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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별종목] 25.04.04 (금) 유통 (신세계, 이마트, 롯데쇼핑, BGF리테일)

가치투자클럽
2025-04-06 18:48:59










4월 4일 금요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이 확정되었습니다. 탄핵이 만약 기각되었다면 정치적 불확실성이 상당했을 겁니다. 탄핵 시위도 격화되었을 것이고요. 



탄핵이 인용되면서 정치적 불확실성은 많이 안정되는 분위기입니다. 시위로 인해 내수, 유통주들이 위축되었는데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붙는 것 같습니다. 이제 대선정국을 맞이하면서 내수 부양책들에게 대한 기대감도 붙을 상황이고요. 



물론 인구 감소와 노인 인구 비중 확대로 중장기적인 내수침체는 피할 수 없습니다. 그렇다면 내수주는 두 가지 방향으로 볼 수 있을 텐데요. 우선 홈플러스 회생에서 보듯 살아남는 자가 시장을 독식할 수 있으니 시장 지배자들을 중심으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또 하나는 대선이나 KBO빵 흥행처럼 일시적인 변화에서 단기 수익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관세로 인해 수출이 감소하면 물론 내수주도 타격을 받겠지만 일단 표면적으로는 내수주의 관세 영향은 제한적입니다. 이에 내수, 유통 관련주들에 기관 수급이 집중되면서 주가도 좋았습니다. 기관들도 긴 전망에 따른 부진은 선반영 되었으니 단기에 보이는 수익을 노리겠다는 전략으로 보입니다. 



공매도와 탄핵이라는 파고는 잘 넘어가고 있는데 관세 영향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EU와 중국이 미국에 보복관세를 매기면서 국제 정세가 더 불안해질 가능성도 커 보이고요. 미국은 경기침체 우려가 들어오면서 시장이 급락하고 있죠. 



우리나라는 탄핵 정국의 영향으로 역설적으로 미국 시장의 영향이 크지 않았습니다. 외국인도 사전적으로 국내 시장에서 상당 부분 이탈하기도 했었고요.



그런데 새로운 한 주는 미중, 미-EU 갈등 격화로 인한 충격이 우리에게도 전해질 가능성이 엿보입니다. 미국의 침체와 한국에 대한 관세 부과는 수출 부진으로 이어질 것이고, 우리 시장에도 부정적입니다. 실제 우리나라의 소비자 심리지수는 수출 증가율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도 하죠.




이번 주는 미국의 CPI, PPI도 발표가 되는데 미국이 중국, 캐나다, 멕시코 그리고 철강/알루미늄에 관세를 부과하고 그 영향을 볼 수 있는 첫 인플레이션 지표입니다. 만약 근원 CPI가 튀어버리면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도 불거질 수 있습니다.



시장이 급격하게 반등하기보다는 변동성이 클 한 주입니다. 8458 전략을 기억하고 대응하거나 현금을 챙겨두고 상황을 지켜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그래도 꼭 한다면 기관들이 내수주로 더 도망갈 수도 있으니 그간 수급이 비어있던 내수주를 보는 것도 괜찮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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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4 종가: 108,500원


BGF리테일은 CU편의점을 운영하고 있는 편의점 사업자입니다. 일본 훼미리마트사와 라이선스 계약으로 편의점 사업을 시작했다가 2012년 라이선스 계약을 종료하고 독자적인 CU 브랜드를 성공적으로 론칭했습니다. 물류와 기타 사업 자회사가 있지만 대부분 내부거래 효과로 제거되는 것을 보면 CU 편의점 운영을 위한 보조사업으로 이해할 수 있습니다. 




CU편의점은 여전히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수 증가가 편의점 이용자 증대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24년 말 기준 점포수 점유율은 37.9%까지 높아졌습니다. 



다만 매출액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지만 23, 24년은 영업이익이 정체되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영업이익률이 22년 3.3%에서 23년 3.1%, 24년 2.9%까지 낮아진 영향입니다. 이익률 하락은 점포 확대에 따른 고정비 증가 영향이 있었습니다. 



