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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황

[24-12-24] 장 전 시장 브리핑

알파컨덕터
2024-12-24 07:58:27

메리 크리스마스!

뉴욕증시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하루 앞둔

현지시각 23일 동반 상승세로 마감했습니다.

연휴를 앞두고 평균 거래량이

대폭 감소한 가운데 기술주 중심으로

매수 흐름이 이어져 3대 지수를

모두 끌어올렸습니다.

시장 참가자들은 '산타 랠리'에

본격 시동이 걸려 올해가 상승세로

마감되기를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장 초반, 예상 밖 수준으로 급락한

소비심리 지표에 시장이 흔들리면서

기대가 물거품이 되는 듯했습니다.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들의

낙관적 기대감이 대선 직후 개선세를 보이다

급속히 둔화한 양상을 보이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되고 증시는

동반 하락세로 출발한 바 있습니다.

장세 변화를 이끈 것은 기술주였습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이 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첨단 제품과 범용(레거시)제품으로 나뉘어

양분화되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국내 메모리 기업들에도 각각

상반된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SK하이닉스가 최신 HBM 시장을

독점하면서, 삼성전자가 그 뒤를 추격 중입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내년도 메모리 수요가 HBM 등

첨단 메모리에 집중될 전망입니다.

대만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D램 내 HBM이 차지하는 비중이

2023년 8%에서 올해 21%,

내년엔 34%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또 내년 2분기부터는 메모리 수요가

공급을 넘어서는 초과 수요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고 봤습니다.

전세계 기업들이 AI(인공지능) 솔루션

투자 비중을 늘리면서 AI용 선단 반도체

제품들에 대한 수요도 덩달아 증가한 것입니다.




유통업계가 26일로 예정된 넷플릭스

'오징어 게임' 시즌 2 공개를 앞두고

지식재산권(IP) 연계 마케팅을

활발하게 펴고 있습니다.

탄핵 정국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넷플릭스 요리 경연 프로그램

'흑백요리사'에 이어 오징어 게임을 활용해

소비심리를 끌어올리려는 의도입니다.

시즌2 예고편도 올해 넷플릭스 예고편 중

가장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는 등

벌써 흥행 조짐이 뚜렷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인공지능(AI) 기반 방산업체

팰런티어테크놀로지와 안두릴이

스페이스X·오픈AI 등 기술기업과

손잡고 방산 컨소시엄을 추진합니다.

이러한 스타트업 중심의

방산 컨소시엄이 탄생하면

록히드마틴 등 전통적 방산업체가

과점해온 미 국방산업이 재편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이스라엘·헤즈볼라 전쟁으로

군사 목적의 첨단 AI 기술 개발의

중요성이 두드러지고 있습니다.

이와 더불어 미·중 지정학 갈등도 고조되면서 

AI 방산업체에 자금이 쏠리고 있습니다.

팰런티어 주가는 최근 6개월 새

3배 이상 폭등했습니다.

팰런티어의 시가총액은

1834억달러로 록히드마틴(1159억달러)을

크게 웃돌고 있습니다.

안두릴은 올해 들어 140억달러의

기업가치를 평가받았습니다.

AI 기반 무기 혁신이 주목을 받으면서

오픈AI 등 실리콘밸리의 중량감 있는 

AI 스타트업이 방산 분야에 뛰어들고 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세계 인공지능(AI)용 데이터 센터에는

미국 엔비디아 AI 가속기

(AI 모델의 연산을 빠르게 하는 반도체)가

90% 이상 들어갑니다. 

HBM은 AI 가속기의 필수품입니다.

하지만 HBM을 위한 테스트 소켓은

시중에 나와 있지 않습니다.

현재 HBM을 테스트하려면 소켓 대신

프로브카드를 써야 합니다.

프로브카드는 전공정이 완료된

반도체 웨이퍼의 기능을 테스트하는 부품입니다.

하지만 소켓 테스트는 패키징 이후

제품을 실제 사용 환경과

비슷한 조건에서 이뤄집니다.

