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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선별종목] 25.03.06 (목) KG스틸, 농심

가치투자클럽
2025-03-06 22:5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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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6 종가: 6,900원


KG스틸은 구 동부제철로 2014년 워크아웃을 개시한 후 2019년 KG그룹의 품에 안기게 된 철강사입니다. 냉연강판과 X-TONE, 석도, 강관 등을 생산하는 철강부문과 항만, 임대용역, 금속산화물 제조 및 판매를 담당하는 기타부문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매출과 이익은 철강부문에서 나오고요. 




보통 철강사하면 뜨거운 용광로에 철광석을 녹여서 철강제품을 만드는 것을 떠올리실텐데요. 그런 고로를 가진 일관제철소는 국내에 POSCO와 현대제철 둘밖에 없습니다. 



일관제철소는 고로에서 녹인 쇳물로 슬라브라는 중간재를 만듭니다. 슬라브를 이용해 후판과 Hot Coil이라고 부르는 열연강판을 제조하고요.


후판 제조공정 (출처: 포스코)


후판은 후는 두껍다는 의미로 6mm 이상의 두꺼운 강판을 의미합니다. 후판은 주로 조선, 건설, 플랜트 등에 사용이 됩니다. 


열연강판 제조 공정 (출처: 포스코)


열연은 슬라브를 늘려 둥그렇게 말아놓은 코일을 의미합니다. 1200도가 넘는 높은 열을 가해 압연을 거치기에 열연이라는 이름이 붙었습니다. 열연은 표면이 거칠고 산화층이 존재합니다. 외부 표면으로 사용되기는 어렵다는 거죠. 



이에 열연을 상온에서 다시 압연한 후 매끄럽고 얇게 가공해 다시 돌돌말아 놓은 것을 냉간압연 줄여서 냉연이라고 합니다.



KG스틸은 포스코와 현대제철에서 열연을 구매하여 냉연제품을 만듭니다. 냉연제품뿐만 아니라 냉연을 가공하여 아연도금강판, X-TONE (컬러강판), 석도강판 등도 만듭니다. 제품별 특징은 아래와 같습니다. 



1) 냉연강판

고로, 전기로, 열연공정을 거쳐 생산된 Hot Coil제품에 압력을 가하여 얇게 만든 강판입니다. 자동차 차체, TV브라운관 및 컴퓨터 모니터용 부품, 냉장고 및 에어컨 부품, 고급 장식용 Mirror 등에 사용이 됩니다. 


2) 아연도금강판

기초소재인 냉연강판에 아연을 도금한 것으로 냉연강판에 비해 부식이 잘 되지 않는다는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자동차 내/외장재, LCD TV 샤시류, 일반건축재(지붕, 벽체), 냉장고 및 세탁기 부품, 자동차/가전제품의 내/외판으로 사용됩니다. 


3) X-TONE 강판 (칼라강판)

냉연강판, 아연도금강판, 알루미늄강판 등에 페인트를 입히거나 인쇄필름을 접착시켜 표면에 색깔, 또는 무늬를 입힌 강판입니다. 냉장고, 에어컨 등 가전제품의 Body, 건축용 Panel, Door, Shelter 등에 사용됩니다. 


4) 석도강판

냉연강판에 주석을 도금한 강판으로 아름다운 금속광택을 가지며, 가공성 및 내식성이 뛰어나고 인체에 무해한 강판입니다. 음료캔, 식품캔, 오일캔, 페인트캔, 에어로졸캔, 부탄캔, 병마개, 팬시제품, 광케이블 프로텍터, 전자부품, 산업용기 등에 사용이 됩니다. 




KG스틸의 생산량, 판매량 추이를 보면 큰 변동은 없습니다. 22년 대비 23년은 증가 24년은 23년과 비슷하죠. 그런데 매출액은 22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고 있습니다. 



책에서도 언급했지만 철강산업은 양갈비 가위에서 갈 (가격)이 중요합니다. 만약 가동률까지 낮아진다면 아예 볼 필요가 없고 가동률은 유지되는 가운데 가격이 상승한다면 매출과 이익이 증가할 수 있으니 관심을 가질 수 있죠. 양에 대한 관심을 가지려면 Capa 증설이 있는지 살펴봐야 하고요. 




철강재 가격을 보면 코로나 직후 21년 고공행진을 한 후 지속적으로 하락했습니다. 철강재 가격은 중국의 경제가 회복된다면 반등할 가능성이 큰데요. 중국이 양회를 통해 경기 부양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밝혔습니다. 이에 철강재 가격도 반등의 가능성이 높지 않나 생각이 되고요. 



KG스틸 내부적인 25년 시장 전망은 밝지 않습니다. 국내 경제는 소비와 건설투자 부진을 예상하고요. 트럼프 관세 이슈로 교역조건 악화도 예상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제조원가를 낮추고 수출을 늘려 실적을 증대시킬 목표를 가지고 있습니다. 




