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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 24.11.12 (화) HJ중공업, 지엔씨에너지, LX세미콘

가치투자클럽
2024-11-12 22:19:03








[이 공시 아직 안 봤어요?] 24.11.12.. : 네이버블로그




HJ중공업은 조선과 건설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조선은 컨테이너선, 유조선 등을 생산하는 신조선 (29.4%)과 경비함 등을 생산하는 특수선 사업 (14.8%)이 있고요. 건설은 도로, 철도, 항만 등 토목 공사 (15.2%)와 공항, 아파트 등을 짓는 건축공사 (32.5%), 플랜트 공사 (6.7%)로 나뉩니다. 



HJ중공업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4,538억원, 영업이익 329억원으로 매출액은 역성장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전분기의 대규모 적자에서 흑자전환에 성공했습니다. 




원재료비에서 큰 차이를 보였는데 특히 외주용역비가 2분기 2,629억원에서 3분기 1,938억원으로 크게 감소했습니다. 이 부분은 분기별로는 변동성을 보일 수 있는 터라 수익성 개선이 되었다고 단언하기는 일러 보입니다. 


HJ중공업 분기 수주잔고 추이 (출처: 버틀러)


HJ중공업은 사업의 특성상 수주가 중요한데요. 수주잔고를 보면 22년 말부터 수주잔고가 급증하여 꾸준하게 우상향 하고 있습니다. 올해 11월까지 신규 수주는 2.3조원으로 이미 작년 연간의 1.5조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상반기 국내 공공건설 실적 1위에서 보듯 공공공사에서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데요. 연초 울산기력발전소 해체공사를 필두로 남양주 왕숙 민간참여 공공주택, 수서~광주 복선전철 제3공구 등 공공시장에서 약 1조원의 수주를 달성하였습니다. 



도시 정비 사업도 올해 총 7건, 총 5천억원을 수주했습니다. 건설업계가 아직도 PF 부실 여파로 어려운 가운데 회사는 참여 중인 PF사업이 없다는 점이 긍정적입니다. 



3분기말 수주잔고는 조선이 1.1조원, 건설이 6.5조원 (도급액 200억원 이상) 정도로 총 7.6조원이 넘습니다. 23년 매출과 비교하면 3.5년 치 수주가 쌓여있는 셈입니다. 



방산, 조선 업체지만 건설부문의 부진이 겹쳐서 주가는 부진했었는데요. 쌓이는 수주를 기반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지엔씨에너지는 비상 및 상용 발전기사업, 바이오가스 발전사업이며 자회사를 통해 지열 냉난방, 연료전지, 냉난방 공조시스템 사업을 영위하고 있습니다. 올해 3월 28일 선별종목에 들었고요. 그때의 코멘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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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서 지엔씨에너지에 주목한 것은 위 표에서 노란색으로 표시한 IDC & R&D센터용 비상발전 전력 때문입니다. 관련 매출이 21년 564억원, 22년 629억원, 23년 735억원으로 매년 꾸준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성장률은 22년 11.6%에서 23년 16.8%로 가팔라지고 있고요. 더 긍정적인 것은 수출이 21년에는 전혀 없다가 22년 3억원, 23년 46억원으로 늘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엔씨에너지는 국내 비상발전기 IT부문 (데이터센터 포함) 시장 점유율이 70%로 독보적인 1위 업체입니다. 비상발전기는 데이터센터에 필수적으로 들어가야 하는 설비로 AI로 인해 데이터센터가 확대되면서 지엔씨에너지의 실적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영향으로 해외매출도 늘 것으로 보이고요.



비상전원을 기반으로 23년 실적은 매출액 1,664억원, 영업이익 110억원으로 창사 이래 처음으로 영업이익 100억원을 돌파했습니다. IT향 발전기가 상대적으로 마진이 높다 보니 영업이익률도 높아지는 듯하고요.



시가총액은 1,045억원인데 실적도 좋고 순현금은 467억원이 있어 밸류 부담도 없습니다. PBR은 1배 미만이고요. 그런데 데이터센터 관련주로 분류가 되니 사모가 강하게 순매수를 한 것 같습니다. 기관 순매수 15억원은 3년 내 1위 규모인데 의미가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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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 발표 이후 주가는 11,440원까지 올랐는데요. 이후 AI 관련 테마가 시들해지면서 주가는 다시 23년 연간실적 발표 이전으로 내려왔습니다. 



