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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 24.10.11 (금) 휴젤, 원익IPS, 대웅제약 (프롬바이오)

가치투자클럽
2024-10-12 23:36:06





1주일 전 선별종목들의 성과도 살펴보려고 하는데요. 아래는 날짜 표기를 잘못했네요. 지난주 바이오 종목들을 주목했는데 HK이노엔을 제외하면 오스코텍, 리가켐바이오, 디앤디파마텍이 1주일간 성과가 나쁘지 않았습니다. 



오늘 선별종목을 살펴봐도 올릭스, 퓨쳐켐, 대웅제약, SK바이오팜 같은 바이오주들이 더러 보이네요. 





[이 공시 아직 안 봤어요?] 24.10.11.. : 네이버블로그 (naver.com)



휴젤은 A형 보툴리눔 톡신을 활용한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하는 회사입니다. 24년 2분기 기준 톡신 매출이 53.5%, 필러 매출이 38.2%, 화장품이 6.9% 비중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내수와 수출을 보면 수출이 더 많아서 수출 비중이 66.0%, 내수가 34.0%입니다. 



그간 휴젤은 메디톡스와 소송을 이어오고 있었습니다. 22년 3월 메디톡스가 자사의 보툴리눔 톡신 균주를 휴젤이 절취했다고 ITC에 제소한 것인데요. ITC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 (International Trade Commission)의 약자로 미국 내에서 수입 제품과 관련된 불공정한 무역 관행을 조사하고 규제하는 기관입니다. 



24년 6월 ITC에서 휴젤의 위반 사실이 없다고 예비 판결이 났었고 지난 10월 11일 최종적으로 위반사실이 없다는 판결이 내려졌습니다. 이번 판결로 휴젤의 미국 사업에 대한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장전 발표 이후 주가는 11.36%까지 올랐으나 5.58%로 마감했습니다. 시가가 10.74%였으니 음봉을 기록한 것입니다. 반면 메디톡스는 -3.28% 하락 출발했으나 +0.64% 오르면서 마감했습니다. 이미 이 판결이 휴젤의 승소로 끝날 것을 예상한 듯한 분위기입니다. 메디톡스 입장에서도 소송의 불확실성 해소로 볼 수 있을 것 같고요. 



휴젤은 예비 판결 이후 이미 7월부터 미국 (파트너 베네브) 수출이 시작되었습니다. 9월에도 추가 선적이 이루어졌다고 하고요. 24년 2월 미국 승인을 받은 휴젤의 레티보는 이르면 연내 미국에서 판매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대웅제약의 에볼루스와 비슷한 포지셔닝을 하고 있는 제품이라고 하니 이미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에볼루스에 어떻게 대응할지를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메디톡스는 소송 비용 감소, 휴젤은 미국 시장 공략이라는 포인트가 존재합니다. 휴젤은 미국 사업 없이도 24년 매출액 3,772억원, 영업이익 1,537억원, 24년 기준 PER 26.5배 수준으로 실적대비 과도한 주가 수준은 아닙니다. 

 


휴젤의 차트를 보면 20주선을 무너뜨리지 않고 꾸준히 우상향 되고 있는데, 이번에도 과연 20주선을 지지선으로 반등할 수 있을지 봐야겠습니다. 소송 리스크는 사라졌으니 실적만 보면 될 됩니다.



헌데 비만약의 활성화는 곧 피부 미용 수요 증가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죠. 살이 빠지면서 피부 처짐과 주름이 두드러지기 때문입니다. 이에 보톡스와 필러 수요가 늘어난다고 보면 길게 보고 포트폴리오에 담을 만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원익IPS는 반도체, 디스플레이, 태양광 장비를 제조하는 회사로 대표적인 반도체 전공정 장비 업체로 분류됩니다. 낸드와 디램 반도체의 증착장비가 메인이고요.




최근 시장이 HBM 투자에 집중되어 있다 보니 장비 발주도 나오지 않고 실적이 부진했습니다. 주가도 박스권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요. 



