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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 24.12.17 (화) 지주 (롯데지주, 한국앤컴퍼니, 효성, HD현대), SNT에너지, HJ중공업 (바이오플러스, 비에이치아이)
[이 공시 아직 안 봤어요?] 24.12.17.. : 네이버블로그
12월 19일 민주당은 이재명 대표 주재로 상법 개정 토론회를 연다고 합니다. 계엄과 탄핵 사태로 멈췄던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 대상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에 다시 드라이브가 걸릴 예정입니다.
상법개정이 이루어지면 지주사의 쪼개기 상장이 어려워질 전망입니다. 비상장법인의 물적분할이라고 하더라도 주주의 매수청구권이 부여되기 때문입니다.
그 밖에도 이사의 충실의무가 주주로 확대되면 주주의 가치가 제고되고 특히나 할인을 많이 받고 있는 지주사가 좋아질 것이라는 것이라는 기대감이 붙은 것 같습니다. 이에 주가가 부진했던 지주사들에 기관수급이 들어오면서 일제히 상승하는 흐름이 나타났습니다.
상법개정으로 인한 지주사 테마가 지속적으로 있을지 지켜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HJ중공업은 지난 11월 12일 3분기 실적으로 선별종목에 들었고, 11월 22일에는 수주로 선별종목에 들었습니다. 아래는 당시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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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12 코멘트
HJ중공업은 조선과 건설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조선은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을 생산하는 신조선 (29.4%)과 경비함 등을 생산하는 특수선 사업 (14.8%)이 있고요. 건설은 도로, 철도, 항만 등 토목 공사 (15.2%)와 공항, 아파트 등을 짓는 건축공사 (32.5%), 플랜트 공사 (6.7%)로 나뉩니다.
HJ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53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으로 매출액은 역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전분기의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원재료비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외주용역비가 2분기 2,629억원에서 3분기 1,93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 부분은 분기별로는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터라 수익성 개선이 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HJ중공업 분기 수주잔고 추이 (출처: 버틀러)
HJ중공업은 사업의 특성상 수주가 중요한데요. 수주잔고를 보면 22년 말부터 수주잔고가 급증하여 꾸준하게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신규 수주는 2.3조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의 1.5조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상반기 국내 공공건설 실적 1위에서 보듯 공공공사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연초 울산기력발전소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왕숙 민간참여 공공주택,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등 공공시장에서 약 1조원의 수주를 달성하였습니다.
도시 정비 사업도 올해 총 7건, 총 5천억원을 수주했습니다. 건설업계가 아직도 PF 부실 여파로 어려운 가운데 회사는 참여 중인 PF사업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3분기말 수주잔고는 조선이 1.1조원, 건설이 6.5조원 (도급액 200억원 이상) 정도로 총 7.6조원이 넘습니다. 23년 매출과 비교하면 3.5년 치 수주가 쌓여있는 셈입니다.
방산, 조선 업체지만 건설부문의 부진이 겹쳐서 주가는 부진했었는데요. 쌓이는 수주를 기반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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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1.22 코멘트
당시 주가는 3,000원이었으니 30% 정도 상승한 상황입니다.
HJ중공업은 조선업과 건설업을 영위하는 기업입니다. 조선은 특수선, 신조선 (상선), 기타 (수리사업 등)을 하고 있고 건설은 건축, 주택 (해모로), 토목, 플랜트 사업을 영위하고 있고요. 24년 3분기 기준 조선이 44.2%, 건설이 54.3%의 매출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수선은 정부가 발주하는 공공사업으로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하는 방산 함정사업과 조달청에서 발주하는 관공선 사업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HJ중공업은 해군 대형수송함 (LPX), 대형상륙함 (LST), 고속정 (PKX-B), 고속상륙정 (LSF-II) 및 각종 지원함을 성공적으로 해군에 인도한 바 있습니다. 관공선은 해경 경비함, 쇄빙 연구선, 3D, 4D 물리탐사연구선 및 친환경 하이브리드 어업지도선 등을 건조하여 납품했고요.