과거에는 편의점 사업이 신규 출점이 빠르게 확대되면서 성장주로 취급되었는데요. 지금은 성장률이 둔화되고 수익성도 부진해지면서 주가도 지지부진한 모습입니다. PER도 20배를 넘게 받던 게 25년 기준 9배 수준으로 내려왔고요. 



실적 성장이 둔화된 것은 맞지만 신규 출점 확대는 이어지고 있고, 대선 정국으로 가면서 소비 진작책에 대한 기대도 불거질 수 있습니다. 야권에서는 기본 소득과 지역화폐 등 돈 풀기에 몰두하고 있으니까요. 



이에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84억원 순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이는 1년 내 1위, 3년 내 2위에 해당합니다. 상대강도로도 8위에 해당했습니다. 베스트 투자는 아니지만 주가가 오래 쉬었으니 기술적 반등 관점에서 관심을 둘 수 있는 주식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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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1 종가: 66,000원


롯데쇼핑은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 슈퍼, 이커머스, 홈쇼핑 등 롯데그룹의 유통사업을 전담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4년 3분기 기준 백화점이 22.9%, 할인점이 40.4%, 하이마트가 17.1%, 슈퍼 부문이 9.5%, 홈쇼핑이 6.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롯데백화점은 직영 백화점 29개, 해외 4개, 수탁 운영 2개 (영등포, 대구)와 아울렛 22개, 쇼핑몰/피트인 6개점 등 총 63개점을 운영 중입니다. 



할인점은 롯데마트 매장 105개, 창고형 할인매장 6개를 합해 총 111개 매장을 운영하고 있고요. 디지털 풀필먼트 시스템을 구축한 온오프라인 통합 매장 스마트스토어 8개가 있습니다. 해외 매장은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 67개 매장을 운영 중이고요. 



롯데 슈퍼 사업부는 직영점 176개, 가명점 152개, 씨에스유통을 통해 28개점을 운영 중이고요. 





매출 비중은 할인점이 40.4%로 가장 크지만 영업이익은 백화점의 비중이 67.5%로 가장 높습니다. 3분기 누적으로 백화점 비중이 67.5%, 할인점이 22.1%, 롯데 슈퍼 11.4%, 하이마트 5.5%, 홈쇼핑 11%의 비중이네요. 백화점이 돈을 잘 벌기는 버는 것 같습니다. 



롯데쇼핑도 이마트와 마찬가지로 국내 유통사업의 성장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면서 주가 조정이 컸습니다. 실제 매출액은 20년 15.6조원에서 24년 14조원까지 꾸준한 감소를 보였고요. PBR은 0.2배 밑으로 떨어졌습니다. 



25년 경영 목표는 매출액 14조원, 영업이익 6,000억원을 제시했습니다. 매출액은 24년과 큰 차이가 없는데 영업이익이 20% 이상 증가하는 것입니다. 이는 24년 영업이익 중 통상임금 관련 1회성 비용 532억원을 비롯한 일회성 비용 소멸 효과와 수익 구조 효율화로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입니다. 



롯데 쇼핑은 2월 5일 자산재평가가 있었습니다. 보유 토지를 재평가한 것인데요. 자산재평가를 통해 자본이 7.2조원 증가했습니다. 이에 부채비율이 190%에서 128%로 크게 낮아지면서 기업의 재무건전성이 개선되었고요. 다만 자산재평가가 기업의 영업에 영향을 주는 것은 물론 아닙니다. 자본 대비 이익률인 ROE는 낮아지게 되고요. 



롯데쇼핑도 최근 이마트와 같이 주가가 반등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6일 연속 순매수를 보였고요. 금요일에도 연기금은 중심으로 44억원 순매수를 기록했습니다. 이는 1년 내 1위, 2년 내 3위에 해당합니다. 



