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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시각] 오늘의 5가지 이슈: 다이먼 경고, 다우지수 4만선_블룸버그

세종기업데이터
2024-05-17 12:50:37

디스인플레이션 재개 신호와 연준 인하 기대 속에 S&P 500 및 나스닥 100 지수가 전일 신고점을 경신한데 이어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 역시 간밤 장중 한때 4만 선 돌파를 시도하며 신기록을 다시 썼다. Independent Advisor Alliance의 Chris Zaccarelli는 다우지수가 “4만선 장벽을 넘은 사실은 사람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니기 때문에 강세론자들에게 큰 심리적 자극”이라고 평가했다. 뉴욕시 공립학교 봄방학 영향으로 크게 늘었던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신청자 수는 지난주 시장 예상치를 약간 상회한 22만2000명으로 1만 명 줄어드는 데 그쳤고, 4월 소매판매는 물론 주택착공건수와 광공업 생산마저 기대에 못미쳐 미국 경제의 2분기 저조한 출발을 예고했다. 그러나 여러 연준위원들이 연달아 당분간 동결 기조를 바꿀 생각이 없음을 강조하면서 미국채 2년물 금리는 4거래일만에 올랐다.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서서히 둔화되고 경제 모멘텀이 지속될 경우 연말쯤 금리를 내리는 것이 적절할 수 있다며, 다만 상황이 이같은 전망대로 흘러가지 않을 경우 자신은 특정 정책 경로에 얽매이지 않겠다고 현지시간 목요일 플로리다주 행사에서 말했다. 또한 4월 물가 수치 둔화는 반갑지만 한달 지표만으로는 추세를 판단하기 어렵다며 연준이 경계심을 늦추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중국 국무원이 금요일 오전 회의를 소집해 주택부와 금융 당국, 지방 정부, 국영 은행의 고위 인사들과 함께 주택 과잉 재고를 정리하는 방안을 포함해 장기 침체로 고통받고 있는 부동산 시장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라고 소식통이 전했다. 다음은 시장 참가자들이 관심을 가질 만한 주요 이슈들이다.



JP모간 다이먼 ‘인플레 여전히 우려…예상보다 고금리 오래 갈수도’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최고경영자(CEO)는 시장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더 우려스럽다고 경고했다. 그는 현지시간 목요일 블룸버그 TV 인터뷰에서 상당한 물가 상승 압력이 여전히 미국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많은 투자자들이 기대하고 있는 것보다 고금리가 장기화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우리 앞에는 많은 인플레이션 세력들이 놓여 있다”면서,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기저 인플레이션이 사라지지 않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S&P 500과 나스닥 100 지수는 4월 미국의 근원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6개월 만에 처음으로 둔화된 것으로 나타나 연준 금리 인하 기대감이 되살아나면서 전일 사상최고치를 경신했다. 다이먼은 시장이 한동안 견조했지만 그렇다고 해서 반드시 미래를 말해주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주가가 매우 높고,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머물거나 금리가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고 본다”며, “세계가 연착륙에 대한 가격을 어떻게 책정하고 있든지 간에 실제로는 그 가능성이 그것의 절반 정도라고 생각한다.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뭔가 잘못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고 진단했다. 그는 시장이 이러한 요소들을 가격에 반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그저 문제를 회피하고 밝은 부분만 보려는 분위기 때문이라며, “만약 금리가 더 높고 스태그플레이션이 발생한다면 부동산과 부채기업, 사모신용에 스트레스가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뉴욕 연은총재 ‘정책기조 바꿀 이유 없다’…바킨 ‘시간 더 필요’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총재는 최근의 미국 인플레이션 지표가 물가 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있음을 확인시켜주었다면서도, 현재 통화정책 기조를 바꿀만한 이유가 없다고 현지시간 목요일 보도된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강조했다. “2% 목표를 향한 인플레이션 진전 측면에서 우리가 필요한 좀더 큰 확신이 단기간 안에 가능할 것 같지 않다”며, 물가상승률이 올해 2.5%를 기록한 뒤 내년엔 2%에 좀더 다가갈 것으로 전망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총재는 서비스 부문의 물가 상승세를 지적하며 미국 중앙은행이 인플레이션을 목표치인 2%로 낮추려면 금리를 더 오랫동안 높게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공급망의 회복 덕분에 재화 인플레이션은 크게 낮아졌지만 인플레이션을 2%까지 끌어내리려면 미국의 수요가 다소 둔화되어야 한다고 현지시간 목요일 CNBC 인터뷰에서 지적했다. “올바른 방식으로 지속 가능하게 2%에 도달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 같다”며, “여전히 서비스 측면에서 움직임이 많아 시간이 조금 더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총재는 연준위원들이 물가 안정에 대한 확신을 가지려면 좀더 자료가 필요하다며, “우리의 제약적 스탠스를 보다 오랫동안 고수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는 현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현지시간 목요일 한 연설에서 “현재의 통화 정책 기조는 실현될 수 있는 리스크를 관리하기에 좋은 위치에 있다”고 강조하고, “인플레이션이 지속 가능하고 적시에 2%로 돌아갈 수 있다는 확신을 가질만한 충분한 증거가 없는 상태에서 금리를 너무 급하게 또는 빠르게 내리는 것은 인플레이션의 진전을 되돌릴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ECB, 금융안정성 리스크 경고…정책위원들 6월 인하 전망


