앱으로 편하게 발견하세요
구글플레이 다운로드 애플스토어 다운로드QR코드 다운로드
[선별종목] 25.03.18 (화) LS ELECTRIC, 지어소프트, 지엔씨에너지, 삼성E&A
----------------------------------------
24.07.09 코멘트, 종가 213,000원
LS ELECTRIC은 지난 5월 24일 선별종목에 들었는데요. 주가는 이후에 지지부진했습니다. 그러다 오늘 기관의 강한 순매수와 함께 반등이 나왔고요. 5개 기관이 208억 원 순매수를 보였는데 기관순매수 규모는 3년 내 1위입니다.
LS ELECTRIC은 전력기기와 산업자동화 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23년 기준 전력기기 매출 비중이 72%, 자동화 13%, 자회사 매출이 15%를 차지합니다. 주요 자회사는 EV Relay를 생산하는 LS이모빌리티, 스테인리스 후육관 및 동관을 제조하는 LS메탈 등이 있습니다.
LS ELECTRIC은 다른 전력기기 대비해서는 주가 상승이 둔했었는데요. 이는 송전 (발전소에서 생산한 전기를 장거리로 전송하는 시스템)에 사용되는 변압기가 아니라 송전 시스템을 통해 전달된 전기를 최종 소비자에게 전송하는 배전기기 쪽 매출이 중심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5월 21일 초고압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 공시와 5월 23일의 KOC전기 인수를 보면 확실히 송전 쪽으로 발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습니다.
우선 변압기 생산시설 증설에 803억원을 투자하는데요. 현재 부산사업장 초고압 변압기 생산동 옆에 새로 공장을 짓는다고 합니다. 25년 9월 완공을 목표하고 있으며 공장 증설을 통해 생산 Capa는 기존 1,800억 원에서 2배 이상 규모인 4,000억 원으로 확대가 됩니다. 늘어나는 수주에 대응하기 위함이라는데 확실히 중장기적으로 변압기 수요가 증가함을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7월 23일 발표한 KOC전기 인수 내용도 살펴봐야겠죠. KOC전기는 부산과 울산에 생산설비를 갖추고 초고압변압기와 선박용 특수변압기를 제작하는 업체입니다. 한국전력에 초고압 변압기를 납품하는 국내 5대 기업 중 하나이고, 선박용 변압기는 국내 1위로 국내 빅3 및 해외 다수 조선소에 납품하고 있습니다.
KOC전기는 23년 기준 매출액 935억원, 영업이익 81억 원으로 규모가 큰 회사는 아니고요. LS ELECTRIC은 구주와 신주 합해서 592억 원을 투자하여 51% 지분을 취득하게 됩니다. 투자에 필요한 자금은 LS ELECTRIC이 자사주를 모회사인 LS에 매각하여 조달했습니다.
KOC전기도 인수 후 초고압 변압기 제조 설비를 증설하여 25년 말까지 Capa를 2배 이상 늘릴 계획 (기존 울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매출 500억원 규모)이라고 합니다. 증설이 모두 완료되면 총 Capa는 5천억원 규모에 달한다고 하고요. 증설량 3,200억 원은 24년 예상 연결 매출의 7% 수준입니다.
LS ELECTRIC의 23년 영업이익률은 7.7%였는데요. HD현대일렉트릭 (15% 내외)이나 제룡전기의 이익률 (40% 내외) 보다 낮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과 제룡전기가 영위하는 초고압변압기 부문의 이익률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죠.
이를 감안하면 초고압변압기의 이익기여도는 매출 증가분인 7%를 크게 상회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 소식이 주가를 급등시킬 원인이 되지는 않겠지만 전력기기 기대감이 유효하다면 같이 상승할 기반은 마련해 주는 것 같네요.
2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전력기기와 전력 인프라 부문도 살짝 역성장이 예상되지만 자동화, 신재생과 자회사 실적이 크게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2분기 실적 부진은 이미 주가에 반영되어 있다고 보는 게 맞을 것 같습니다. 오늘 기관 순매수와 함께 강한 반등이 나온 것을 보면 전고점에 다시 도전할 가능성이 높아 보이고요. 하지만 저는 기존 주도주들의 5파 흐름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오르면 현금을 쌓아두라는 거죠.
