면 내년 미국에서 기업공개(IPO)를 추진할 것이라고 알려지면서 SK하이닉스 주가가 약세다.
28일 오전 9시30분 현재 SK하이닉스는 전 거래일보다 4만5000원(2.42%) 내린 181만7000원을 기록 중이다. SK스퀘어와 SK도 각각 4.45%와 2.62% 하락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솔리다임은 지난주 투자은행(IB)들과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제안 회의를 진행했다. IPO 계획은 아직 초기 단계로 규모와 시기 등은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솔리다임의 기업가치를 최대 1500억달러(약 204조원)로 보고 있고, IPO를 통해 150억달러(약 20조원)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솔리다임은 2021년 SK하이닉스가 인텔의 낸드·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사업부를 인수해 설립한 미국 법인이다. 연초 SK하이닉스가 미국에 세운 투자 자회사 AI 컴퍼니의 자회사가 됐다.
솔리다임이 관측대로 상장된다면 중복상장 논란이 예상된다. 솔리다임은 지주사 SK로부터 SK스퀘어와 SK하이닉스로 이어지는 지분 사슬로 연결돼 있다.
이 과정에 놓인 세 기업(SK㈜·SK스퀘어·SK하이닉스)은 모두 국내 주식시장에 상장됐다. 솔리다임까지 증시에 입성하면 기존 세 기업 주주들이 누릴 수 있었던 수혜를 희석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비판이 나온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