원익IPS는 지난 7월 4일에도 강한 기관수급이 유입되면서 관심을 가졌는데요. 당시 주가는 40,100원이었는데 잠깐 반짝하고 다시 주가가 고꾸라졌습니다. 




PBR 밴드 상으로 보면 금리 인상기에 급락했던 시기를 제외하면 밴드 하단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는 바닥을 형성하고 있다고 볼 수 있는 상황이죠.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를 기점으로 레거시 반도체가 바닥을 잡을 가능성이 있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삼성전자는 내부 진통이 있어서 고생을 더 할 수도 있겠지만 레거시 반도체 자체는 캐파 증설이 없던 상황에서 수요가 둔화된 것이라 반등이 빠를 수 있다고 보고 있기 때문입니다. 



중국의 부양책과 미국의 경제가 견조한 것을 감안하면 IT수요도 충분히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보고요. 다시 Capex가 늘어난다면 원익IPS도 관심을 갖고 볼 회사기는 합니다. 



오늘은 투신과 사모를 중심으로 기관의 122억원 순매수가 들어왔고 이는 2년 내 2위, 3년 내 4위에 해당하는 강한 순매수입니다. 특히 투신과 사모가 들어온 것을 보면 뭔가 이슈가 있지 않나 싶은데 확인되는 것은 없네요. 






대웅제약은 ETC, OTC 의약품과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 등을 제조, 판매하는 회사입니다. 24년 상반기 매출액은 6,221억원이고 이중 나보타가 매출 902억원으로 14.5% 비중, 위식도역률질환 치료제 펙수클루가 526억원으로 8.5%, 우루사가 478억원으로 7.7%를 차지하고 있는 탑3 제품입니다. 



대웅제약은 시가총액 2조 2,646억원인 한올바이오파마 지분 30.85%를 보유한 최대주주기도 합니다. 지분가치만 6천억원을 상회하는 거죠. 한올바이오파마는 미국 이뮤노반트에 IMVT-1402 (그레이브스병 치료제)를 기술이전했죠. 기존 Argenx사의 약물 Vyvgart 대비 이점이 있어 베스트-인-클래스 잠재력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현재 임상 3상이 진행 중이기에 약물의 가치도 높게 평가받고 있고요. 



최근 주가가 주춤했었다가 3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피부 미용 시장이 여전히 성장하고 있어서 대웅제약도 관심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휴젤이 메디톡스와 소송에서 승소한 것도 대웅제약의 투자심리에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것 같고요. 



대웅제약의 현재 가장 큰 포인트는 나보타와 펙수클루입니다. 우선 나보타는 2018년 캐나다, 2019년 미국 승인을 시작으로 유럽, 호주, 러시아, 남아공, 일본 등으로 공급지역이 확대되고 있고요. 특히 미국은 파트너 에볼루스가 주보라는 이름으로 판매하고 있는데 저가 전략으로 빠르게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최근 에볼루스는 24년 매출액 가이던스는 2.6~2.7억 달러로 기존 대비 4% 상향 조정했습니다. 그만큼 수요가 좋다는 얘기겠죠. 실제 미국 시장 점유율은 23년 11%에서 24년 2분기 13%로 빠르게 높아지고 있고요. 



펙수클루는 HK이노엔의 K-CAB과 같은 3세대 위식도역률 치료제입니다. 국내 시장에서 빠르게 점유율을 높이고 있어 올해 연간 매출은 1,000억원 수준을 기대합니다. HK이노엔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매출이 확대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죠. 



실적 성장이 담보되어 있고, 기존 사업에서 실적도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는 상황이라 소송 이슈만 아니라면 여기서 추가 상승을 기대해 볼만 한 것 같습니다. 



참고로 대웅제약은 딱 1년 전인 지난해 10월 10일 대웅이 지속적으로 장내매수를 보여서 관심을 가졌습니다. 당시 주가는 116,000원인데요. 업사이드가 컸던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최대주주의 확신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좋은 사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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