신조선은 유조선, 컨테이너선, 벌크선, 가스선 등 다양한 선박을 국내외 선주로부터 수주받아 선박을 건조합니다. 사업부별 분기 매출 추이를 보면 조선의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건설부문의 매출액 감소와 조선부문 매출액의 증가가 동시에 이뤄지고 있는 영향입니다.
금요일에는 컨테이너선 4척을 6,067억원에 수주했다는 공시가 있었습니다. 3분기 말 기준 조선부문의 수주잔고는 1조 689억원, 그중 상선 수주잔고는 2,573억원에 불과한데 대규모 수주가 나온 겁니다.
여기에 11월 21일 목요일 저녁 HJ중공업도 한화오션 처럼 미국 해군 함선의 유지·보수·정비 (MRO) 사업에 뛰어들겠다고 밝히면서 주가가 +21.3% 급등 (3,930원)했습니다.
HJ중공업은 23년 1,088억원 규모의 영업적자를 기록했고 올해도 상반기 성과는 좋지 못했습니다. 부채비율도 748%에 부채도 많아 부담스럽긴 합니다.
그래도 3분기에 영업이익이 329억원으로 턴어라운드 한 것은 긍정적입니다. 2분기까지 조선은 74억원 흑자, 건설은 -331억원 적자였는데요. 3분기에 조선이 378억원 흑자, 건설은 여전히 -58억원의 적자를 보였습니다. 결국 조선 부문의 턴어라운드가 실적을 견인한 것이고요.
워낙 주가가 많이 밀린 상태니 단기적으로 접근할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아직은 건설사업도 불안해 보이고 부채비율이 너무 높은 것도 걸립니다. 이미 모멘텀을 받고 반등한 상황이라 추천하고 싶은 주식은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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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7 코멘트
당시 주가는 11월 27일 4,665원까지 상승했다가 조정이 있었습니다. 이후 다시 반등이 나오고 있는데요. 해군 MRO 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있는 듯합니다.
오늘 HJ중공업은 방위사업청에서 발주한 해군의 대형 수송함과 고속상륙정의 외주 '창정비' 사업자로 최종 선정되었습니다. 해군의 창정비란 기존 함정의 주요 장비나 부품을 분해· 점검·수리하는 사업을 의미합니다.
창정비는 일반적인 유지보수와 달리 조선소나 군 정비창에서 분해와 재조립이 이뤄지기에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이 필요합니다. HJ중공업은 지난달에서 해군의 유도탄고속함 18척의 성능개량 사업을 수주했었죠. 이에 HJ중공업이 천명했던 미국 해군 MRO 시장 진출도 가능성이 높다고 보는 시각이 커진 것 같습니다.
주가가 오르는 구간에 기관이 큰 관심을 가졌던 종목은 아니었는데 오늘은 10억원 순매수로 3년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주가도 +7.55% 상승했고요. 기관이 처음 대규모로 입성했다는 측면에서 관심을 조금 더 갖고 봐야 할 것 같네요.
SNT에너지는 올해 4월 5일 선별종목에 들었습니다. 아래는 당시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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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4.05 코멘트 (수정주가 11,598원/ 무상증자 반영)
SNT에너지는 3월 12일 204억원, 3월 25일 290억원, 4월 1일 1,080억원 등 지속적으로 에어쿨러 공급계약이 나오고 있습니다. 에어쿨러는 석유화학 플랜트에 사용되는 공랭식 열교환기를 의미합니다. 플랜트에서 생산된 공정 유체를 냉각시키는 설비인데 냉각용수 공급이 어려운 중동에서 사용됩니다. SNT에너지는 에어쿨러 글로벌 1위 업체고요.
