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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2-21] 장 전 시장 브리핑
뉴욕증시가 일제히 하락했습니다.
유통 대기업 월마트의 부진한 전망으로 인해
미국 소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투심을 짓눌렀습니다.
미국 경기가 갑작스레 둔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다시 커진 분위기입니다.
월마트 실적은 미국 소비 경기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지표로 활용됩니다.
소비는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고 있는 만큼
향후 경기가 둔화될 수 있는 우려가 나오자
투심이 전반적으로 약해졌습니다.
밀러 타박의 매트 말리시장 전략가는
“월마트의 이번 소식은 소비에 대한 우려를
더욱 키우고 있다”며 “우리는 이미 소비자 신뢰에 대한
매우 실망스러운 수치를 보았고
지난주 소매 판매 데이터는 예상보다
훨씬 낮았던 만큼 올해 남은 기간 동안
얼마나 강력한 성장세를 보일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월마트의 가이던스 실망감에 타겟과
코스트코 주가 역시 1.98%, 2.61% 하락했습니다.
온라인 유통공룡인 아마존 주가 역시 1.65% 떨어졌습니다.
이외 미국 제조업 경기가 약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투심을 짓눌렀습니다.
현대차그룹과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글로벌 공장을 공유하는 ‘공급망 동맹’을 체결합니다.
현대차, 기아가 GM의 미국 공장에서
반조립제품(CKD) 형태로 차량 생산이 가능해지면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예고한
자동차 관세(25%) 부과에 따른 피해가
최소화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대차그룹과 GM은 이르면 다음 달
글로벌 생산 시설과 공급망을 공유하는
1차 포괄적 협력 방안을 발표합니다.
이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는 “두 회사가
미국과 해외 생산망을 공유해 생산 효율을
극대화하는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양 사의 전략적 협력 결과 발표가 임박했다”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이르면 5월께 '한한령'(한류 제한령)을
해제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하면서
유통 등 관련 업계가 20일 들썩이고 있습니다.
증시에서도 화장품·백화점·호텔·식품 등의
업종지수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한한령 해제 가능성이
이전에도 여러 차례 전해졌으나
지난 8년간 한 번도 현실화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업계도 일단 상황을 예의주시하며
추이를 지켜보겠다는 입장을 보입니다.
1년 넘게 이어진 공매도 금지가 다음달 해제될 전망입니다.
한국 주식시장의 신뢰 회복을 위해
필요한 조치이지만, 공매도 재개의 영향에
시장과 당국이 촉각을 곤두세우는 분위기입니다.
단기적인 조정일 불가피할 것이라는
관측과 함께 오히려 한국 주식시장의 펀더멘털 둔화가
공매도를 확대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이번 공매도 금지는 2023년 11월 시작해
지난해 6월 한 차례 연장됐고,
1년 5개월 만에 해제되면서 역대 최장 기록을 세웁니다.
금융당국은 기존 공매도 제도의 가장 큰 문제로
거론된 불법 무차입 공매도를 방지할
시스템 구축을 완비했다는 입장입니다.
서울대병원·한국과학기술원(KAIST)·퓨처켐이
난치암의 대명사로 꼽히는 삼중음성유방암과
췌장암을 극복하기 위한 신약 개발에 나섭니다.
2029년까지 연구비 150억 원을 투입해
방사성 의약품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서울대병원은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임무중심형 연구개발(R&D) 사업의
미정복질환 극복 임무를 주관하는 연구기관으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습니다.
공동 연구팀은 '방사성 리간드 치료제'
개발을 추진합니다. 방사성동위원소가 달린
리간드(암에서 발현되는 특정 단백질을 표적해 결합하는 물질)를
이용한 일종의 차세대 항암제입니다.
약물에 방사성 동위원소를 붙여 환자의
몸 속에 투여하면 암세포에 도달한 동위원소가
방사선을 내보내 암조직을 파괴하는 원리를
이용한다고 해서 일명 ‘방사성 미사일 치료제’로 불립니다.
차세대 통신망으로 주목받는 저궤도
위성 통신을 둘러싼 세계 각국 기업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저궤도 위성은 지구 상공 500~2000km에서 돕니다.
기존 위성 통신에 활용되는 정지궤도 위성
(고도 약 3만6000km)보다 지표면과 가까워
통신 속도가 빠르고 상업적으로 활용하기 좋습니다.
바다 위나 운행 중인 비행기, 북극 등
통신 인프라가 열악한 곳에서도 안정적으로
통신이 가능한 것도 장점입니다.
특히 올해는 미국 아마존이나 중국 등에서
저궤도 위성 통신에 대규모 투자가 이뤄지며
경쟁에 한층 불이 붙을 전망입니다.
중국은 지난 11일 저궤도 위성 통신 운반용 로켓
‘창정(長征)-8A’ 발사에 성공하는 등
자체 저궤도 위성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아마존도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위성 발사에 나섭니다.
지금은 미국 스페이스X의 위성 통신 서비스
스타링크의 점유율이 압도적이지만,
6G(6세대) 통신 상용화를 위해서도 위성 통신이
필수적이라는 인식에 따라 후발 주자들이
계속해서 시장에 진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금융당국이 금융사의 가상자산 직접투자는
제동을 건 반면, 블록체인 기반의
토큰증권발행(STO) 등 자산 유동화는
지원키로 하면서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이미 글로벌 금융권을 중심으로
STO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만큼
해외사례를 적극 벤치마킹하는 모습입니다.