현대건설, 이마트 최근 화학주들의 움직임과 마찬가지로 그동안 크게 부진했던 기업들의 반등이 나오고 있습니다. 3월 31일 공매도 재개와 전혀 무관하진 않은 듯한 움직임입니다. 



보통 공매도가 시장에 악영향을 준다고만 생각하는데요. 공매도는 결국 언젠가는 주식을 사서 갚아야 합니다. 그러니 주야장천 주가를 내리는 역할을 하는 것이 아니라 빠르게 바닥을 잡아주는 역할도 한다는 거죠. 또한 공매도가 있어야 외국인들은 다양한 전략을 실행할 수 있어 한국 시장으로 유입이 더 가속화될 수 있습니다. 



얘기드렸던 것처럼 공매도가 바닥에 있는 기업들의 반등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면 그동안 과도하게 하락했던 섹터의 되돌림을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죠. 개인적으로 롯데쇼핑보다 이마트의 매력도가 높아 보이지만 최근 동향을 보면 둘은 페어로 움직일 가능성이 크니 포트폴리오로 묶어서 대응하면 좋을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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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4 종가: 65,800원


이마트와 롯데쇼핑이 피어로 비슷하게 움직일 것으로 봤는데 실제 움직임은 사뭇 다릅니다. 이마트는 20일선을 훼손하지 않으면서 신고가 영역에 들어선데 반해 롯데쇼핑은 20일선을 하회한 후 탄핵과 함께 강한 반등이 나왔습니다. 




다만 롯데쇼핑은 2월 선별종목에 들었을 때 주가가 66,000원이었는데 금요일에 9%가 올라도 65,800원으로 당시 주가를 하회하고 있습니다. 



롯데쇼핑의 백화점 수는 63개로 동일한데요. 할인점은 110개점으로 1개 감소, 롯데슈퍼 직영점은 171개로 5개가 감소, 롯데슈퍼 가맹점은 1개가 늘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매장을 늘리는 확장 국면은 아니라는 게 보입니다



롯데쇼핑은 크게 2가지 성장 정책을 도모하고 있습니다. 하나는 해외입니다. 24년 순매출액 기준 해외사업의 매출 비중은 12%였습니다. 19년 8.8% 대비 비중 확대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22년 2%, 23년 2.8%, 24년 3.2%로 개선되고 있고요. 2024년 1.6조원이었던 해외사업 매출은 2030년 3조원을 타깃하고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AI를 쇼핑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4월 1일에는 온라인 식료품 쇼핑 전용 앱인 '롯데마트 제타'를 공개했습니다. 글로벌 리테일 테크 기업 오카도와 파트너십을 맺고 내놓은 첫 성과물입니다. 롯데쇼핑은 식료품 온라인 시장 거래 비중이 공산품 대비 낮아 성장 잠재력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기관은 연기금을 중심으로 63억원 순매수가 들어왔습니다. 1년 내 1위, 2년 내 2위 , 3년 내 4위, 상대강도로는 9위에 해당하는 강한 순매수입니다. 



홈플러스의 회생에 마트가 반사수혜를 볼 수 있고, 대선 정국으로 가면 내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죠. 특히 백화점이 대선 국면에서 매출이 더 크게 오르는 경향이 있어 롯데쇼핑의 실적 개선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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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4 종가: 152,500원


2024년 10월 신세계는 이마트와 백화점 계열 분리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명희 총괄회장은 고 이병철 회장의 막내딸이자 고 이건희 회장의 동생입니다. 이명희 회장은 삼성그룹에서 백화점을 계열분리해서 나왔죠. 


정용진 회장 (좌), 정유경 회장 (우)


이명희 회장은 정재은 명예회장과의 사이에 1남 1녀를 두었는데요.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유경 신세계 회장입니다. 이번 계열 분리를 통해 정용진 회장은 이마트를 가져가고 정유경 회장은 신세계 백화점을 담당하게 되었습니다. 



