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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 24.11.27 (수) 가온전선, SK텔레콤, 엠로 (HJ중공업, LG유플러스, 솔트룩스)
[이 공시 아직 안 봤어요?] 24.11.27.. : 네이버블로그
가온전선은 23년 11월 20일과 24년 3월 8일에 선별종목에 들었던 종목입니다. 아래는 지난해 11월 20일의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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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온전선의 LS전선의 자회사로 전력케이블 및 통신케이블 등을 생산하는 국내 3대 전선 전문업체입니다. 23년 3분기 기준 전력사업부 매출이 88.6%, 통신사업부 매출이 11.4%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가온전선은 올해 들어 실적이 큰 폭으로 개선되었습니다. 특히 영업이익률이 1~2% 수준에 불과했던 것이 1분기 3.8%, 2분기 4.4%를 기록했었고요. 다만 3분기에는 다시 2.2%로 뚝 떨어지면서 영업이익이 꺾이는 것에 대한 우려였는지 주가도 조정이 있었습니다.
가온전선 연간 매출액 및 영업이익률 추이
이렇게 돈을 잘 버는데 최근 유상증자도 단행했습니다. 차입금 상환목적으로 112.7억원을 조달하는 내용입니다. 신주 100만 주가 발행되는 것이라 전체 주식의 15.7%나 됩니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11월 10일로 이미 지났고 신주의 상장은 24년 1월 5일입니다.
물론 장단기 차입금이 1,400억원 수준으로 많긴 하지만 현금성자산과 단기금융상품도 740억원 정도가 있는데 굳이 유상증자를 했어야 했나?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랬는데 또 기준일이 지난 11월 13일부터 20일까지 최대주주인 LS전선이 지분을 늘렸습니다. 3.8억원을 들여 23,798주를 매수한 것인데요. 정리해 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1) 회사는 올해 매출이 성장하는 가운데 영업이익률 개선되면서 영업이익이 급증
2) 회사가 내는 이익 대비해서 회사는 저평가
3) 돈을 잘 벌고 있는 구간에서 갑자기 유상증자
4) 유상증자 기준일이 지나고 주가가 바닥에 있으니 최대주주의 장내매수
도무지 종잡을 수 없는 행보인데요. 어쨌든 최대주주인 LS전선이 지분을 더 늘리고 싶어하는 것은 맞는 듯합니다. 거래가 워낙 안 되는 주식이라 투자하기는 쉽지 않은데 유상증자 물량 상장 전후의 주가 움직임을 살펴보는 것은 재밌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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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주가는 18,700원이었고 주가는 종가 기준으로 66,300원까지 상승했었습니다. 장 중에는 74,500원까지 오르기도 했고요. 이후 주가가 조정을 받아 지금은 46,80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가장 큰 것은 1, 2분기에 매출액이 증가했음에도 영업이익은 역성장한 것이 큰 영향을 준 듯합니다. 3분기에는 매출액은 -2.2% 감소했는데 영업이익은 반대로 40% 증가했고 이후 바닥을 잡아가고 있습니다.
주가가 고점에 조정을 받은 이후 최대주주인 LS전선이 지속적으로 장내매수를 해오고 있고요.
11월 19일에는 LS전선으로부터 LS CABLE & SYSTEM U.S.A.,INC. 보통주 82%(24,601주, 현물출자가액 204,165,221,535원)를 현물출자받는다는 공시도 있었습니다. 완전 자본잠식 상황이지만 23년 당기순이익은 72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한 기업입니다.
9월에도 전력선 사업을 하는 지앤피 지분을 현물출자 하면서 가온전선 지분을 늘렸던 LS전선인데요. 어떤 방식으로든 지속적으로 가온전선 지분을 늘린다는 것은 가온전선을 긍정적으로 본다는 얘기일 것 같습니다.
트럼프 시기에도 전력 인프라 투자는 이어질 텐데 주가 조정을 기회로 볼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SK텔레콤은 KT와 LG유플러스에 비하면 주가 움직임이 둔했는데요. 오늘은 모처럼 기관, 외인의 강한 순매수와 함께 52주 신고가를 돌파했습니다. 드디어 박스권을 뚫어낸 것인데요. 기관의 순매수는 1년 내 2위, 2년 내 3위에 해당합니다.
주가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았던 것은 역설적이게도 23, 24년 실적이 좋았기 때문입니다. KT와 LG유플러스는 기저 효과가 있어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붙은 것 같고요.
내년 실적도 소폭 성장이라 실적으로 볼 수 있는 주식은 아닙니다. 다만 배당수익률이 6% 이상 기대되기에 배당주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이제 막 52주 신고가를 뚫었기에 무난한 수익을 기대한다면 같이 봐도 좋을 듯하네요.
엠로는 24년 5월 31일 선별종목에 들었습니다. 아래는 당시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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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는 AI기반 공급망 관리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입니다. 기업이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부품과 원자재를 조달해야 하죠. 이때 제품이 얼마나 팔릴지 수요를 예측해야 부품이나 원자재의 재고가 지나치게 남거나 생산에 차질이 빚어질 정도로 부족하지 않을 수 있죠.
공급업체를 선정하고 주문을 발주하는 과정에서 주문이 제대로 들어갔는지 확인하고 중복주문이 들어가지 않게 확인할 수 있는 과정도 필요하고요. 주문한 부품, 재료가 왔다면 주문한 대로 왔는지 불량은 없는지 확인 후 협력업체와 공유도 해야 합니다.