----------------------------------------
25.01.23 (목) 코멘트, 종가 232,000원
24년 7월 선별종목에 든 이후 반짝 상승이 나왔던 주가는 이내 무너져 오랜기간 쉬었습니다. 11월 트럼프 대통령 당선 이후 에야 다시 반등이 시작되었고요. LS그룹주이자 전력기기 관련주로서 트럼프의 AI 인프라 투자 수혜를 기대할 수 있다고 얘기드렸습니다.
LS ELECTRIC의 4분기 실적을 보면 매출액 1조 3,596억원, 영업이익 1,199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23%, 32% 상회했습니다. 컨센서스 상단 대비해서도 매출이 8%, 영업이익은 16% 상회한 좋은 성과입니다.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 실적이고요.
실적이 좋았던 이유는 북미 전력사업 확대와 위에서 언급한 KOC 인수효과 + 증설의 영향입니다. 북미 전력시장이 워낙 좋다보니 LS ELECTRIC도 본격적인 실적 성장에 접어드는 것인가 싶기도 합니다. 영업이익률도 8.8%로 전분기와 전년동기 6%대에서 올라온 게 보입니다. 매출 증가와 변압기 매출 비중 상승의 영향 같습니다.
24년 말 수주잔고는 3.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48% 증가했습니다. 24년 3분기말 수주잔고 2.9조원 대비해서도 증가한 수치입니다.
24년 12월 23일 롱텀으로 투자하는 글로벌 사모펀드 더캐피탈그룹의 5% 지분 신고가 있었는데요. 그떄를 좋은 투자 기회로 삼았어야 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12월 23일 종가는 157,400원으로 공시 이후 주가가 47.3% 상승했습니다.
실적이 발표되고 하나증권과 IBK투자증권은 모두 목표주가를 28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25년 실적도 나쁠 게 없는 상황입니다. 초고압변압기 Capa는 8천억원으로 위에 언급했던 5천억원 대비 더 늘었습니다.
HD현대일렉트릭이나 효성중공업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주가였는데 이제는 실적 추정치 상향과 함께 관심을 받을 구간이 된 것 아닌가 싶네요.
----------------------------------------
25.03.18 종가: 209,000원
1월 말 선별종목에 든 이후 주가는 2월 19일까지 1달여 동안 303,500원까지 상승했습니다. 그러나 이후 AI에 대한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전력기기주 전반이 하락했습니다. LS 일렉도 고점 대비 30% 수준 하락했고요.
오늘은 수주공시가 하나 있었습니다. 미국 빅테크의 데이터센터에 전력공급 및 배전 시스템을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수주규모는 1,625억원입니다.
올해 2월 구자균 LS 일렉트릭 회장이 빅테크 데이터센터 향 프로젝트가 임박했다고 언급했었는데 실제 수주로 이어진 겁니다. 이번 수주가 이미 관계를 맺고 있는 AI업체 xAI인지 다른 곳인지 밝혀지진 않았습니다.
현재 미국 AI에 대한 기대감이 한풀 꺾인 상황인데요. 다시 빅테크의 투자에 대한 기대감이 붙는다면 관심을 가질 수 있을만한 재료입니다. 주가도 고점에서 조정이 나왔고 관심을 두고 볼 만한 시기 같네요.
------------------------------
25.03.18 종가: 94,30원
지어소프트는 유무선 시스템 개발, 운영, 유지보수 및 마케팅 등 IT 전 영역 대한 토탈 서비스를 제공하는 IT서비스 부문과 온오프라인, 모바일, SNS 등 온라인 중심 통합 마케팅 커뮤니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입니다. 핵심 자회사로 오아시스마켓을 운영하는 오아시스 (지분 55.2%)가 있습니다.
3분기 누적 별도 기준 매출액은 265억원, 영업이익은 49억원이었는데요. 오아시스가 포함된 연결 손익은 매출액 4,115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별도와 차이가 큽니다. 핵심 회사가 오아시스라는 것을 알 수 있죠. 아래 보라색 부문을 보면 3분기 매출액이 역성장한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도 2분기 연속 역성장했고요.