ISC는 2004년 세계 최초로

실리콘 러버 소켓을 양산했습니다.

선발주자답게 전공정을 100%

내재화했을 뿐 아니라 핵심 소재의

원천기술 특허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방열이 강한 것도 경쟁력이다.




지난 20일 공시를 통해 넷플릭스와

내년 1월 1일부터 6년간의

콘텐츠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국내 최장기간입니다.

이에 따라 SBS는 신작 드라마, 예능,

교양 프로그램 등을 넷플릭스에 제공하며,

특히 내년 하반기부터는 일부

신규 드라마를 전 세계에 동시 공개하는

방식을 도입할 예정입니다.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적극 나설 계획입니다.




올해 미국·한국 양국 증시 대표 지수의

수익률 차이가 24년 만에

최대 수준까지 벌어졌습니다.

올해 미국 증시 강세가 두드러진 반면

국내 증시는 반도체 업황 둔화,

기업 이익 전망치 하향 등으로

주요국 중에서도 상승률 하위권을

기록하면서입니다.

2000년 당시 S&P500지수가

10.13% 하락하는 동안 코스피지수는

50.91% 떨어졌습니다.

당시에는 글로벌 증시가 전반적으로

침체를 보인 가운데 한국이

상대적으로 더 떨어졌다면

올해는 주요국 중에서

한국만 하락했다는 게 달라진 점입니다.




올해 1월 1일에 샀다면 수익률이

가장 좋았던 품목은 뭘까요?

미국 주식도 아니고 비트코인도 아닙니다.

금도 아닙니다.

올해 주요 상품 가운데

가장 많이 오른 자산은 코코아입니다.

초콜릿의 주재료인 코코아는

기후 변화 영향으로 공급이 줄면서

이달 들어 새로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3월 배송분 코코아 선물 가격은

지난 20일 기준 톤당 11,954달러에 마감했습니다.

이틀전인 18일에는 사상 최고치인

12,931달러를 기록했습니다.

올들어 코코아 가격은 185% 급등했습니다.

세 배 가까이 비싸졌습니다.



유엔이 2025년을 '세계 양자 과학기술의 해'로

정한 가운데, 양자컴퓨팅 시장에서

전통 IT기업 IBM이 새로운 도약의

기회를 맞고 있습니다.

컨설팅기업 맥킨지에 따르면

2035년까지 양자컴퓨팅 시장은

1조3000억달러(한화 약 1884조원) 규모로

성장할 전망입니다.

이 거대 시장을 놓고 구글, 아마존 등

빅테크 기업들이 각축을 벌이는 가운데,

IBM 기술력 역시 재주목 받고 있습니다.

IBM은 이전부터 양자컴퓨팅 시장을

선도해왔습니다. 전통적인 컴퓨터가

0과 1로만 정보를 처리하는 것과 달리,

양자컴퓨터는 0과 1이 동시에

존재하는 상태인 '큐비트(qubit)'를 활용해

기하급수적으로 빠른 연산이 가능합니다.

IBM은 지난달 신형 양자칩 '퀀텀 헤론'을

공개했습니다. 이는 2021년 출시된

127큐비트급 제품과 비교해

동일 연산 작업 시간을 112시간에서

2.2시간으로 대폭 단축한 제품입니다.

연세대학교 송도캠퍼스에도 도입된

이 기술은 IBM 양자컴퓨팅 경쟁력을

보여주는 대표적 사례입니다.



전일 미국증시에서 장 막판

소심한 산타랠리가 시작되었습니다.

멀리있는 한국까지 산타가 등장할 지

기대감을 갖고 지켜봐야 겠습니다.


연말까지도 어려운 흐름이

지속되고 있지만,

이러한 흐름속에서도

수급 빈집을 공략하는 전략으로

초과수익을 만들어 갈 수 있겠습니다.


따뜻한 크리스마스 보내시기 바랍니다!

메리 크리스마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