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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종목] 24.11.20 (수) 큐렉소, 비나텍, LG유플러스, 하나투어 (동성화인텍, 루닛, 지엔씨에너지)

가치투자클럽
2024-11-20 23:16:00

오늘도 바닥시그널 종목 급증, 확실히 시장 흐름의 변화가 느껴집니다. 









[이 공시 아직 안 봤어요?] 24.11.20.. : 네이버블로그







큐렉소는 인공관절 수술로봇, 척추수술로봇, 재활수술로봇 등 의료의 필요한 로봇을 판매하는 기업입니다. 2017년 현대중공업의 의료로봇사업부를 인수하면서 지금의 모습을 갖추게 되었는데요. 당시 현대중공업으로부터 중재시술로봇, 정형외과시술로봇, 보행재활로봇, 환자이송로봇 사업과 관련한 R&D 인력과 사업부문 일체를 양수했습니다.



사업을 양도하면서 현대중공업이 큐렉소 지분 6%를 보유했었는데 2년 후 락업이 풀리면서 전량 매각하여 지금은 지분 관계는 없는 상황입니다.



23년 로봇 열풍 + 6월 척추수술로봇 큐비스-스파인 리뉴얼 버전이 FDA 승인을 받았다는 소식에 주가가 25,750원까지 올랐습니다. 그러나 실적으로 보여주지 못하면서 주가가 1/4토막이 났다가 살짝 반등하여 7,080원에 머물고 있습니다. 



문제는 결국 수술용 로봇입니다. 지난해 2분기 97억원까지 올라가면서 BEP에 달했다고 했던 의료로봇 매출은 24년 들어 1분기 50억원, 2분기 42억원, 3분기 46억원으로 부진했습니다. 의료계 파업과 경기부진의 영향입니다. 


큐렉소 사업부별 분기 실적 추이 (출처: 버틀러)


가장 기대하고 있는 것은 인공관절수술로봇 '큐비스-조인트' 미국 FDA 인허가입니다. 전 세계 수술로봇 시장에서 미국이 절반 정도를 차지하니 미국 FDA의 인허가는 상당히 중요합니다. 그런데 '큐비스-조인트'의 인허가 신청 계획이 계속 지연되었습니다. 이에 시장의 의구심도 커진 상황이고요. 



그런 상황에서 최대주주의 장내매수가 들어온 겁니다. 물론 지난 7~8월에도 장내매수가 있었지만 이후 주가가 무너져 내리기는 했습니다. 장내매수 자체가 절대적인 것은 아니라는 얘기죠. 다만 FDA 신청 여부는 업데이트를 해볼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비나텍은 슈퍼커패시터와 수소연료전지사업을 영위하는 회사입니다. 24년 3분기 누적 기준 슈퍼커패시터 매출이 392억원, 연료전지 관련 매출이 45억원, 탈취필터 매출이 5억원입니다. 23년 3분기 누적 슈퍼커패시터 매출액이 366억원, 연료전지가 21억원, 탈취필터가 4억원이었으니 모두 성장하기는 했습니다. 



커패시터는 콘덴서라고 얘기하며 에너지를 저장하는 장치로 우리말로는 '축전기'라고 합니다. 불안정한 전원을 잡고 노이즈를 제거하기 위한 용도로 사용되죠. 슈퍼커패시터는 커패시터의 성능 중 특히 전기 용량을 중점적으로 강화한 부품입니다. 주 전원이 끊어졌을 때 전력을 공급하는 보조전원장치로 주로 사용되고 있고요.


소용량 커패시터는 일본 업체들이 주로 생산하고 있고 한국과 미국이 중용량과 대용량 제품에서 비교 우위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비나텍은 세계 최대 규모의 중용량 슈퍼커패시터 생산능력을 보유하여 글로벌 중용량 시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비나텍이 생산하는 연료전지 부품은 스텍을 구성하는 MEA (Membrane Electrode Assembly, 막전극접합체) 입니다. 연료전지에서는 수소가 스택을 지나면서 산소와 만나 전기와 물이 발생하는 구조인데요. 이 스택의 핵심 구성요소가 MEA입니다. 현재 MEA는 수소연료전지 원가의 40%를 차지하는 핵심 부품이기도 합니다.

비나텍은 22년 8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MEA 양산 핵심기술 및 노하우를 기술이전받았습니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값비싼 촉매제인 백금 사용량을 기존의 20%까지 저감 (MEA 가격은 기존의 60% 수준)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원가가 절감될 수 있다는 얘기죠. 여기에 공정이 단순하여 양산설비 설치비용은 절반에 생산성은 2배라고 합니다. 