지어소프트 연결 매출액 추이 (출처: 버틀러)
오아시스는 23년 한차례 상장 준비를 하다가 철회를 한 적이 있습니다. 당시 회사가 원하는 밸류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습니다. 경쟁업체인 마켓컬리도 상장을 연기하는 등 이커머스 업체에 대한 투자심리도 좋지 않았고요.
오아시스는 최근 상장을 위한 전략으로 티몬 인수전에 뛰어들었습니다. 24년 7월 대규모 미정산 사태로 회생절차를 신청했던 티몬이었죠. 오아시스의 회원수가 200만명 수준에 불과해 1,400만명의 쿠팡이나 1천만명의 네이버에 비해 크게 부족한데요. 티몬 인수를 통해 외형을 키울 수 있다는 생각인 듯합니다.
오늘은 자사주 매입 공시가 나왔는데요. 100억원 규모로 유동 시가총액의 9.6%에 달합니다. 이 때문인지 오늘 주가는 16%가 올랐고요. 이미 자사주 6.12%, 약 95만주를 보유하고 있는데 추가 매입을 발표한 것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지어소프트의 주가는 오아시스에 연동된다고 볼 수 있습니다. 오아시스가 높은 밸류로 상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필요한데요. 아직은 그걸 기대할 상황은 아니라 향후 오아시스 상장 동향을 살펴보면서 대응할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
24.03.28 코멘트, 종가 6,350원
지엔씨에너지는 비상 및 상용 발전기사업,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이며 자회사를 통해 지열 냉난방, 연료전지, 냉난방 공조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시장에서 지엔씨에너지에 주목한 것은 위 표에서 노란색으로 표시한 IDC & R&D센터용 비상발전 전력 때문입니다. 관련 매출이 21년 564억 원, 22년 629억원, 23년 735억원으로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은 22년 11.6%에서 23년 16.8%로 가팔라지고 있고요. 더 긍정적인 것은 수출이 21년에는 전혀 없다가 22년 3억원, 23년 46억원으로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기 IT부문 (데이터센터 포함) 시장 점유율이 70%로 독보적인 1위 업체입니다. 비상발전기는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설비로 AI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서 지엔씨에너지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영향으로 해외매출도 늘 것으로 보이고요.
비상전원을 기반으로 23년 실적은 매출액 1,66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IT향 발전기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다 보니 영업이익률도 높아지는 듯하고요.
시가총액은 1,045억원인데 실적도 좋고 순현금은 467억원이 있어 밸류 부담도 없습니다. PBR은 1배 미만이고요. 그런데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분류가 되니 사모가 강하게 순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기관 순매수 15억원은 3년 내 1위 규모인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
24.11.12 (화) 코멘트, 종가 6,730원
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1,440원까지 올랐는데요. 이후 AI 관련 테마가 시들해지면서 주가는 다시 23년 연간실적 발표 이전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는데요. 매출액은 740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엄청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로 매출액은 187%, 영업이익은 1,304%가 증가했습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영업이익은 345%가 늘었고요.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자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0억원을 넘는 실적을 보인 것인데요. 이번 실적도 IDC (인터넷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IDC 발전기 부문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합니다.
포스코로부터 인수한 파푸아뉴기니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추가적으로 수익 향상에 기여한 것도 있고요. 참고로 지난 6월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34MW 중유발전소 지분 100%를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3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연평균 당기순이익 100억원의 회사지만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로부터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기에 저렴한 가격에 인수한 것입니다.
우선 3분기에 들어온 발전사업 매출액은 99억원입니다. 이를 제외하고 봐도 64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이니 실적 분위기가 확실히 좋은 것입니다.
지엔씨에너지 수주잔고 추이 (출처: 버틀러)
IDC향 비상발전기는 올해 상반기 3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3분기에만 424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만 수주기반의 사업이다 보니 이게 분기별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줄지는 미지수기는 합니다. 수주잔고도 감소하고 있는 추이고요.
아쉬운 점은 수출은 아직 미미하다는 점입니다. 작년에서 46억원 규모로 올라오는 듯했는데 올해는 3분기 누적은 14억원에 불과합니다. AI 관련 부각받으려면 수출 증가가 더 중요해 보이는데 말이죠.