신세계의 지분을 보면 정유경 회장이 18.56%를 보유한 최대주주, 이명희 총괄회장이 10.00%를 보유한 2대 주주입니다. 정용진 회장의 지분은 없습니다. 반대로 이마트는 정용진 회장이 28.56%를 보유한 최대주주고요. 



신세계의 주력 사업은 백화점, 도소매, 부동산 및 자동차여객, 호텔, 면세업입니다. 신세계 자체로 백화점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 자회사 신세계동대구복합환승센터 (비상장, 61.0%), 대전신세계 (비상장, 100%), 광주신세계 (상장사, 62.8%)가 지방의 백화점 사업을 영위 중입니다. 



도소매업은 패션 업체인 신세계인터내셔날 (상장사, 39.31%)이 주력입니다. 가구 소매 사업을 하는 신세계까사 (비상장 97.9%), 통신판매를 담당하는 신세계라이브쇼핑 (비상장, 76.1%)도 있고요. 신세계디에프 (비상장, 100%)를 통해 면세점 사업도 영위 중입니다. 




신세계의 영업이익은 23년 6,398억원에서 24년 4,770억원으로 25.4% 감소했습니다. 백화점 사업부문 영업이익이 4,400억원에서 4,028억원으로 400억원 가까이 감소했고요. 면세점 사업이 866억원 흑자에서 374억원 적자로 돌아선 것이 큰 영향을 주었습니다. 



면세점 사업은 23년 5월 인천공항 면세사업권을 낙찰받을 때 최저입찰금액인 여객수 1인당 5,617원인 2구역 입찰에 이보다 60% 많은 9,020원을 제시했습니다. 현대면세점이 5구역 입찰에 최저수용액 1,056원 대비 5%를 더한 1,109원에 낙찰받은 것과 비교가 되는 수치입니다. 



2구역이 면세점의 핵심 품목인 화장품이 포함된 알짜긴 하지만 그래도 '승자의 저주'에 대한 우려가 있었는데요. 실제로 관광객들의 소비가 감소하면서 24년 실적이 크게 훼손된 것입니다. 다만 24년 말 구조조정을 진행하여 25년에는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올해는 달러 약세 기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고, 방한 관광객은 19년을 넘어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데요. 이렇게 되면 면세점 사업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백화점 사업은 백화점 3사 중에 가장 영업전략이 좋아 보입니다. 강남신세계는 24년 초 국내 최대 규모의 디저트 전문관 스위트 파크를 오픈했었죠. 24년 6월에는 지하 1층~지상 1층에 프리미엄 식당과 희귀 와인 매장, 칵테일바 등으로 구성된 하우스 오브 신세계도 선보였고요. 슈퍼마켓도 360평에서 600평으로 확대했습니다. 이를 통해 신세계 강남점은 2년 연속 매출 3조원을 돌파해 국내 1등 백화점의 지위를 공고히 하고 있고요. 



신세계는 올해 4월 중 명동 본점에 명품 특화 매장 '더 헤리티지'를 오픈할 예정입니다. 본점의 신관도 대대적으로 리뉴얼한다고 하고요. 이에  25년에도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3개사 중에 가장 좋을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여기에 탄핵이 인용되었죠. 정치 불확실성 제거는 시위가 줄고 외국인 관광객 유입을 촉진시킬 수 있습니다. 내수 소비도 확대될 수 있고요. 



신세계는 주가가 오랫동안 쉬었고, 25년 기준 PER은 7.1배, PBR은 0.3배에 불과하기에 충분히 반등을 모색할만한 자리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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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27 코멘트, 종가: 64,900원



이마트는 할인점 이마트와 트레이더스, 이마트24, 이마트 에브리데이, 스타필드, 스타벅스 (SCK컴퍼니, 지분율 67.5%, 나머지 지분은 싱가포르 국부펀드 GIC가 보유), G마켓, SSG닷컴 등 주로 유통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회사입니다. 



21년 스타벅스 지분 17.5%를 매입할 때 스타벅스의 가치를 2.6조원으로 평가했었습니다. 지분율을 감안하면 1.76조원 수준입니다. 현재 시가총액 2조원은 스타벅스 지분가치로도 상당 부분 설명이 되는 수준입니다. 