컨센서스를 보면 매출액 3조 4,637억원, 영업이익 2,307억원으로 각각 전년동기 대비 4.9%, 10.9% 성장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은 6.7%로 보고 있고요. 21~23년 8% 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가 24년 6.3%로 떨어졌습니다. 25년에는 이익률 반등을 기대하는 겁니다. 



기관은 양회 기대감인지 오늘 3년 내 1위에 해당하는 21억원 순매수를 보였습니다. 상대강도로도 10위입니다. 2일 연속 양매수가 들어왔고요. 어제 양회가 개막했으니 우연의 일치는 아닌 듯합니다. 




주가는 오랜 기간 쉬었고 PBR 밴드는 하단을 뚫고 내려갔습니다. 2020년 코로나 시기 저점보다도 아래입니다. 25년 기준 PER은 4.2배, PBR은 0.3배로 절대적인 저평가입니다. 



주주환원율은 배당 20%, 자사주 매입 10% 총 30%로 확대한다고 합니다. 24년 9월부터 25년 3월까지 200억원 규모의 자사주도 매입한 바 있고요. 배당수익률만 4%가 넘습니다. 



한 가지 걸리는 것은 KG그룹에 속한다는 점입니다. M&A로 성장하는 기업으로 기업이 돈을 벌면 그 자금으로 M&A에 동원하기에 가치가 할인됩니다. KG이니시스, KG모빌리언스가 대표적이고요. 



그렇더라도 철강주의 반등은 나올 상황이라 POSCO홀딩스, 현대제철과 함께 관심을 갖고 볼 필요는 있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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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8.30 종가: 386,000원



농심은 스낵과 라면 사업을 영위하는 대표적인 음식료 기업이죠. 삼양식품의 라면 수출 증대에 힘입어 24년 6월 17일 575,000원까지 올랐지만 현재는 33% 주가 조정이 나왔습니다. 삼양식품도 비슷한 시기 고점을 기록하고 꺾이기는 했죠. 



농심의 실적을 보면 24년 2분기 매출액이 8,607억 원, 영업이익은 437억 원으로 각각 컨센서스를 -1.66%, -12.47% 하회했습니다. 짜파게티 더 블랙, 너구리 용기면 등 신제품 판매에 따른 판촉비 증가와 원가 상승이 수익성 부진의 원인이었습니다. 



하지만 국내와 다르게 해외 사업의 수익성은 개선되고 있죠. 북미 법인 매출액은 1,502억 원, 영업이익은 170억 원으로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3.6%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0.1% 증가했습니다. 영업이익률이 0.4%p 높아진 것인데 원가부담이 줄고 2공장의 수율이 개선되었기 때문입니다. 중국법인 매출액 411억 원, 영업이익 68억 원으로 영업이익률이 전년동기 대비 7.5%p 높아졌고요. 



다만 매출액의 성장이 나오지 않고 있다는 점이 주가 발목을 잡는 주요 원인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미국의 금리 인하는 달러 약세로 이어지고 이는 원가에는 좋지만 수출에는 좋지 않죠. 



출처: DS투자증권


하반기에는 다시 매출액 성장이 나타날 것으로 기대가 되는데요. 국내외 모두 매출 증가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영업이익률도 전년동기 대비 상승할 것으로 보고요. 컨센서스를 보면 내년 시장 성장 전망도 강한 터라 주가가 조정받은 지금이 기회가 될 수도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출처: 매일경제


마침 농심은 부산 녹산공단에 수출 전용 공장을 새로 짓는다고 발표했습니다. 1,918억 원을 투자하여 연면적 15,500평 규모의 부지에 연간 라면 약 5억 개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입니다. 25년 상반기 착공하여 26년 상반기 완공할 예정이고요. 현재 미국법인 10억개, 중국법인 7억개, 국내 5억개에 더해 신규 5억개 생산 Capa가 더해지면 총 27억 개 수출 생산 능력을 갖추게 됩니다. 내수용 물량까지 합하면 60억 개입니다.



증설을 위한 자금의 상당 부분은 보유하고 있던 자사주를 기반으로 교환사채를 발행하여 충당합니다. 현재주가 대비 20% 할증 발행으로 1,385억 원을 조달하기로 했고요. 지난 6월에는 울산에 2,290억 원을 투자해서 물류 단지를 증설한다고 발표했는데 최근 수출이 좋아서인지 공격적인 투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실적이 상저하고에 내년 이후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에서 주가는 오히려 상승 전 주가로 회귀했습니다. 현재 주가는 큰 부담은 없어 보이는데 라면 수출 동향을 보면서 지켜볼 구간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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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12.19 종가: 391,500원


농심은 우리나라 대표적인 식음료 회사입니다. 라면과 스낵류가 주력제품이죠. 삼양식품이 좋은 실적과 승승장구하는 것과 달리 농심은 24년 영업이익이 23년 대비 역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에 주가 흐름도 좋지 않았습니다. 