지금은 AI 모멘텀이 강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서 상한가 이후 주가의 향방은 예측이 당장 어려울 것 같습니다. 회사 측에서 향후 실적에 대해 어떻게 소통하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
25.01.21 (화) 코멘트, 종가 10,150원
11월 선별종목에 든 이후 주가가 크게 올랐습니다. 파푸아뉴기니 중유발전소를 인수하여 실제 실적이 나오니 시장에서 반영해 주기 시작했다고 봐야겠죠.
1월 15일에 주가가 14% 급등했는데 당시는 LA산불로 인한 전기장비주 반등에 편승한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 기관 수급이 들어오면서 +5.62% 상승했습니다. 투신을 중심으로 8억원 순매수가 들어왔는데 이는 3년 내 5위에 해당합니다.
지난 24년 12월 6일 흥국증권에서 발간한 보고서를 보면 25년 매출액은 3천억원, 영업이익은 440억원 수준입니다. 현재 시가총액이 1,670억원이니 실적대비 주가가 저평가 영역에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어제 HD현대일렉트릭의 어닝쇼크에 전력기기 업체들이 크게 조정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트럼프 정권의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반등이 나왔습니다. 윗꼬리가 달리기는 했지만요. 지엔씨에너지도 그런 차원에서 관심을 받은 게 아닌가 싶긴 한데 뉴스나 별다른 정보가 없어서 왜 올랐는지 정확히 파악은 안 되네요.
-----------------------------------------
25.02.17 코멘트, 종가: 16,690원
지엔씨에너지의 4분기 실적이 발표되었습니다. 매출액은 746억원, 영업이익은 129억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13%, 32% 상회했습니다. 3분기에 이어 연이어 좋은 실적을 거둔 것입니다.
실적이 좋았던 것은 역시나 데이터센터향 비상발전기 수요 증대와 파푸아뉴기지 중유발전소의 실적 영향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실적 발표 후 주가는 단숨에 26%가 상승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가 28억원으로 3년 내 1위를 기록했고요. 25년에도 이런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면 실적대비 주가가 비싼 것도 아닙니다. 상승 탄력은 둔화될 수 있겠지만 추가 상승은 가능해 보이네요.
-----------------------------------------
25.03.18 종가: 17,190원
오늘 사업보고서가 나왔습니다. 수주잔고 감소가 걱정이라고 했는데 24년 말 수주잔고가 2,591억원으로 다시 증가했습니다. 이는 24년 2분기 2,486억원을 넘어선 사상 최대 수준입니다.
매출 구분을 보면 데이터센터향 매출 성장이 눈부십니다. 24년 연간 (내수) 1,149억원으로 전년 688억원 대비 67% 성장했습니다. 파푸아뉴기니 발전 산업은 24년 7월부터 시작되었는데 매출액이 196억원이 인식되었습니다.
4분기만 보면 데이터센터 매출액이 421.3억원이 나왔습니다. 상반기가 353억원, 3분기가 420.3억원이었는데요.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의 4분기 실적이 나왔습니다. 발전사업은 3분기 99억원에 이어 4분기 97억원으로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이어가고 있고요.
실적이 좋았는데 수주잔고까지 다시 올랐으니 걱정을 던 분위기입니다. 기관은 17억원 순매수로 3년 내 3위를 기록했습니다. 상대강도도 3위입니다. 외국인 순매수는 47억원으로 3년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외국인 순매수 상대강도도 5위로 상위권이었고요.
주가는 전고점을 넘어가기 직전인데요. 20일선을 지지하며 반등했는데 다시 전고점을 넘어서며 상승 행보를 보일지 지켜봐야겠습니다.
--------------------------------
24.01.12 종가: 25,050원
삼성엔지니어링은 플랜트를 생산하는 업체입니다. 플랜트 사업은 크게 화공과 비화공으로 나뉩니다. 23년 3분기 기준으로 보면 화공과 비화공의 매출은 45.7%, 54.3%로 비슷한 수준입니다. 트렌드를 보면 21년 화공 부문이 더 컸는데 점점 비화공 부문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1) 화공
원유의 정제시설부터 화학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뜻합니다. 사우디 아람코, Shell 등 국내외 다양한 정유, 석화, 가스, 원유 시추 업체들이 고객사입니다. 오일&가스, 정유, 석유화학 외에 수소와 탄소 포집/활용/저장을 담당하는 그린솔루션도 화공플랜트에 속합니다.