그런데도 이마트가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 것은 유통 시장이 온라인 중심으로 넘어가면서 할인점 실적이 역성장하고 있기 때문일 겁니다. 21년 138개였던 이마트 매장은 올해 131개로 7개 점포가 감소했습니다.



21년 스타벅스를 인수하면서 매출이 증가한 이후 전체 연결 매출은 정체를 보이고 있습니다. 스타벅스를 인수하면서 영업이익이 1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장밋빛 전망도 있었지만 이후 오히려 영업이익은 꺾여버렸고요.



다만 23년을 바닥으로 영업이익은 회복하는 구간으로 보입니다. 구조조정을 거치면서 비용이 증가했지만 이후에는 비용이 감소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매출액 증가가 나올지는 아직 미지수지만 PBR이 0.2배 정도에 불과하기에 턴어라운드만 나온다면 주가 반등이 가능한 구간입니다



최근 티메프 사태로 온라인 몰이 살짝 위축되는 것도 긍정적입니다. 신뢰도가 높은 SSG몰과 G마켓으로도 사용자가 들어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 주가 반등에는 이 영향이 있는 듯하고요.



밸류업과 턴어라운드, 티메프 사태의 수혜를 생각하면 주가가 추가 반등할 수도 있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그러니 기관도 연기금을 중심으로 68억 원의 순매수를 보였겠죠. 이는 1년 내 4위에 해당합니다. 상대강도도 11위에 해당하고요. 기관은 7일 연속 순매수, 연기금은 21일 연속 순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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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26 블로그 코멘트, 종가: 75,500원


이마트 관련 공시가 하나 떴습니다. 알리바바와 뭔가를 같이 한다고 하니 좋아 보이기는 하는데 한 번에 정확하게 파악이 되질 않아 정리해 보려고 합니다.



내용을 요약하면 이마트의 자회사 아폴로코리아와 알리바바의 네덜란드 법인인 AliExpress International (Netherlands) B.V.가 5:5 합작법인인 그랜드오푸스홀딩스를 설립한다고 합니다.



우선 아폴로코리아를 알아야겠습니다. 아폴로코리아는 지마켓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입니다. 지마켓은 온라인 마켓인 G마켓과 옥션, G9 등을 운영하고 있고요. 이마트는 2021년 이베이코리아로부터 지마켓을 인수하였습니다.



이마트는 에메랄드SPV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하여 아폴로코리아 지분 80.01% 취득합니다. 취득 가격은 3.44조원으로 전체 회사 가치를 4.3조원으로 평가한 것입니다. 나머지 19.99%는 이베이 본사가 소유했고요. 이마트는 잔여 지분에 대한 콜옵션과 우선매수권을 보유하였지만 지마켓 실적이 부진하다 보니 모두 행사하지 않았습니다.




이마트의 지마켓 인수는 무리였다는 평가가 지배적이었습니다. 인수 첫해인 21년만 해도 영업이익 43억원으로 흑자였지만 22년 -656억원, 23년 -322억원의 적자를 기록했고요. 이마트 그룹과의 시너지도 딱히 없었죠.




그런데 갑자기 지마켓을 활용하여 알리바바와의 합작사를 설립한다는 발표가 나온 것입니다.



복잡해 보이지만 그림으로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아폴로코리아는 지마켓 지분 100%를 현물출자하여 합작법인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지분 50%를 취득합니다. 알리익스프레스인터내셔널은 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지분 현물출자 + 3천억원의 현금을 투입하여 지분 그랜드오푸스홀딩의 지분 50%를 취득하게 되고요.