23년에는 글로벌 기업 (보쉬로 추정되는)과의 계약 가능성으로 주목받기도 했습니다. 지난 5월 25일 한국경제TV에서 단독 보도가 나왔는데요. 비나텍이 글로벌 협력사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위한 논의에 들어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보쉬에서는 2030년까지 수소차 10만대 분량의 스택을 생산하고자 하는데요. 수소 상용차 (트럭) 한 대에는 MEA가 1천 장 정도 들어갑니다. 현재 MEA는 장당 3.5~4만원 수준인데 보쉬는 26년까지 현 수준의 40%로 가격을 낮추기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장당 1.2~1.6만원 정도가 됩니다. 차량 한 대로 치면 1,200~1,600만원인 셈이고요. 차량 10만대라고 하면 1조원이 넘는 규모가 됩니다.



당시 이렇게 기대가 있었지만 아직 실적으로 연결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이에 주가도 지난해 4월 85,000원을 정점으로 70% 정도 하락했습니다.



비나텍 역시 23년 5월과 7월에 걸쳐 대표이사가 지분을 늘렸지만 주가는 무너져 내렸습니다. 그러니 이번에 5억원 규모의 장내매수가 나왔지만 이것이 바닥이라고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트럼프 시대 LNG 사업이 확대되면서 덩달아 블루수소 사업이 부각될 가능성도 있다고 생각되는데요. 수소 관련 대표 기업으로 눈여겨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아쉬운 점은 저는 연료전지 발전이 부각될 것으로 기대하는데 비나텍은 이동형 연료전지 (PEMFC)의 핵심부품인 STACK을 생산 판매한다는 겁니다. 



 연료전지 관련 실적은 25년부터 글로벌 기업으로 양산 물량을 납품하면서 증가할 수 있다고 하니 이번에는 정말 실적으로 연결될지 확인하면서 가야 할 것 같네요. 





LG유플러스는 우리나라 3대 통신사죠. 아래 주가 차트를 보면 알 수 있지만 주가는 1년간 1만원 안팎에서 거의 움직임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기관의 순매수가 이어지면서 52주 신고가를 뚫었고요. 



기관은 최근 9일 연속 순매수입니다. 오늘은 투신을 중심으로 기관이 50억원 순매수를 보였고요. 이는 1년 내 3위, 2년 내 4위에 해당합니다. 



통신주들은 대표적인 배당주죠. 현재 주가 기준 배당수익률은 5~6% 수준에 달합니다. 기관에서는 금융주와 통신주에 대해서 연말 배당 플레이를 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다만 반기 배당을 하고 있고 배당금이 확정된 후 배당기준일을 결정합니다. 반기 배당을 250원을 했으니 내년에 400원 이상 배당 (최소 23년 수준인 650원 보장)을 한다고 하면 배당 수익률은 3~4% 수준으로 낮아지게 되고요. 



거래량도 늘고, 60일 신고가에 기관 순매수가 들어오는 것을 보면 어려운 시장에서 쏠쏠하게 수익을 내줄 주식 같은 느낌은 있습니다. 






하나투어는 국내 대표적인 여행주입니다. 중국의 한국인 대상 비자면제 발표에 주가가 반짝 올랐다가 다시 조정을 받았는데요. 오늘 연기금을 중심으로 4개 기관이 순매수가 들어오면서 7% 상승했습니다. 기관 순매수는 1년 내 5위에 해당합니다. 상대매수 규모로도 20위에 해당하고요. 외국인도 55억원을 순매수하며 상대강도 15위를 기록했고요. 



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594억원, 영업이익 120억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25.8%가 증가했으나 영업이익은 -9.0% 감소했습니다. 이는 티메프 사태와 일본 지진으로 인해 수요가 위축되고 경쟁은 격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오늘 주가가 오른 것은 25년 실적 성장에 대한 기대감 + 배당주 매력이 아닌가 싶습니다. 중국 비자면제로 중국 패키지 영행이 증가될 수 있고, 올해 일회성 비용 (티메프 관련 비용 63억원)이 있었던 것의 기저효과도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하나투어는 배당금이 2천원 이상으로 예상되는데요. 오늘 종가 기준으로 배당수익률은 3.6% 수준입니다. 내년 실적 성장 + 배당주로 관심을 가졌을 수 있다는 거죠. 주가 조정도 컸고 PBR 밴드도 하단 수준이라 관심을 두고 볼만한 시점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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