2) 비화공
비화공은 산업, 환경, 바이오 부문으로 나뉩니다. 산업은 삼성전자나 2차전지 업체 등 케미칼을 다루는 공장의 인프라를 구축해 주고요. 환경플랜트는 폐기물 소각, 수처리, 대기오염방지 등의 설비를 건설합니다. 바이오는 바이오 의약품 생산설비를 건설하는 사업이고요.
영국계 운용사인 애버딘은 지난 9월 11일 공시를 통해 지분율이 6.07%에서 4.65%로 낮아졌음을 알렸습니다. 당시 7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장내매도를 했는데요. 주가는 8월 14일 37,300원을 고점으로 금요일 25,05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에버딘이 매도한 시점은 2분기 매출액 2조 7,859억원, 영업이익 3,445억원으로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영업이익을 기록하면서 주가가 좋을 때였습니다. 어닝 서프라이즈의 원인은 해외 화공플랜트가 준공에 따른 정산이익이 1천억원 가량 들어왔기 때문입니다.
에버딘의 장내매도는 1회성 이익이 들어왔던 것과 신규 수주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것 때문이 아닌가 추정이 되고요. 1분기 수주액은 2.1조원이었는데 2분기는 1.7조원으로 감소했습니다. 23년 연간 목표가 12조원이었는데 상반기에 33% 정도의 달성에 그쳤고요. 3분기 누적으로 보면 6.7조인데 이제 절반을 간신히 넘었습니다. 23년 수주 예상은 8조원 중반정도로 연초 목표에 미달할 것 같습니다.
23년 3분기 실적은 일회성이익이 사라지고 매출이 감소하면서 2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급감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해서도 -4.4%가 감소했고요. 수주에서 보면 화공플랜트 수주는 거의 없고 비화공부문이 많이 늘었습니다. 2분기 실적 부진에 영향을 준 것은 비화공부문 매출이 생각보다 많이 줄었던 영향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에버딘은 주가가 부진하니 다시 장내에서 지분을 늘렸습니다. 과거 매도 타이밍을 생각하면 삼성엔지니어링을 잘 파악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PBR밴드가 코로나 수준으로 내려오자 장내매수에 나섰습니다. 당장 반등한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충 바닥은 다지고 길게 봤을 때 수익을 낼 수 있는 주가 수준이 아닌가 싶습니다.
24년은 화공부문 수주 회복 + 비화공부문의 실적 회복 + 신사업 E/T (에너지 트랜지션) 사업 수주가 가시화될만한 시점입니다. 비록 영업이익은 23년보다 역성장하겠지만 실적보다는 수주 모멘텀이 더 중요한 회사니 향후 수주 동향을 점검하면서 투자 결정을 하면 될 듯합니다.
--------------------------------
25.03.18 종가 20,600원
삼성E&A는 24년 3월 삼성엔지니어링이 사명을 변경한 회사입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화공, 비화공 플랜트를 제조합니다. 화공은 정유/석유화학/가스 등을 건설하고, 비화공은 산업설비/인프라/수처리 시설 등을 건설합니다. 24년 기준 화공 비중이 46.1%, 비화공이 53.9%입니다.
삼성E&A가 최근 주목받는 이슈가 있었는데요. 지난 3월 12일 노르웨이의 수전해 전문 수소기업 넬의 지분 9.1%를 인수했습니다. 금액은 476억원이었고요. 인수와 함께 전략적 협업을 위한 파트너십 계약도 체결했습니다.
넬은 1927년 세계 최초로 수전해 기술을 상업화한 글로벌 수소기업입니다. 수전해 기술이라는 물을 전기분해하여 수소와 산소를 분리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물을 통해서 수소를 뽑아낸다는 얘기죠. 이렇게 만든 수소를 그린수소라고 합니다.
넬은 알카라인 수전해 (AEC)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기업입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풍부한 프로젝트 경험도 있고요. 차세대 기술인 고분 전해질막 수전해 (PEM) 기술도 동시에 보유하고 있습니다.
플랜트를 만드는 삼성E&A는 이번 협업을 통해 수소 생산 플랜트의 통합 기술 솔루션 개발할 계획입니다. 향후 전해조를 설치/운영하는 사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한다고 합니다.