알리익스프레스인터내셔널이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지분의 몇 %를 현물출자하는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단독] 신세계, 中알리바바 전격 맞손… 지마켓·알리익스프레스코리아 합작



매일경제의 기사를 보면 재밌는 부분이 있는데요. 우선 합작법인의 가치는 6조원이라고 합니다. 지마켓의 가치를 3조원으로 평가했다는 거죠. 그리고 그랜드오푸스홀딩의 IPO를 수년 내 추진하되 만약 IPO가 어려울 경우 알리바바가 지마켓 지분을 인수할 가능성이 있다고 합니다.



합작법인은 설립하지만 지마켓과 알리바바익스프레스코리아는 별도의 사업을 영위한다고 하고요. 합작법인의 목적은 국내 셀러들의 상품을 글로벌리 판매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알리바바의 23년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70조원(1264억달러), 23조3000억원(173억달러)입니다. 이는 쿠팡 매출 32조원의 6배 영업이익 6174억원의 38배가 넘습니다. 글로벌 240개국에 진출한 알리바바의 영업망을 활용한다면 지마켓의 사업 확장을 기대할 수 있을 것 같고요.



만약 글로벌 진출이 난항을 겪는다 하더라도 알리바바는 지마켓 인수를 통해 국내 사업 확장의 교두보를 삼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지마켓의 가치가 3조원이라고 하면 이마트가 보유한 지분가치는 2.4조원 수준입니다. 인수금액 3.44조원보다 손실을 본 것이기는 하지만 이 가치만 해도 이마트 시가총액에 맞먹습니다. 여기에 알리바바와의 제휴라는 모멘텀은 덤으로 가져갈 수 있을 것 같고요.



주봉을 봐도 이제 막 머리를 든 정도인데요. 최근 고개를 든 것이 정용진 회장의 트럼프 면담 영향인지, 알리바바와 합작법인 설립 선반영인지는 헷갈리긴 합니다.



일단 이마트 입장에서 현금이 들어가는 것은 없으니 현재 구도에서 '마이너스'로 평가될 것은 없습니다. 앞으로 더 구체적인 얘기들이 나와야 할 것 같긴 하지만 PBR이 0.2배에 불과한 시점에서 부담되는 주가 수준은 아닌 듯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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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14 코멘트, 종가: 71,500원


이마트는 공시 이후 주가가 오히려 급락했습니다. 주가 흐름을 보면 사전에 관련 소식을 알고 있다가 팔고 나간 이들이 많다는 느낌을 받게 합니다. 당연히 미공개 중요정보를 이용하는 것은 불법인데요. 우리 시장에 이렇게 만연한 것을 당장 어떻게 할 방법은 없고 뉴스에 휘둘리지 않기 위한 연습을 하는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이마트는 2월 11일 실적을 발표했습니다.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상승 흐름입니다. 실적 자체는 좋지 않았습니다. 매출액은 7조 2,497억원, 영업적자는 -771억원이었습니다. 매출액은 컨센서스를 소폭 하회했지만 영업이익은 195억원 흑자 예상에서 크게 빗나갔습니다. 





4분기에 영업적자를 기록한 것은 퇴직충당부채와 희망퇴직보상금 등을 합한 일회성 비용 (연결 1,895억원, 별도 1,248억원)이 컸던 영향이 있었습니다. 



당기순손실은 4분기에만 -5,963억원으로 상당히 규모가 컸습니다. 우선 G마켓에 대한 손상차손 2,691억원을 한 번에 반영했고요. 별도로 손상차손 9,339억원을 인식했다고 합니다. 빅배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와 함께 장기 계획도 발표했습니다. 27년까지 연결 기준 매출액은 34조원, 영업이익은 1조원 도달을 목표하고 있습니다. 최저배당금은 2,500원으로 상향하고 25, 26년에 자사주를 2% 이상 소각한다고도 밝혔습니다. 



매출의 핵심은 이마트, 트레이더스, 스타필드 신규 출점입니다. 여기에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SCK컴퍼니도 매장을 지속적으로 늘리고요. 온오프라인 시너지를 늘리기 위한 노력도 기울인다고 합니다. 