유럽중앙은행(ECB)은 전 세계적으로 지정학적 긴장과 연이은 선거로 인해 투자자들이 예상치 못한 악재에 충격을 받고 금융안정성이 위태로워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CB는 현지시간 목요일 발간한 반기 금융안정보고서에서 시장은 지금까지 이러한 리스크를 크게 신경쓰지 않았기 때문에 충격적인 이벤트 발생 시 심리가 급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유럽연합(EU) 및 각 국의 선거가 공공재정의 경로를 불확실하게 만들고 있다고 우려했다. 루이스 드 귄도스 ECB 부총재는 “경제 및 금융에서 부정적 서프라이즈의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로존 금융 안정성에 대한 리스크 전망은 여전히 취약한 상태”라고 보고서에서 진단했다. “특히 지정학적 환경과 완벽함을 반영한 밸류에이션으로 인해 실망스러운 소식에 시장이 크게 반응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심리가 급변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한 몇달 전 만해도 5%를 상회하던 임금 상승률이 이제 4% 부근으로 내려왔다고 목요일 블룸버그 TV에서 지적했다. 다만 불확실성이 높아 ECB가 금리 인하 경로를 미리 약속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빌르루아 드갈로 프랑스 중앙은행 총재는 ECB가 6월 6일 회의에서 금리 인하를 시작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전했다. 마르틴스 카작스 ECB 위원은 현재로서는 기준금리 인하 요건이 갖춰졌기 때문에 6월 인하가 유력하다며, 만일 경제가 ECB 전망을 크게 벗어나 전개될 경우 긴급 회의를 소집해서라도 금리를 내려야 한다고 말했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파블로 에르난데스 데 코스 ECB 위원 역시 6월 금리 인하가 “핵심 시나리오”라며, 하지만 “불확실성이 너무 높기 때문에 6월 이후의 시나리오에 대해서는 명확하게 말하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브레이너드 ‘차이나 쇼크 피하려면 관세 필요’…IMF 개방무역 촉구


백악관 최고 경제 고문인 라엘 브레이너드는 불공정 무역 관행에 따른 경제적 혼란이 자칫 최근의 제조업과 일자리 회복세를 위협할 수 있다며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미국의 관세 부과 결정을 강력 옹호했다. 국가경제위원회를 이끌고 있는 브레이너드는 “불공정하게 가격을 낮춘 중국산 제품의 홍수로 인해 미국 전역에서 나타나고 있는 회복세가 훼손되지 않도록 투자와 무역 강제(trade enforcement)가 병행되어야 한다”며고 현지시간 목요일 자유주의 단체인 미국진보센터가 주최한 워싱턴 행사에서 강조했다. 특히 금세기 초 중국의 수출 호황을 언급하며, “우리는 첫 번째 차이나 쇼크가 미국 전역의 제조업 지역에 피해를 입혔을 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목격했다”고 지적했다. 지금까지도 중국이 과도하게 과잉생산에 투자하고 글로벌 시장에 저가 수출품을 쏟아내 다른 나라를 이용해 경제 성장을 촉진하려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국제통화기금(IMF)은 이번 주 일부 중국 제품에 대한 관세를 공격적으로 인상하기로 한 바이든 행정부의 결정을 비판하면서 세계 1-2위 경제대국 간의 긴장이 글로벌 교역과 경제 성장에 해를 끼칠 위험이 있다고 경고했다. 줄리 코자크 IMF 대변인은 목요일 워싱턴에서 이번 조치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경제 성과에 필수적인 개방 무역 정책을 유지함으로써 더 나아질 수 있다는 게 우리의 견해”라고 답했다.


단기자금 시장 균열을 감지하는 최적의 지표는 레포 금리


연준의 대차대조표 긴축 과정에서 균열 신호를 찾는 투자자라면 레포 시장이 최적의 실시간 지표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연준의 시스템 공개시장계정(SOMA)을 담당하고 있는 뉴욕 연은의 Roberto Perli는 지난주 은행 지급준비금이 부족해지기 시작하고 양적긴축(QT)을 중단해야 할 시점을 결정하기 위해 당국자들이 주시하고 있는 여러 지표를 언급했다. 여기에는 연방기금 금리, 역레포 잔액, 연방기금 시장에서 역내 기관의 차입, 오후 5시 이후 지급결제 비중, 은행의 일중 초과인출(오버드래프트), 연준의 지준금리 이상으로 이뤄진 미국채 레포 거래 비중 등이 포함된다. 이 가운데 미국채 레포 거래를 제외하면 시장 참가자에게 이러한 지표 대부분은 가시성이 거의 없으며, 일부 데이터는 후행적으로 발표된다.


TD증권의 Gennadiy Goldberg는 “레포 시장은 탄광 속 카나리아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금리가 치솟았던 2019년 9월을 언급하면서 당시에는 “일부 연준 관계자들이 듣지를 않았다. 이번에는 훨씬 더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BNY 멜론의 John Velis는 펀딩 시장의 긴축 정도를 실시간으로 체크하기 위해 레포 및 SOFR 금리를 활용한다고 말했다. 한편 뉴욕 연은의 Perli는 월말과 분기말, 미국채 입찰 대금 결제 규모가 큰 날 등의 경우에 가끔 자금 압박의 징후가 있지만, 연방기금 금리와 레포 시장, 나아가 SOFR 금리는 “매우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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