전해조는 물을 전기분해하는 장치를 의미합니다. 전해조를 설치 운영한다는 것은 수소 생산 설비를 구축하고 활용한다는 의미가 됩니다.
암모니아는 질소와 수소를 결합하고, 메탄올은 이산화탄소와 수소를 결합해서 만드는데요. 이때 사용하는 수소가 그린 수소면 그린암모니아, 그린메탄올이라고 합니다. 그린수소와 이산화수소를 결합해 액체 연료로 만들면 이를 e-Fuel이라고 하고요.
암모니아와 메탄올은 차세대 선박연료로 각광을 받고 있죠. 이에 그린암모니아, 그린메탄올 생산을 위한 중요한 길목 기술이 전해조를 기반으로 한 그린수소 생산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친환경 선박 연료 대세 LNG에서 암모니아로…기술 확보 속도전 - 전자신문
하지만 아직 수소 산업은 태동기라고 볼 수 있어 넬의 실적은 썩 좋지가 않았습니다. 영업이익도 아니고 감가상각비와 무형자산상각비가 더해진 EBITDA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으니까요.
주가가 부진하니 삼성E&A 입장에서는 저렴하게 지분을 취득할 수 있었던 것도 있습니다. 삼성E&A와의 사업 시너지를 생각하면 부담되는 인수도 아닌 듯하고요.
삼성E&A의 본업만 보면 25년 가이던스가 매출액 9.5조원, 영업이익 7천억원에 신규수주는 11.5조원이 목표입니다. 모두 24년 대비해서 부족한 수치입니다. 이는 관계사의 투자 감소로 비화공부문의 실적 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입니다.
딱히 모멘텀이 있어 보이지 않은데 기관은 115억원을 순매수했습니다. 1년 내 5위에 해당합니다. 외인 순매수 137억원도 1년 내 5위에 해당하고요.
표면적으로 드러나지는 않았지만 삼성E&A가 알라스카LNG 프로젝트 관련한 수주를 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있는 게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25년 실적 부진은 이미 예정되어 있던 부분이고 26년 턴어라운드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회사의 PBR 밴드는 코로나 시기보다는 밑에 있고요. 밸류 부담이 없는 상황에서 LNG와 미래 전략이 수소가 붙은 상황이니 주가가 반등하는 것도 이해가 됩니다.
유료구독자 전용 컨텐츠 입니다.
50,000원 / 월
가치투자클럽 구독으로
더 많은 콘텐츠를 만나보세요!
여의도에서 가장 신뢰하는 1등 채널의 킬러 콘텐츠
[선별종목] 25.04.24 (목) OCI홀딩스, 한화솔루션, 삼성에스디에스
칼럼
25.04.24 23:104월22일 미국주식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23 (수) 에스피지, 동성제약, 유니드
칼럼
25.04.23 23:184월18일 미국주식 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22 (화) 메지온, LIG넥스원
칼럼
25.04.22 23:04[선별종목] 25.04.21 (월) 엔달러 환율에 대한 경계 필요, LS ELECTRIC, 한화엔진
칼럼
25.04.21 23:134월 17일 미국주식 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18 (금) 제주은행, 한전KPS, 와이지엔터테인먼트, 마이크로컨텍솔
칼럼
25.04.20 20:184월 16일 미국주식 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17 (목) 비아이매트릭스, 선진뷰티사이언스, 큐브엔터
칼럼
25.04.17 22:484월 15일 미국주식 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16 (수) 동원산업, 동원F&B
칼럼
25.04.16 22:464월 14일 미국주식 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15 (화) 비에이치아이, 와이씨켐, 가온전선, 카지노
칼럼
25.04.15 23:174월 11일 미국주식 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14 (월) 솔트룩스, 지엔씨에너지, 한화엔진, 현대엘리베이
칼럼
25.04.14 22:264월 10일 미국주식 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11 (금) 조선, 주성엔지니어링, 현대엘리베이터
칼럼
25.04.13 17:314월 9일 미국주식 수급분석
[선별종목] 25.04.10 (목) 지누스, 알래스카LNG (넥스틸, 세아제강지주)
칼럼
25.04.10 22:4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