21일 국회 및 당국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주요 입법과제로 ‘토큰증권(STO)도입 및 유통제도 정비’를
다시 추진합니다. 자본시장법과 전자증권법 개정을 통해
분산원장 기반 전자증권 발행 허용 및 투자계약증권 등에 대한
장외거래중개업 제도를 도입하는 것이 핵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새로 짜는 외교·안보 지형에 북유럽 덴마크가
무장 강화를 예고했습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종전 협상에서
배제되면서 전 유럽이 충격을 받은 가운데,
덴마크는 트럼프 대통령의
‘그린란드 야욕’의 영향도 겹친 상태입니다.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는
1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올해와 내년 국방비를 500억크로네(약 10조원)
추가 편성한다고 발표했다고 AFP통신,
로이터통신 등이 보도했습니다.
앞서 안보 현실과 관련해 프레데릭센 총리는
의회에서 “냉전 시절보다 더 엄중하다”며
“대대적 재무장에 나서야 한다”고 밝힌 지
하루 만에 구체적인 국방비 증액을 발표한 셈입니다.
정부 주도로 ‘월드 베스트 LLM(대규모언어모델)
프로젝트’가 추진됩니다. 이경우 국가인공지능위원회
지원단장은 2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올해 안에 목표를 충족한 LLM이 나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국형 추론 인공지능(AI) 모델 개발,
세계 최소 비용 경량화 대규모언어모델(sLLM)
개발 등이 목표입니다.
대·중소 기업부터 학계, 연구소 등
참여 대상에 제한을 두지 않고 선발된 팀엔
데이터 구입·가공 비용과 AI 학습을 위한
그래픽처리장치(GPU)를 정부가 지원해주겠다는 것이
골자입니다. 중국과 프랑스 등 유럽 각국이
미국 빅테크에 대항하기 위해 정부 주도로
자국 AI 기업을 육성하고 있는 것을
벤치마킹한 전략입니다.
정부가 그동안 저가 물량 공세를 펴온
중국산 후판에 칼을 빼 들었습니다.
국내산 유통가와 맞추기 위해
한 달 뒤부터 최대 38%의 관세를 매기기로 했습니다.
업계 예상을 뛰어넘은 고강도 반덤핑 조치로,
위기에 빠진 철강산업을 지키려면
장벽을 쌓지 않을 수 없다는 위기감이 반영됐습니다.
한국이 도널드 트럼프발 관세전쟁에
뛰어들었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산업통상자원부 무역위원회는 20일 회의를 열어
국내로 들어오는 중국산 열간압연 후판에
수출 기업별로 27.91~38.02%의
잠정 덤핑방지 관세를 부과하는 안을
심의·의결했습니다.
잠정 관세는 기획재정부의 검토를 거쳐
한 달 내로 확정해 중국산에 즉각 부과합니다.
이번 조치는 현대제철이 지난해 7월
반덤핑 제소를 하자 그해 10월부터
넉 달간 진행한 예비조사 끝에 내린
예비판정 조치입니다.
통상 본조사까지 마친 뒤 덤핑률을 결정하지만
큰 피해가 예상될 때는 예비판정 형태로
관세를 바로 물릴 수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경제·외교 수장이
잇달아 주요 20개국(G20) 재무·외교장관회의에
불참하기로 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는
국방 예산 삭감에 들어갔습니다.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지한
‘세계 경찰’ 역할을 줄이고
미국 우선주의를 강화하는 것입니다.
스콧 베센트 미 재무장관은 19일(현지시간)
X(옛 트위터)를 통해 “워싱턴DC에서의
의무 때문에 G20 재무장관회의에
참석하지 않는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아젠다를 추진하기 위해
해외 파트너들과 정기적으로 연락하고 있다”며
“봄에 열리는 국제통화기금(IMF)·세계은행(WB) 회의에서
만나길 기대한다”고 덧붙였습니다.
미국은 20~21일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회의에 재무장관이 불참하는 대신
다른 고위급 관계자를 보낼 계획입니다.
G20 재무장관회의 불참이
국제 경제질서에서 미국의 퇴진을 의미한다면,
국방비 감축은 미국이 짊어지던 세계 경찰로서의
책무를 내려놓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미 국방비는 본토를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해군·공군력을 활용해 태평양 대서양 인도양 등에서
질서를 유지하는 데 쓰이기 때문입니다.
주한미군 등 해외 기지 유지 비용과
주둔군 급여도 예산에 포함돼 있습니다.
외신들은 미 국방부가 유럽 지원 예산을
삭감할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습니다.
국방부가 인도·태평양사령부 등 17개 항목은
삭감 예외 목록에 넣었지만 유럽사령부는
제외하면서입니다. 피터 헤그세스 미 국방장관은
지난 11일 “(우크라이나) 이웃 국가들이 개별·집단 방어에
가장 많이 투자해야 한다”며 방위비 인상을 촉구했습니다.
미국의 2025회계연도(2024년 10월~2025년 9월)
국방 예산에는 러시아를 겨냥한
유럽 억제 이니셔티브(29억달러), NATO 분담금(6억달러),
NATO 안보 투자(4억달러), 우크라이나 지원(3억달러) 등이
포함돼 있습니다. 인·태사령부가 예외 목록에 포함된 데 대해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의 핵심
라이벌로 간주하는 중국이 있는 지역(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국 증시는 하락세를 보이다 반등하는 듯 하였으나,
결국 하락마감했습니다.
월마트의 실적은 미국 경기에 상징적인 역할을 합니다.
월마트의 부진한 전망으로 인해
미국 소비가 둔화될 수 있다는 우려를 인식하고
G20 재무장관회의 불참도 관심있게 지켜봐야 할 것입니다.
국제 경제질서에서 미국의 퇴진을 의미한다면
많은 혼란을 초래하고
각국의 방산 비용 역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침착하게 시장을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불타는 금요일 보내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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