그리고 오늘 3분기 실적이 발표되었는데요. 매출액은 740억원, 영업이익은 132억원으로 엄청난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전년동기 대비로 매출액은 187%, 영업이익은 1,304%가 증가했습니다. 전분기 대비해서도 영업이익은 345%가 늘었고요. 


이는 분기 사상 최대 실적이자 한 분기 만에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 110억원을 넘는 실적을 보인 것인데요. 이번 실적도 IDC (인터넷데이터센터) 수요 증가로 IDC 발전기 부문 매출이 급증한 영향이라고 합니다.



포스코로부터 인수한 파푸아뉴기니 발전소가 안정적으로 운영되면서 추가적으로 수익 향상에 기여한 것도 있고요.  참고로 지난 6월 파푸아뉴기니에 있는 34MW 중유발전소 지분 100%를 포스코인터내셔널로부터 300억원에 인수했습니다. 연평균 당기순이익 100억원의 회사지만 파푸아뉴기니 전력공사로부터 채권을 회수하지 못해 난항을 겪었기에 저렴한 가격에 인수한 것입니다. 



우선 3분기에 들어온 발전사업 매출액은 99억원입니다. 이를 제외하고 봐도 64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린 것이니 실적 분위기가 확실히 좋은 것입니다. 


지엔씨에너지 수주잔고 추이 (출처: 버틀러)


IDC향 비상발전기는 올해 상반기 350억원 정도의 매출을 올렸는데요. 3분기에만 424억원의 매출을 올렸습니다. 다만 수주기반의 사업이다 보니 이게 분기별로 안정적인 실적을 내줄지는 미지수기는 합니다. 수주잔고도 감소하고 있는 추이고요. 



아쉬운 점은 수출은 아직 미미하다는 점입니다. 작년에서 46억원 규모로 올라오는 듯했는데 올해는 3분기 누적은 14억원에 불과합니다. AI 관련 부각받으려면 수출 증가가 더 중요해 보이는데 말이죠. 



지금은 AI 모멘텀이 강하게 있는 것은 아니라서 상한가 이후 주가의 향방은 예측이 당장 어려울 것 같습니다. 회사 측에서 향후 실적에 대해 어떻게 소통하는지가 중요해 보입니다. 





LX세미콘은 2분기 실적주로도 관심을 가졌는데요. 실적이 컨센서스보다 잘 나오기는 하지만 실적 자체가 우하향 추세에 있기에 시장의 관심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주가도 52주 신저가를 기록하고 있고요. 



LX세미콘은 디스플레이 구동칩 DDI와 타이밍 컨트롤러 T-CON, 전력반도체 PMIC 등을 만드는 업체입니다. DDI는 화소를 제어해 이미지나 영상을 표현하는 핵심 반도체인데요. 1분기 기준 매출의 90% 이상이 DDI관련 칩에서 나왔습니다.



올해 3분기 실적은 어려울 것이 이미 예상되어 있엇습니다. 아이폰용 디스플레이 DDI에 경쟁사 대만의 노바텍이 진입했기 때문입니다. 4분기부터는 북미 고객사의 모바일 신형 제품에 DDI를 납품하여 다시 실적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는데요. 업황 자체가 그리 좋지 않은 터라 주가가 힘을 낼지는 미지수입니다.



그래도 LX세미콘을 다뤄본 것은 장 마감 후 실적이 발표되었고 시간외에서 +1.89% 오르는 모습이 보였기 때문입니다. 실적은 지난해를 저점으로 턴어라운드의 가능성이 있고, 주가는 PBR 밴드를 보면 절대 저평가 영역에 있습니다. 



거래도 안 되고 시장의 관심도 없으니 지금 볼 종목은 물론 아닙니다. 하지만 뭔가 다른 이슈가 붙는다면 회사의 기초체력이 있으니 기관들이 들어올 수 있는 종목이라 관심은 갖고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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