수익성이 개선되는 것은 1) 인력 구조조정을 통한 인건비 절감 2) 매입조직 통합을 통한 원가경쟁력 확대 3) CJ대한통운 등과의 협업을 통한 물류체계 개편 4) SCK 컴퍼니 수익구조 개선 5) 영업적자인 지마켓의 지분법 처리 효과 등의 영향이 있습니다. 건설부문 재무구조 개선과 사업 안정화 목표도 있는데 이건 아직 불확실성이 커 보입니다. 



실적 개선 속도가 이마트가 제시한 것보다 빠르지 않다고 해도 24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하는 상황은 맞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시가총액이 2조원이 안 되니 영업이익 1조원 목표를 본다면 주가 상승의 가능성도 높아 보이고요. 



기관은 투신을 중심으로 87억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이는 1년 내 1위, 2년 내 3위입니다. 외국인 순매수도 1년 내 4위에 해당합니다. 다른 섹터처럼 섹시한 것은 아니지만 현대건설처럼 턴어라운드 개념은 무난하게 수익을 거둘 수 있는 종목이 아닌가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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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4.04 종가: 88,400원


이마트는 실적 발표 이후 주가가 우상향 추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엄청난 수익을 안겨주진 않지만 어려운 시장에서 꾸준하게 올라준 것만 해도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이마트의 투자 포인트를 4가지 정도로 정리해 볼 수 있을 것 같은데요. 


1) 본업 실적 개선

홈플러스가 회생 절차에 들어가면서 할인점의 경쟁 강도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가 됩니다. 매출이 회복되는 가운데 비용도 개선이 됩니다. 지난해 이마트와 이마트에브리데이 통합법인이 공식 출범하면서 통합 매입과 물류 개선이 이뤄지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여기에 지난해 구조조정 효과를 통한 비용 감소도 있고요. 



2) 탄핵 인용과 대선 정국

4월 4일 탄핵이 인용된 것도 긍정적입니다. 대선 정국으로 변모하면서 마트의 실적도 개선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3) 지마켓 관련 비용 감소

지마켓 인수에 따른 PPA 상각비 (분기 240억원 수준, 인수 당시 영업권 상각)이 24년 마무리되면서 25년 1분기부터 실적 개선이 예정되어 있습니다. 2분기에 알리익스프레스와의 JV가 설립되면 연결대상에서 지분법 손익 대상으로 바뀌는 것도 긍정적이고요. 적자 규모도 지분율에 따라 절반만 감당하게 됩니다. 


미국은 25년 5월부터 800달러 이하 제품에 대한 소액 면세를 폐지합니다. 5월 2일부터는 상품가치의 30% 또는 25달러를 내야 합니다. 6월 1일부터는 개당 50달러로 오르게 되고요. 


미국의 소액 제품 면세가 폐지되면 중국 저가 제품들의 미국 수출길이 막히게 됩니다. 중국은 이 제품들의 재고를 소진하고 싶어 하겠죠. 이를 위한 통로가 지마켓이 될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실제 판매 동향을 지켜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4) SCK컴퍼니 증익

SCK컴퍼니는 앞에서 스타벅스를 운영하는 회사라고 얘기드렸죠. 24년 SCK컴퍼니 매출은 3조 1,001억원으로 전년 대비 5.8% 증가했습니다. 처음으로 연매출 3조원을 돌파한 것이고요.


지난해 공격적인 출점으로 116개 매장이 오픈하면 총매장은 2천 개를 넘어섰습니다. 매장 확대는 보통 비용을 늘리게 되는데 스타벅스는 운영 효율화도 이루면서 영업이익이 1,908억원으로 전년 대비 36.4%가 증가했습니다. 이런 실적 증대 추이는 올해도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워낙 오랫동안 내수 부진 우려로 조정을 받았던 터라 PBR과 EV/EBITDA 모두 바닥 수준입니다. 기관은 탄핵 인용 이후 투신을 중심으로 131억원 순매수가 들어왔고요. 이는 1년 내 3위, 2년 내 5위에 해당합니다. 주가의 반등 추세는 당분간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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