이렇게 기업이 필요한 재료를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가격에 적절한 양만큼 구매하고 관리하는 과정을 구매 SCM이라고 하죠. 엠로는 국내 SCM (Supply Chain Management) 솔루션 국내 1위입니다. 삼성, 현대차, 한화, CJ 등 국내 내로라하는 그룹에 모두 납품하고 있고요.
SCM은 다시 세부적으로 SCP (계획), SCE (실행, 물류), SRM (구매, 공급망 관리)으로 구분이 되는데 엠로의 주력은 SRM입니다.
1. SCP (Supply Chain Planning): 공급망 계획
SCP는 공급망의 다양한 요소들을 계획하고 최적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여기에는 수요 예측, 생산 계획, 재고 계획 등이 포함됩니다.
수요 예측: 미래에 얼마나 많은 제품이 필요할지 예측합니다.
생산 계획: 예측된 수요를 바탕으로 생산 일정을 잡습니다.
재고 계획: 적절한 재고 수준을 유지하기 위한 계획을 세웁니다.
2. SCE (Supply Chain Execution): 공급망 실행, 물류
SCE는 계획된 공급망 활동을 실제로 실행하고 관리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여기에는 주문 처리, 물류 관리, 창고 관리 등이 포함됩니다
주문 처리: 고객 주문을 처리하고, 제품을 준비하여 배송합니다.
물류 관리: 제품이 고객에게 전달되는 전체 운송 과정을 관리합니다.
창고 관리: 재고를 저장하고, 필요한 경우 재고를 이동시킵니다.
3. SRM (Supplier Relationship Management): 공급업체 관계 관리
SRM은 공급업체와의 관계를 관리하고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좋은 공급업체 관계는 안정적인 재료 공급과 품질 향상에 도움이 됩니다.
공급업체 평가: 공급업체의 성과를 평가하고, 신뢰할 수 있는 공급업체를 선택합니다.
계약 관리: 공급업체와의 계약 조건을 협상하고 관리합니다.
관계 강화: 공급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상호 이익을 도모합니다.
엠로는 23년 3월 15일 삼성SDS가 기존 최대주주의 지분을 29,862원에 374만 주 (33.4%) 인수하면서 최대주주가 되었습니다. 추가로 전환사채 70억원, 신주인수권부사채 95억원을 인수하여 삼성SDS는 총 1,285억원을 투자하여 지분 37%를 확보하였고요. 참고로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행사가는 25,717원입니다. 현재 주가를 감안하면 행사를 안 할 이유가 없는 상황이죠.
엠로가 SRM 부문 국내 1위라면 삼성SDS는 SCE 부문 국내 1위 업체입니다. 삼성SDS가 사업의 시너지를 위해 엠로를 인수했음을 짐작할 수 있죠.
이번에 엠로는 삼성전자와 494억원 규모의 시스템납품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매출 632억원의 78%에 해당하는 큰 계약입니다. 올해 4월부터 내년 10월까지 약 1년 반 동안 납품하니 연환산으로 따져도 330억원으로 지난해 매출의 절반이 넘습니다.
다만 5월 23일 한국투자증권의 NDR 자료에도 국내 최대기업과의 SRM 프로젝트에 최종 선정되었다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 삼성전자로부터의 수주는 이미 알려졌다고 봐야 합니다. 중요한 것은 이 프로젝트가 단순히 1회성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해외 진출을 위한 레퍼런스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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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로는 23년 삼성SDS에서 피인수된 후 주가가 급등했다가 조정이 나왔죠. 올해 8월 39,100원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현재 83%가 반등한 71,400원입니다.
엠로의 주가는 8월 이후 반등이 나오고 있는데 실적이 개선되고 있는 것이 큽니다. 상반기 매출 330억원은 창사 이래 처음이라고 하고요. 3분기에는 매출액 232억원, 영업이익 44억원으로 급격하게 개선된 실적을 보여주었습니다.
이는 AI 기능이 탑재된 신버전의 소프트웨어 판매와 삼성그룹 편입효과가 나타나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2분기부터 삼성전자 차세대 SCM 프로젝트 (25년 10월까지 490억원 규모) 매출이 나오고 있는데요. 3분기에 80억원 정도의 매출이 잡혔다고 합니다.
10월 말에는 삼성SDS와 공동 개발한 케이던시아의 첫 계약도 나왔습니다. 계약 업체는 매출 6조원 규모의 미국 EMS (전자제조서비스) 기업이라고 합니다. 마케팅은 삼성SDS에서 담당하고 엠로는 일정 수수료를 지급하는 형태로 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하고요.
케이던시아는 글로벌 SRM의 SaaS (Seoftware as a Service, 클라우드 형태로 구독형 소프트웨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로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적극적인 영업이 진행 중입니다. 향후 추가적인 계약 소식이 들려올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입니다.
오늘 기관은 1년 내 2위, 3년 내 5위에 해당하는 61억원 규모의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AI소프트웨어에 대한 관심이 큰 상황에서 삼성 그룹과의 시너지가 본격화되면서 실적이 개선되는 상황이라 관심을 갖고 보면 좋을 듯합니다. 다만 실적으로는 설명이 되는 것은 아니라서 판단이 조금 애매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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