23년 실적 기준으로 보면 에어쿨러 매출이 2,744억원으로 매출의 85.2%를 차지하는 핵심 사업입니다. 다른 매출도 배열회수보일러, 복수기 등 발전플랜트 관련 사업이고요. 에어쿨러 매출은 22년 1,533억원에서 79%가 성장했는데요. 향후에도 성장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3월 25일과 4월 1일에 수주 받은 프로젝트는 UAE향입니다. 최근 UAE를 중심으로 수소와 LNG 가스 프로젝트들에 대한 발주가 나오고 있는 영향입니다. SNT에너지는 매출의 70%가 사우디향으로 절대적인데 UAE로도 사업 확장이 이뤄지고 있네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사이가 각별한데 22년 12월 세계 1위 석유기업 아람코와 에어쿨러 장기조달계약 (CPA)을 체결했습니다. SNT에너지는 2012년 사우디에 SNT Gulf라는 현지법인을 설립하였고 23년에는 공장증설을 통해 생산능력을 2배로 늘렸습니다.
현재 SNT Gulf는 사우디 내의 유일한 에어쿨러 업체로 사우디 발주물량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아람코의 투자가 SNT에너지의 실적 증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SNT에너지는 22년 12월 에어쿨러 사업을 영위하는 KHE를 인수하여 흡수합병하였는데요. KHE는 과거 글로벌 시장 2~3위를 기록했던 회사이나 키코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며 법정관리에 들어갔었습니다. SNT에너지는 KHE 인수를 통해 에어쿨러 사업의 수주 경쟁력이 더 높아졌습니다.
배열회수 보일러 HRSG의 원천기술을 확보한 것도 긍정적입니다. 22년 8월 미국 하몬 델탁으로부터 HRSG, WHB (폐열보일러) 및 OTB (관류보일러) 원천기술을 취득했는데요. 하몬 델탁이 파산하면서 관련 기술을 취득한 것입니다. SNT에너지는 그간 하몬 델탁으로부터 원천기술을 라이선스 형식으로 사용했는데 이번에 지식재산권을 완전히 인수한 겁니다. 이를 통해 라이선스 비용 절감과 독자적 HRSG 설계 그리고 턴키 수주 경쟁력 확보까지 가능해졌고요.
24년에는 사우디를 중심으로 수주모멘텀이 기대가 되는데요. 유가도 크게 오른 상황이라 중동의 프로젝트 발주가 차질없이 나올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23년 말 수주잔고가 3,500억원 수준으로 22년 말 4,113억원에 비하면 소폭 감소했습니다. 결국 신규 수주가 얼마나 나오느냐가 중요해 보이고요.
주가는 3월 29일 발표한 200% 무상증자 영향으로 급등했습니다. 무상증자 발표 당일 22%가 올랐고요. 신주배정기준일이 4월 17일이니 D-2일인 4월 15일 전까지 매수를 해야 무상증자를 받을 수 있습니다. 보통 무상증자도 회사가 실적으로 탄력을 받을 수 있을 때 전략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많으니 향후 상황을 봐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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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7 코멘트
SNT에너지는 4월 선별종목에 들었을 때 대비하여 66% 상승했습니다. 1~3분기 매출액이 전년동기 대비해서 감소했음에도 주가가 오른 것인데요. 사업의 특성상 당장의 실적보다는 수주가 더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분기별 수주잔고 추이 (출처: 버틀러)
실제 수주잔고를 보면 23년 말 3,501억원에서 24년 1분기 4,756억원, 2분기 6,252억원, 3분기 6,520억원으로 빠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특히 해외수주 중심으로 늘고 있는데요. 23년 말 해외수주 잔고는 2,469억원에서 24년 3분기 기준 5,887억원으로 138% 증가했습니다.
여기에 트럼프 시기 LNG 산업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얘기를 드리고 있죠. SNT에너지도 HRSG의 원천기술을 확보하였기에 비에이치아이와 함께 주모할 회사로 보고 있습니다. 주가는 어느덧 다시 신고가를 회복했네요.
기관은 사모를 중심으로 24억원 순매수가 들어왔습니다. 이는 3년 내 1위 규모입니다. 신고가를 기록하는 자리에서 기관이 들어온 것은 역시 주목할 만한 것 같습니다. 25년 기준 PER 9.8배, PBR은 1.1배 수준으로 밸류 부담은 없는데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한 성장 + 신규 수주 확대 가능성은 높으니 관심을 두고 지켜보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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