농심은 국내에 '신라면 툼바'라는 라면 신제품을 출시했는데요. 이에 국내 라면 매출이 10~11월 2.4% 증가한 것으로 추정 (하나증권)됩니다. 참고로 신라면 툼바는 9월 출시 이후 2개월 만에 판매량 1,100만 개를 돌파했습니다. 



아래는 신라면툼바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의 네이버 트렌드를 비교한 것인데요. 녹색의 신라면툼바가 출시 이후 관심도가 높아졌다가 내려오기는 했지만 그래도 관심도가 나쁘지 않아 보입니다. 





신라면과 비교해보면 검색량이 비슷한 수준입니다. 관심도가 판매량으로 바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기도 하고 신라면 툼바의 검색이 안정되는 것을 보긴 해야겠지만 반응이 나쁜 것 같진 않습니다. 




국내 공장에서 수출하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4분기 전년동기 30% 정도 성장, 연간으로도 30% 이상 성장한 4,200억원 수준을 예상하고, 25년은 5천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봅니다. 



농심의 영업이익은 23년 4분기부터 전년동기 대비 역성장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이는 내수 시장 침체, 중국 시장 부진, 판촉비 증가 등의 영향입니다. 



그러나 내수 침체 영향은 신제품 효과로 어느 정도 커버하고 수출은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국면이죠. 농심의 미국 법인은 25년에 2공장을 신규로 가동하고 월마트 메인 매대 이동 효과가 반영되고요. 



농심은 미국 주요 오프라인 유통채널인 월마트의 아시아푸드존에 상품을 진열하고 있는데요. 아시아푸드존에서 메인 매대로 상품을 이동하면 전시 공간이 5배 커지게 되고 이에 따른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하는 겁니다. 



신라면 툼바는 국내 성과를 기반으로 해외 판매도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인데요. 불닭볶음면과 비슷하면서도 맛있게 매운 스타일이라 글로벌에서 통할지도 관전 포인트입니다. 



신제품 효과와 북미 2공장 가동 + 월마트 매대 이동 + 중국 매출 정상화 등을 보면 25년 실적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개선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주가도 오랫동안 쉬었고 25년 실적 기준 PER은 13.0배, PBR은 0.8배라 밸류 부담도 없습니다. 이에 기관도 88억원 순매수로 2년 내 2위, 3년 내 4위를 기록한 것 같고요. K-푸드 열풍이 이어진다고 보면 농심도 나쁜 선택은 아닐 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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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03.06 종가: 389,500원


지난해 선별종목에 든 이후 주가는 오르지 않았습니다. 오늘 11%가 올랐음에 지난 코멘트를 썼을 당시의 주가 수준에 불과합니다. 



오늘은 뉴스가 하나 있었습니다. 농심이 3월 17일부터 라면 및 스낵 일부의 브랜드 출고가를 평균 7.2% 인상한다는 소식이었습니다. 라면은 평균 5% 인상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판가를 인상한 것이 22년 9월이었으며 23년 7월에는 신라면과 새우깡 가격을 인하한 적도 있었습니다. 2년 6개월 만의 가격 인상인데요. 인상 사유는 팜유와 전분 원재료 가격 인상과 인건비 등 비용 상승입니다. 가격 인상 효과가 실적으로 이어짐을 감안하면 오늘 주가 상승은 당연합니다. 



아이러니하게 소비자로서는 이런 가격 상승이 달갑지 않은 소식이죠. 결국 인플레이션 헷징을 위해서는 자산을 늘려야 함을 다시 한번 상기할 수 있는 내용입니다. 



유통채널 재고 등을 감안할 때 가격 인상 효과는 2분기부터 나타날 예정입니다. 매출총이익 기준 400억원 정도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요. 



앞에서도 언급했던 '신라면 툼바'는 25년 3월부터 글로벌 런칭이 본격화되고 있습니다. 북미는 월마트 매대 이동 효과로 연간 10% 이상의 성장을 기대합니다. 중남미로 시장 확대도 예정하고 있고요. 



가격 인상 이후 IBK증권은 목표주가를 45만원에서 50만원으로 상향했습니다. 하나증권은 54만원을 유지했고요. 기관 수급은 121억원으로 3년 내 1위를 기록했습니다. 상대강도로도 5위에 해당합니다. 외국인 순매수 101억원도 1년 내 1위, 3년 내 2위에 해당합니다. 





PBR밴드 상으로도 하단에 자리하고 있기에 밸류 부담이 크지 않습니다. 그런데 실적 성장 유인은 확실합니다. 수출 확대 기대감도 있고요. 풀무원을 비롯해 음식료 기업들이 움직이는 모습도 나옵니다. 거래량도 터지면서 강한 반등이 나왔기에 추가 반등 가능성을 보고 접근할 시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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